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처럼 살며 투쟁하자! : 누가 보건말건 헌신의 생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인간 -룡성정화장관리소 공무작업반 반장 리문석동무에 대한 이야기-

주체110(2021)년 11월 24일 로동신문

 

인간생활은 물의 소비와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그 과정에 나오는 생활오수를 정화하는것을 기본사명으로 하고있는 어려운 일터, 뭇사람들의 눈길이 잘 미치지 않는 곳에서 오랜 세월 묵묵히 헌신의 자욱을 새겨온 한 근로자가 있다.

룡성정화장관리소 공무작업반 반장 리문석동무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강하천과 호수, 바다오염을 막자면 공장, 기업소들과 주민지구에서 나오는 산업페수와 생활오수를 철저히 정화하여 내보내야 합니다.》

매일 많은 량의 생활오수를 정화하는 룡성정화장관리소의 각종 설비들치고 리문석동무의 손길이 가닿지 않은것이란 없다.

명절날, 휴식일이 따로 없이 수백대의 뽐프와 수많은 뽐프흡입관, 배출관수리정비를 책임적으로 진행하여 수도의 생태환경보호와 주민세대들의 생활상편의를 보장하는데 크게 기여하고있는 리문석동무,

누구나 선뜻 나서기 저어하는 그런 일터에서 깨끗한 량심으로 그가 새겨가는 참된 생의 자욱자욱은 그 어떤 대가나 보수도 바람이 없이 성실하게 조국을 받들어가는 또 한명의 참된 애국자에 대한 새로운 표상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다.

 

조국에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나 중요하다

 

20년전 룡성정화장관리소 로동자로 배치된 리문석동무에게 있어서 새 일터에서의 처음 몇달동안은 마치 하루하루가 1년만큼이나 지루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사실 그때 눈썰미도 있고 기계설비들에 대한 남다른 수리재간도 가지고있는 그에게 정화장관리소를 떠나 자기네 기업소의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지 않겠는가고 은근히 권유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았다.

심중을 괴롭히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오락가락하던 20년전 가을 어느날 그는 관리소의 오랜 기능공과 함께 한 뽐프장에 나가 설비수리를 하게 되였다.

수리과정에 오랜 기능공의 일솜씨에 반해버린 리문석동무는 그에게 이렇게 물었다.

《아바이의 그 좋은 재간이면 다른 공장, 기업소에서 저저마다 오라고 했겠는데 어떻게 이런 곳에 30년나마 있었습니까?》

그러자 기능공아바이는 사람좋은 미소를 지었다.

《자넨 아마 우리가 하는 일이 달갑지 않은게구만.하긴 몇달쯤 일해보다가 더 견디지 못하고 날아가버린 〈철새〉들도 더러 있네.그렇다고 누구도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우리 가족들도 그렇고 시민들도 생활상불편을 겪게 되지 않겠나.그리고 수도의 강하천들도 어지러워진다고 생각해보게.》

아바이는 그에 대하여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생활오수가 정화되지 않은채 강에 그대로 흘러들면 그 오염된 물이 수도의 생태환경을 파괴한다.또 그 오염된 물이 수원지를 거쳐 다시 우리 생활에 리용된다고 생각해보라.소독제를 아무리 많이 써도 본바탕이 한심한 물이 과연 얼마나 깨끗해지겠는가.

그에게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킨 기능공아바이의 이야기는 마음속번민을 이겨내게 하는 진정제로 되였다.

하지만 한해두해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가족이나 친척들이 그의 마음을 약하게 할 때도 종종 있었다.아들 주현이만 놓고보아도 중학교시절 그때까지 한번도 운동회날에 와본적 없는 그에게 이렇게 투정하는것이였다.

《아버진 정말 너무해요.우리 학급동무들의 아버지들은 이따금이라도 우리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러 와서 응원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는데…

제 아들을 위해 한두시간쯤도 내지 못하나요?》

아들이 서운해서 하는 말이 비수마냥 그의 가슴을 찔렀다.

아픈 마음을 애써 감추는 리문석동무의 얼굴에 어설픈 웃음이 비꼈다.

《아버진 너랑 네 동무들이랑 그리구 그 부모님들과 학교선생님들이 마음놓고 웃으며 유쾌한 시간을 보낼수 있게 하자니 일터를 뜰수 없구나.》

이렇게 타일렀으나 아들은 옹친 마음을 쉽게 풀려 하지 않았다.

