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주체혁명사와 더불어 영생하는 충신들 :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한생토록 간직하고 산 참된 전사 -혁명투사 조명선동지의 한생에서-

주체109(2020)년 11월 11일 로동신문

 

우리 혁명의 전세대들이 후대들에게 물려준 가장 귀중한 유산은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이다.

참된 인간, 참된 충신만이 당과 수령께 끝없이 충실할수 있으며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원할수 있다는 철리를 우리모두의 심장속에 새겨준 혁명선렬들속에는 조명선동지도 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슬하에서 가갸거겨를 배우며 혁명가로 성장한 항일혁명선렬들은 혁명의 폭풍우속에서 사령관동지만 계시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철리를 심장에 새긴 신념의 강자들이였습니다.》

조명선동지는 주체26(1937)년 여름 이국땅인 장백현 19도구 지양개에서 위대한 수령님을 처음으로 만나뵙고 소년중대에 입대하였다.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자기의 입대가 구대원들과 더우기는 위대한 수령님께 얼마나 무거운 부담을 끼쳐드리는것인지 미처 다 알수 없었다.

첫 행군의 날은 그에게 있어서 너무도 힘에 겨웠다.

어디가 하늘인지조차 분간할수 없는 캄캄하고 우중충한 천고의 밀림속, 얼굴을 찌르는 나무가지와 가시덤불이며 어른의 키를 훨씬 넘는 갈대숲들, 집채같은 진대나무통들…

걸어도걸어도 좀처럼 끝이 나지 않았다.행군이 장시간 계속됨에 따라 구대원들의 도움도 잦아졌다.

부대가 목적지에 도착하였을 때 그는 녹초가 되여 쓰러졌다.발은 부르터서 물집이 잡히고 다리는 쑤시는데다가 손과 얼굴에 긁힌 상처로 하여 온몸이 불속에 잠긴듯 했다.

감겨지는 눈을 애써 뜨고 수림사이로 트인 밤하늘을 쳐다보던 조명선동지는 사령관동지의 부르심을 받게 되였다.

부대의 짐이 되였던 자기를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겠는가 하는 근심으로 마음조이며 그가 사령부천막에 들어섰을 때였다.인자한 웃음을 담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떤가고, 행군은 어른들에게도 힘이 드는데 명선이는 더할거라고 다정히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좀 힘들기는 하지만 참을수 있다고 말씀올리는 조명선동지를 정겹게 바라보시며 그렇게 솔직하게 대답하는것은 좋은 생각이라고 하시면서 힘들 때에는 동무들의 방조도 받을줄 알아야 한다고, 괴로운 일도 함께 겪고 기쁜 일도 함께 겪는것이 동지간의 의리이라고 따뜻이 일깨워주시였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누구보다 집생각이 더한 그의 속마음까지 헤아려보시며 밥그릇도 따로 마련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사랑은 진정 친부모도 대신할수 없는 극진하고 뜨거운것이였다.

잊지 못할 그날 조명선동지는 순간이나마 나약했던 자신을 다잡으며 생명의 마지막순간까지 위대한 수령님께 끝까지 충성다할 불타는 결의를 다졌다.

위대한 수령님의 각별한 사랑과 보살피심속에서 혁명의 첫걸음을 떼고 불굴의 투사로 성장하던 나날 조명선동지는 림강현 6도구전투와 쌍산자전투, 돈화현 륙과송전투를 비롯한 수많은 격전장마다에서 무자비하게 원쑤들을 족치며 혁명의 사령부를 목숨으로 보위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사령부의 안녕을 위해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바쳐싸운 항일혁명투쟁시기 경위대원들의 무한한 충실성과 희생정신에 대해 추억하시면서 이렇게 쓰시였다.

《경위중대에 망라된 대원들은 모두 나의 생명의 은인들이였고 친위전사들이였다.우에서 지적한 동무들외에도 나를 지켜준 전우들은 수없이 많다.김운신, 최원일, 김학송, 한익수, 전문섭, 김홍수, 최인덕, 최금산, 조명선, 지봉손, 김봉석, 리학송, 리두익, 오재원… 그들의 이름을 마음속으로 외우면 수천수만갈래로 뒤엉킨 지난날의 사연들이 추억속에 저절로 어려온다.》

조명선동지는 사령관동지의 명령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용감하게 싸웠다.조국해방의 대사변을 준비하던 나날에도 그는 북부국경일대에서 맹렬한 정찰활동으로 일본제국주의자들의 작전기도와 병력이동정형을 수시로 살피였으며 최후공격작전을 수립하는데서 참고로 삼아야 할 가치있는 자료들을 많이 수집하였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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