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적력량강화는 조선혁명의 영원한 승리의 담보 -력사적인 봄명월구회의 90돐을 맞으며-

주체110(2021)년 5월 20일 로동신문

 

오늘 우리 혁명은 력사의 모든 시련과 도전을 과감히 뚫고헤치며 자기 발전의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고있다.

마치 대하의 거대한 흐름과도 같이 도도하고 줄기찬 혁명의 격류이다.하나하나의 작은 샘줄기들이 합쳐져 시내물을 이루고 그 시내물들이 모이고모여 대하를 이루듯이 우리 혁명은 각계층의 광범한 군중이 혁명이라는 거세찬 흐름에 합류하는 과정을 통해 발전하여왔다.

우리 혁명의 자랑찬 력사를 돌이켜볼 때면 광범한 인민대중을 굳게 묶어세워 투쟁의 길에 내세워주고 걸음걸음 이끌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이 어려와 가슴이 뜨거워진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력사는 만대에 길이 빛날 투쟁과 업적으로 수놓아진 영광의 력사이며 만사람의 가슴을 격동시키는 생활과 투쟁의 불멸의 교과서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날부터 항일혁명의 직접적담당자인 인민을 교양하고 조직동원하기 위해 끝없는 심혈과 로고를 바치시였다.

혁명투쟁은 그것을 담당하고 떠밀어나갈수 있는 혁명력량을 튼튼히 꾸리고 하나로 굳게 묶어세울 때만이 승리할수 있다는 고귀한 진리를 한평생의 위대한 실천으로 증명하신 우리 수령님이시다.

혁명은 그 누가 선사해주지 않는다.혁명은 수출하거나 수입할수도 없으며 누가 대신해주지도 않는다.오로지 자체의 힘으로!

이런 투철한 주체적립장을 지니신 우리 수령님의 탁월한 령도밑에 혁명의 대중적지반이 반석같이 다져지고 각계층의 애국력량을 모두 망라하는 통일전선이 형성되였으며 사상의지적으로, 도덕의리적으로 굳게 결속된 단결의 대부대가 마련되게 되였다.

숭엄한 마음 안고 우리 수령님 헤쳐오신 간고한 혁명의 길들을 더듬어보느라면 뜨겁게 되새겨지는 하나의 지명이 있다.

명월구,

옹기소리가 나는 바위라는 뜻에서 한때 옹성라자라고도 불리우던 이 고장에서 조선혁명사에 아로새겨진 의의깊은 회합이 진행되였다.

지금으로부터 90년전인 주체20(1931)년 5월 20일 명월구에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지도밑에 당 및 공청간부회의가 열리였다.

일명 《봄명월구회의》로 불리우는 이 회의는 혁명의 승패를 좌우하는 대중전취를 위한 투쟁에서 전환을 가져오고 주체적인 혁명력량을 강화하는데서 큰걸음을 내디딘 참으로 력사적인 회의였다.

당시 우리 혁명정세는 매우 위급하였다.

1930년대 초엽, 종파사대주의자들이 일으킨 5.30폭동과 8.1폭동을 계기로 시작된 백색테로의 회오리바람이 만주대지를 휩쓸었다.악랄한 일제는 조선의 혁명가들과 애국자들이 여러해동안 품들여 키워온 혁명력량을 뿌리채 뽑아던지려고 도처에서 피비린내나는 폭압소동을 벌리였다.간도의 혁명조직들은 거의다 파괴되였다.요행 몸을 피한 일부 사람들은 어찌할바를 몰라하였으며 농민대중은 원쑤들의 백색테로앞에서 위축되여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미 두만강연안에서 혁명활동을 벌리시면서 복구해놓으신 조직들까지도 적지 않은 손실을 당하였다.더우기 엄중한것은 좌경모험주의자들이 일으킨 두차례의 폭동과 그 후과로 하여 인민들이 혁명가들을 불신하고 멀리하는것이였다.광범한 대중을 전취하여 혁명투쟁에로 불러일으키느냐 아니면 영영 잃고마느냐 하는 중대한 시각이였다.

바로 이러한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 위기에 처한 조선혁명을 구원하여주시였다.

하루빨리 5.30폭동의 후과를 총화하자.그리고 광범한 군중을 하나의 정치적력량으로 묶어세울수 있는 옳바른 조직로선을 제기하고 그 로선으로 새 세대 혁명가들을 무장시키자!

이런 결심을 지니시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파괴된 혁명조직을 복구정비하고 인민대중을 혁명의 길에 묶어세우기 위하여 어렵고 간고한 길을 헤쳐가시였다.

그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시련에 찬 길이였으면 어버이수령님께서 회고록《세기와 더불어》에서 희멀건 강낭죽에 갓김치를 드시면서 밤이면 찬바람이 스며드는 남의 집 웃방에 목침을 베고 드러누워 시장기와 싸우던 때가 바로 이 시기였다고 회억하시였으랴.

빼앗긴 조국을 기어이 되찾아야 한다는 숭고한 사명감과 불타는 혁명열로 모진 고난과 시련을 꿋꿋이 이겨내시며 좌경모험주의적인 5.30폭동의 후과와 각지의 구체적인 실태를 전면적으로 료해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정력적인 활동에 의하여 마침내 봄명월구회의가 소집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에서《좌경적모험주의로선을 배격하고 혁명적조직로선을 관철하자》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다.

지금도 조용히 귀기울이면 광범한 반일애국력량을 총집결하여 혁명을 보다 새로운 단계에로 이끌어나갈 위대한 로선을 제시하시던 우리 수령님의 그날의 우렁우렁한 음성이 들려오는듯싶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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