[정세론해설] : 미국은 조선반도긴장완화를 가로막아보려는 어리석은 기도를 버려야 한다

주체107(2018)년 1월 26일 로동신문

 

뜻깊은 새해에 들어와 세계적인 최대열점지역으로 공인되여있는 조선반도정세가 긴장완화의 주로에 들어서고있는것과 관련하여 주변나라들과 국제사회에서는 비상한 관심과 지지환영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있다.

그러나 조선반도문제의 평화적해결을 운운하던 미국은 오히려 북과 남이 힘을 합쳐 마련해나가는 오늘의 긍정적인 정세발전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어떻게 하나 판을 뒤집어보려고 사면팔방으로 기승을 부리고있다.

얼마전 미국이 카나다의 방쿠버에서 벌려놓은 그 무슨 《조선반도안보와 안정에 관한 외무상회의》라는것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양대가리걸어놓고 말고기판다는 격으로 미국이 《조선반도의 안보와 안정》이라는 간판밑에 소집한 이 회의는 사실상 조선반도의 안정이 아니라 새로운 전쟁을 위한 모의판이였다고 할수 있다.신통히도 지난 세기 50년대 우리 나라에 대한 침략전쟁에 가담하였던 나라들을 포함하여 20개의 나라와 지역이 모여앉은 자리에서 미국은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공세의 강화를 위협적인 언사로 선동하였으며 군사적선택론까지 또다시 줴쳐댔다.

특히 미국무장관 틸러슨은 《해상봉쇄를 비롯한 미국주도의 최대압박전략의 효률성제고》니, 《모든 나라들이 힘을 합쳐 북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느니 하고 반공화국대결광기를 고취하였는가 하면 이 넥타이부대의 모임에 격도 맞지 않게 뛰여든 국방장관 마티스 역시 《북조선과의 전쟁계획이 준비되여있다.》느니, 《만일 이번 회의가 잘되지 않으면 다음은 국방장관회의를 소집할것》이라느니 하는 깡패두목같은 폭언까지 마구 늘어놓으며 참가자들을 경악케 하였다.

미국정계와 행정부의 고위인물들도 련속 나서서 《북을 수세에 몰리게 하고 미국이 주도권을 쥘 때가 되였다.》, 《북의 유화정책으로 미국이 뒤쳐지고있는 오늘의 흐름을 뒤집어야 한다.》, 《트럼프행정부는 북에 대한 군사적선택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검토하고있다.》는따위의 도발적발언들을 거리낌없이 뱉아내며 여론을 긴장시키고있다.

더욱 문제로 되는것은 미국이 조선반도를 겨냥한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는 군사적행동으로 저들의 엄포가 빈말이 아님을 의도적으로 로출시킴으로써 정세불안을 한층 고조시키고있는것이다.

이미 지난 1월 6일 《칼빈손》호핵항공모함타격단을 조선반도주변의 미7함대작전수역으로 기동시킨데 이어 12일과 16일에는 스텔스핵전략폭격기 《B-2》와 《B-52》편대를 괌도에 추가배치하였으며 13일에는 스텔스전투기 《F-35B》 20여대를 탑재할수 있는 초대형상륙직승기모함 《와스프》호를 일본 사세보미해군기지에 들이민것은 세상에 공개된 사실이다.한편 가까운 시일안에 미3함대소속 《스테니스》호핵항공모함타격단을 서태평양수역에 증강배치하고 요꼬스까항에 있던 《로날드 레간》호핵항공모함타격단까지 들이밀어 조선반도수역에 지난해와 같이 3척의 핵항공모함타격단을 집결시키려 하고있다.

최근에는 우리 공화국을 초정밀감시하기 위하여 이전 유고슬라비아와 리비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침략전쟁지역들마다에서 실전능력을 검증하였다는 전자전기와 특수작전기편대를 비밀리에 남조선에 끌어들인 사실도 드러났다.미본토와 하와이, 오끼나와지역의 여러 훈련기지들에서 각종 침투훈련과 장비기동전개훈련을 마친 특수작전부대, 구분대들은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열리는 래달초부터 집중적으로 조선반도로 출동하려 하고있으며 그 수는 무려 100개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 민족이 모처럼 힘을 합쳐 조선반도평화의 새로운 장을 펼쳐가려는 이 시각 미국이 그와는 정반대로 정치군사적위협을 극대화하며 하늘과 땅, 바다로 형형색색의 첨단핵전쟁살인장비를 포함한 숱한 침략무력을 들이밀고있는 살풍경앞에서 온 겨레는 서리찬 분노를 안고 준절히 묻고있다.

과연 누구의 초청을 받고 이렇듯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잔치집을 들부시려는 깡패들마냥 불몽둥이를 들고 쓸어들고있는가.미국은 정녕 이번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인류를 위한 평화의 대회가 아니라 핵전쟁의 불마당으로 만들려는것인가.(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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