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국권, 인권을 유린해온 만고죄악 : 《보호》의 간판밑에 일으킨 춘생문사건

주체107(2018)년 3월 25일 로동신문

 

우리 나라의 국권을 유린해온 미제의 범죄력사에는 춘생문사건도 있다.이 사건은 고종을 랍치하고 친미정부를 세우기 위해 1895년 미제가 조작한 왕궁습격사건이다.

당시 조선봉건정부의 집권자였던 고종은 을미사변을 계기로 일제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체험하게 되였다.그후 고종은 짜리로씨야에 접근하는 방향으로 나갔다.

미제는 그것이 두려웠다.그때 미국의 한 신문이 우리 나라가 짜리로씨야의 지배밑에 들어간다면 미국인들이 조선을 영원히 착취할수 없게 될것이라고 심각한 위구심을 표명한것만 놓고보아도 이를 잘 알수 있다.

미제는 반일친로방향으로 기울어진 고종의 행동을 억제해야만 앞으로 우리 나라에 대한 지배권을 확고히 보장할수 있다고 타산하였다.

미제는 그 실행에 달라붙었다.명성황후를 살해한 일제에 의하여 시시각각으로 신변의 위협을 받고있던 고종에게 선교사부부가 만든 료리까지 섬겨올리면서 저들이야말로 생명의 《보호자》인듯이 자처해나섰다.

미제는 고종에게 친미사대주의사상을 불어넣는 한편 친미파들을 규합하였다.그들을 사촉하여 고종을 돌려세우고 친미정부를 조작함으로써 조선침략야망을 쉽게 이루어보려고 꾀하였다.

이를 위해 왕궁을 습격하려는 음흉한 모략을 꾸미였다.이 음모의 총지휘는 조선주재 미국공사였던 알렌이 담당하였다.그는 미해병대 약 100명과 시위대병사 800명을 동원하여 왕궁을 포위점령하고 30여명의 자객들이 《별동대》로서 정부대신들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또한 경복궁 호위장 다이에게 왕궁내에서 밖으로부터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임무를 맡겨주었다.

언더우드1세를 비롯한 선교사들에게는 궁성안에 대기하고있다가 음모가 성사되면 고종을 미국공사관에 유인해올데 대한 임무를 주었다.

다른 한편 알렌은 왕궁호위를 직접 담당하고있던 친위대 대대장에게 밀서를 보내여 시위대가 왕궁을 습격할 때 친위대는 안으로부터 호응하게 하였다.

면밀한 계획밑에 행동이 개시되였다.습격은 춘생문방향에서부터 시작되였다.

그러나 경각성높은 친위대병사들과 민족적의분을 느낀 시위대병사들에 의하여 왕궁습격음모는 저지파탄되고말았다.저들이 음모군들에게 속히워 반역행위에 내몰리우고있다는것을 알게 된 시위대병사들은 행동을 포기하고 자진하여 돌아갔다.일부 병사들은 친미분자들을 체포하기까지 하였다.

이날의 사건진상에 대하여 당시 외부대신이였던 김윤식은 자기 일기에 이렇게 기록하였다.

《어제 서촌(서양사람들의 마을)에 도망쳤던 사람이 친위대 대대장 리진호에게 밀서를 보내여 안으로부터 호응하게 하였다.오늘 새영(신영)의 시위대병정 800명이 정변을 일으키려고 하였다.친위병이 이를 완강하게 막아내고 소리치며 달려나가려고 할 때 성밖에 있던 병정들은 퇴각하였다.5~6명의 관병과 검객 3명, 그밖의 5~6명의 신사들을 체포하였다.그들은 모두 서촌사람(서양인)과 화응한자들이였다.》

미제의 왕궁습격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할수 없는 횡포한 국권유린행위였다.

춘생문사건은 미제야말로 침략적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상에 둘도 없는 흉악한 무리라는것을 온 세상에 폭로하였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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