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노린 《미싸일지침》종료인가

주체110(2021)년 5월 31일 조선중앙통신

 

(평양 5월 31일발 조선중앙통신)

얼마전 미국을 행각한 남조선당국자가 현지에서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이라는데서 미국남조선《미싸일지침》이 종료된 사실을 공표하였다.

이는 남조선이 최대 800㎞로 한정된 사거리제한에서 벗어나 우리 공화국전역은 물론 주변국들까지 사정권안에 넣을수 있는 미싸일을 개발할수 있게 되였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벌써부터 국제사회와 남조선내에서는 미싸일사거리제한해제에 따라 남조선이 가장 빠른 시일내에 대륙간탄도미싸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싸일은 물론 극초음속미싸일까지 개발할수 있다는 심상치 않은 여론이 나돌고있다.

이미 수차에 걸쳐 《미싸일지침》의 개정을 승인하여 탄두중량제한을 해제한것도 모자라 사거리제한문턱까지 없애도록 한 미국의 처사는 고의적인 적대행위라고밖에 달리 말할수 없다.

《미싸일지침》의 종료는 조선반도에서 정세격화를 몰아오는 장본인이 과연 누구인가를 다시금 보여주고있다.

우리의 자위적조치들을 한사코 유엔《결의》위반으로 몰아붙이면서도 추종자들에게는 무제한한 미싸일개발권리를 허용하고 입으로는 대화를 운운하면서도 행동은 대결로 이어가는것이 바로 미국이다.

이것은 미국이 매달리고있는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집중적인 표현인 동시에 파렴치한 이중적인 행태를 스스로 드러내는 산 증거로 된다.

지금 많은 나라들은 바이든행정부가 고안해낸 《실용적접근법》이니,《최대유연성》이니 하는 대조선정책기조들이 한갖 권모술수에 불과하다는것을 느끼고있다.

미국이 남조선의 미싸일《족쇄》를 풀어준 목적은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서 군비경쟁을 더욱 조장하여 우리의 발전을 저해하려는데 있다.

이와 함께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더욱 바싹 그러쥐고 미싸일사거리를 늘여주는 대가로 우리 주변나라들을 겨냥한 중거리미싸일배비를 합법적으로 실현해보려는것이 미국의 속심이다.

미국은 오산하고있다.

미국이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서 비대칭적인 불균형을 조성하여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려고 하는것은 정전상태에 있는 조선반도의 첨예하고 불안정한 상태를 더욱 야기시키는 심중한 실책으로 된다.

우리의 과녁은 남조선군이 아니라 대양너머에 있는 미국이다.

남조선을 내세워 패권주의적목적을 실현해보려는 미국의 타산은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는 어리석은 행위로 될뿐이다.

속담에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란 말이 있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저들이 추구하는 침략야망을 명백히 드러낸 이상 우리의 자위적인 국가방위력강화에 대해 입이 열개라도 할 소리가 없게 되였다.

우리는 강대강,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것이며 조선반도의 정세격화는 우리를 위협하는 세력들의 안보불안정으로 이어지게 될것이다.

이 기회에 《기쁜 마음으로 미싸일지침종료사실을 전한다.》고 설레발을 치면서 지역나라들의 조준경안에 스스로 머리를 들이민 남조선당국자의 행동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지 않을수 없다.

일을 저질러놓고는 죄의식에 싸여 이쪽저쪽의 반응이 어떠한지 촉각을 세우고 엿보고있는 그 비루한 꼴이 실로 역겹다.

국제사회는 미국이 떠드는 유엔《결의》위반소리에 귀를 기울일것이 아니라 우리의 코앞에서 벌어지는 엄중한 도발행위들에 응당한 주목을 돌려야 할것이다.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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