《그런다고 누가 알아나 주나요? 아버지가 한해에도 얼마나 많은 작업복을 버려야 하는지, 매일 아버지작업복을 빠느라고 어머니의 손이 얼마나 험해졌는지 아는 사람이 있는가 말이예요?》

아들에게 그는 더 다른 말을 해줄수가 없었다.

왜서 이 아버지가 단 하루도 쉴새없이 그런 험한 일을 꼭 해야만 하는가에 대하여…

그는 어쩐지 날이 갈수록 자기가 어제날의 기능공아바이를 닮아가고있음을 느꼈다.허리까지 잠기는 오수속에 들어가 수중교반기를 설치할 때에도 리문석동무는 그 아바이가 하던 말을 입속으로 외우군 했다.그러느라면 손에 틀어쥔 스파나에 저도모르게 더 힘이 가군 했다.침전물긁개대차의 바퀴들을 새로 제작설치할 때에는 지배인, 분초급당일군과 함께 그 아바이가 곁에 서서 고무해주며 지켜보는듯싶었다.

올해 6월 관로보수공사를 할 때였다.그는 작업반의 한 로동자에게 관의 바깥면부분을 용접하라고 지시를 준 다음 자기가 직접 관안에 들어가 용접작업을 하였다.매캐한 용접가스가 차오르는 비좁은 관안에서 쪼그리고 앉아 바늘끝만한 틈도 없게 용접작업을 하고 나왔을 때 그의 작업복은 말그대로 물주머니가 되였고 덞어질대로 덞어졌다.

어렵고 힘든 작업이 제기될 때마다 먼저 앞채를 메군 하는 작업반장의 불같은 성미와 성실성을 너무도 잘 알고있었지만 그날따라 작업반원의 눈에는 피로한 그의 모습이 별스레 가슴저미게 안겨왔다.

왜 그렇지 않으랴.늘 험한 일을 해서인지 얼굴도 손도 나이에 비해 퍽 겉늙은감이 나는 그가 보통사람같으면 단 몇분도 견뎌내기 힘든 그 좁은 관안에 오랜 시간 들어가 작업하자니 오죽이나 힘들었겠는가.

작업반원이 이러한 심정을 이야기하였을 때 그는 말하였다.

《나라고 왜 힘들지 않겠소? 허나 우리의 작업복이 덞어져야 사람들이 건강해지고 수도의 강하천들이 깨끗해진다고 생각하면 마음은 가벼워지기만 하오.》

이런 마음가짐으로 그는 최근 10년사이에만도 수많은 뽐프흡입관과 배출관용접작업에서 높은 책임성을 발휘하였다.

생산시설이 확대되고 생활이 윤택해질수록 필연코 오수량은 늘어나게 된다.그만큼 오수정화설비들에 걸리는 부하도 커지며 그로 하여 공무작업반원들은 더욱 바쁘게 살며 일해야 한다.각종 설비의 수리과제가 꼬리를 물고 나서기때문이다.

명절날, 일요일도 편히 쉬여보지 못하고 늘 오수찌끼가 묻은 설비를 다루다나니 언제인가 한번은 작업반의 한 로동자가 먹는물공급을 맡아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한적도 있었다.

《같은 상하수도부문이라도 그들은 얼마나 긍지와 보람이 있습니까.수질이 깨끗한 먹는물을 제시간에 보내주기만 해도 인민들의 인사를 매일 받는데 우린…》

말끝을 미처 맺지 못하는 그의 마음속을 넘겨짚은 리문석동무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누구나 평가를 바라며 남다른 위훈을 세울 일터만 찾고 눈에 뜨이는 일만 골라 한다면 이 초소는 누가 지키겠소.그렇다고 누구든 다른 사람이 서있기를 바라며 조국에 필요한 일을 모르는체 외면한다면 그건 인간의 도리가 아니지.》

나라와 인민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중요한 일터라고 생각된다면 아무리 험한 곳이라 해도 그 누구보다 먼저 자신부터 세울줄 알아야 한다.왜냐하면 바로 그것이 당과 조국에 대한 자기의 량심과 성실성의 가장 뚜렷한 증명이기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리문석동무의 체질화된 인생관이였다.이렇듯 훌륭한 인생관을 지니고있었기에 그는 그 어떤 유혹의 회오리에도 흔들림없이 그토록 오랜 세월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자기 일터에서 남모르는 헌신의 자욱을 뚜렷이 새겨올수 있었다.

비록 외모는 수수하고 체격은 크지 않아도 어떻게 조국을 받들어야 하는가를 말이 아니라 자신의 실천으로 보여준 성실하고 참된 인간, 바로 그런 아름다운 삶을 우리 당은 가장 값높이 내세워주는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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