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온 겨레는 반전평화수호를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려나가자

주체110 (2021)년 8월 28일 《통일신보》

 

남조선에서 내외의 강력한 요구와 성토를 외면하고 외세와의 야합밑에 끝끝내 강행하였던 합동군사연습이 일단 막을 내리였다.

하지만 군사연습이 끝났다고 하여 군사적긴장과 전쟁위험이 가셔진것이 아니며 평화가 도래한것은 더욱 아니다.

그 무슨 규모의 축소나 형식의 변경이 결코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성격을 좌우할수 없다는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철두철미 동족을 목표로 하고 주변나라들도 경계하는 위험천만한 전쟁소동인것으로 하여 남조선인민들과 해외동포들도 폭염을 무릅쓰고 《합동군사연습중단》, 《전쟁연습반대》, 《평화수호》를 피터지게 웨치며 투쟁에 떨쳐나섰던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은 아직까지도 침략적인 전쟁연습을 《방어적》인것으로 분칠하며 저들의 도발적이고 침략적인 행동을 정당화해보려고 모지름을 쓰고있다.

남조선에서 이러한 범죄적인 전쟁연습은 비단 오늘에 와서 처음 벌어진것도 아니다.

수십년전부터 이러한 전쟁연습은 해마다 벌어져왔고 그때마다 《방어적》으로 묘사했지만 그러한 궤변으로 화약내를 짙게 풍기는 연습의 침략성을 가리울수 없었다.그리고 연습으로 그친것이 아니라 동족사이의 갈등과 불신의 곬을 더욱 깊어지게 하고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험을 증대시키는것으로 이어져왔다. 이처럼 대결과 긴장격화의 악순환이 세기를 이어 되풀이되여왔는데 오늘에 와서 연습의 규모를 조금 축소했다고 해서 동족을 겨누고 하는 공격적, 침략적 성격이 달라지는것은 아니다.

내외호전세력이 《방어적》이라고 계속 떠드는것은 공화국에 대한 선제타격을 골자로 하는 작전계획과 그 실행준비를 완비하기 위한 전쟁시연회, 핵전쟁예비연습을 올해에 이어 래년에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벌려나가겠다는 음흉하고도 로골적인 강변이 아닐수 없다.

이번 연습은 끝났지만 평화를 위협하는 또 어떤 전쟁연습굉음이 어느 시각에 울릴지 알수 없다.

오늘 조선반도에서 해결하여야 할 근본문제, 급선무는 바로 이 땅의 평화와 겨레의 생존을 위협하는 외세의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끝장내는것이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근원적으로 가시고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자면 남조선강점 미군을 하루빨리 철수시켜야 한다.

지나온 력사와 오늘의 현실이 보여주는것처럼 남조선강점 미군은 평화의 암적존재이고 이 땅에 항시적으로 긴장격화와 전쟁위험을 몰아오는 화근으로 되고있다.

전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지배하려는 범죄적인 목적으로부터 세기를 이어 지속되고있는 미군의 남조선강점과 전쟁책동때문에 조선반도에서는 언제 한번 평화와 안정이 깃든적이 없었으며 우리 겨레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항시적인 불안과 고통속에 살아오고있다.

남조선강점 미군이야말로 전쟁의 온상이다.

남조선인민들을 비롯한 온 겨레는 평화의 암적존재인 남조선강점 미군을 하루빨리 철수시키기 위한 정의의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것이다.

반전평화수호투쟁의 불길이 더욱 활활 타오르게 하여야 한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는것은 우리 민족 자신의 생존과 미래를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위업이며 그 막중한 시대적과제를 해결할 중임도 다른 누가 아닌 우리 겨레의 어깨우에 지워져있다.

이 땅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우리 민족을 대신하여 다른 누가 지켜줄수도 없다.

이번에도 남조선의 여러 단체들과 각계층 인민들, 해외동포들이 정세를 끊임없이 악화시키는 범죄적인 합동전쟁연습의 중지를 요구하여 항의집회를 하고 시위들도 련일 벌리였다.자기 손으로 평화로운 삶을 쟁취하며 평화와 통일의 밝은 미래를 앞당겨 오기 위한 이러한 의로운 투쟁들은 앞으로도 계속되고 더욱 확대되여야 한다.

민족을 사랑하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온 겨레가 반전평화수호의 기치밑에 침략적인 전쟁연습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더욱 드높일 때 내외호전세력의 전쟁책동도 맥을 추지 못하게 될것이다.

평화, 아름다우면서도 숭엄함이 깃든 소중한 부름이다.

오늘 우리 겨레처럼 평화에 대한 절절한 념원과 격렬한 정신으로 평화를 지향하는 민족도 드물것이다.

세계에 대한 패권야망으로 꿈틀거리는 외세의 전쟁연습, 전쟁소동도 평화에로 향한 우리 겨레의 강의한 정신과 힘을 절대로 억누를수 없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단결된 힘으로 침략적인 전쟁연습, 전쟁소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리고 그 어떤 위협도 기웃거리지 못하고 그 어떤 힘으로도 깨뜨릴수 없는 공고한 평화를 기어이 이룩하여야 한다.

후대들에게 자유롭고 당당하고 평화로운 삼천리조선반도를 물려주자면 우리 세대가 더욱 분발해야 할 오늘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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