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의 기치높이 광범한 군중을 혁명투쟁에로 -력사적인 봄명월구회의기념일을 맞으며-

주체107(2018)년 5월 20일 로동신문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온 나라가 산악같이 일떠서 노도쳐달리고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우리는 봄명월구회의가 있은 때로부터 87년이 되는 뜻깊은 날을 맞이하고있다.

이날을 맞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찌기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 시기부터 인민대중을 혁명의 주체로 내세우시고 인민대중의 무궁무진한 힘에 의거하여 혁명투쟁의 빛나는 승리를 안아오신 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가슴뜨겁게 돌이켜보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수령님은 우리 인민의 수천년력사에서 처음으로 맞이하고 높이 모신 위대한 령도자이시며 온 세계가 공인하는 인류의 태양이십니다.》

1930년대 초엽 우리 혁명의 정세는 참으로 엄혹하였다.

5.30폭동과 8.1폭동을 계기로 시작된 백색테로의 회오리바람이 1931년에 들어서면서 더 심하게 만주대지를 휩쓸었다.

교활한 일제는 조선의 혁명가들과 애국자들이 여러해동안 품을 들여 키워온 혁명력량을 뿌리채 뽑아버리려고 도처에서 피비린내나는 폭압소동을 벌리였다.

그 과정에 간도의 혁명조직들은 거의다 파괴되고 전렬에서 싸우던 핵심들은 말할것도 없고 폭동대렬을 따라다니며 밥을 날라주던 사람들까지도 잡혀가거나 처형되는 처참한 현실이 펼쳐져 혁명앞에는 참으로 엄혹한 난관이 조성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미 두만강연안에서 혁명활동을 벌리시면서 복구해놓으신 조직들까지도 적지 않은 손실을 당하였다.

더우기 심중한것은 좌경모험주의자들이 일으킨 두차례의 폭동후과로 하여 인민들이 혁명가들을 불신하고 멀리하는것이였다.

위기에 처한 조선혁명을 구원하시기 위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결연히 투쟁에 나서시였다.

하루빨리 5.30폭동의 후과를 총화하자.그리고 광범한 군중을 하나의 정치적력량으로 묶어세울수 있는 옳바른 조직로선을 제기하고 그 로선으로 새 세대 혁명가들을 무장시키자!

이것이 우리 수령님의 결심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만지방으로 활동무대를 옮기시고 혁명성이 강한 그곳 인민들을 묶어세우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려나가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선 조선혁명군 대원들과 혁명조직핵심성원들을 위한 돈화강습을 조직하시였다.

강습에서는 무장투쟁준비를 본격적으로 다그치기 위한 과업과 실천방도, 기층당조직들에 대한 통일적지도를 보장하는데서 나서는 원칙적문제들과 함께 분산된 혁명군중을 조직적으로 결속하는 문제들을 취급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후 안도, 연길, 화룡, 왕청, 종성, 온성일대 혁명조직들의 사업을 정력적으로 지도하시였다.

파괴된 혁명조직을 복구정비하고 좌경모험주의를 극복하기 위하여 우리 수령님께서 헤치신 사선의 길, 바치신 로고를 우리 어찌 격정없이 더듬을수 있으랴.

그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시련에 찬 길이였으면 어버이수령님께서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희멀건 강낭죽에 갓김치를 드시면서 밤이면 찬바람이 스며드는 남의 집 웃방에 목침을 베고 누워 시장기와 싸우던 때가 바로 이 시기였다고 추억하시였으랴.(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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