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재령의 메아리-우리 마음은 만수대언덕으로 끝없이 달려갑니다 -지난 20여년간 들꽃중대와 더불어 꽃펴난 열화같은 충성에 대한 이야기-

주체110(2021)년 12월 16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속에서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날을 따라 강렬해지고 수령님과 장군님의 구상과 념원을 현실로 꽃피워갈 열화같은 충정과 순결한 도덕의리심이 높이 발현되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그리워하는 온 나라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뜨거운 마음이 끝없이 달려오는 만수대언덕,

오늘도 조국의 천만년미래를 휘황히 밝혀주고계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동상을 우러러 우리 인민과 인민군군인들이 삼가 드린 향기그윽한 꽃바구니와 꽃다발, 꽃송이들에는 얼마나 하많은 사연들이 비껴있는것인가.

그중에는 지난 20여년간 변함없는 충성의 마음으로 송이송이 그리움의 꽃다발을 엮은 머나먼 솔재령초소의 녀성군인들도 있다.

만수대언덕에서부터 수백리 떨어져있는 외진 산중초소에서 녀성군인들이 해마다 보내여온 수많은 꽃다발들은 위대한 수령님들을 끝없이 경모하며 천세만세 받들어모시려는 온 나라 인민들과 인민군군인들의 충효의 세계를 가슴뜨겁게 전하고있다.

 

10만 2 150여개의 꽃다발

 

온 나라에 들꽃중대로 알려진 녀성구분대의 교양실에서 우리는 겉표지의 붉은 비로도천우에 《꽃증정기록집》이라는 글발을 수놓은 책을 마주하였다.

20여년간의 뜨거운 사연이 담겨져있는 이 기록집을 우리는 한장두장 번져나갔다.

《중대군인들은 위대한 수령님을 잃은 슬픔을 천백배의 힘과 용기로 바꾸어 변함없는 충성을 다해갈 심정을 담은 맹세의 들꽃 500다발을 평양으로 올려보냈다.1994년》

《위대한 장군님께서 주체93(2004)년 4월 1일 솔재령의 외진 산속에 위치한 우리 중대를 찾아오시였다.…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께서 서거하신 때로부터 오늘까지 10년세월 심산속에 피여나는 들꽃들과 우리들이 정성다해 가꾼 꽃으로 다발을 엮어 만수대언덕에 모셔진 수령님의 동상에 올려보내고있는 우리들의 소행을 높이 평가해주시면서 중대이름을〈들꽃중대〉로 명명해주시였다.

우리는 이해에 6 000개의 꽃다발을 평양으로 올려보냈다.2004년》

《하늘이 무너지고 지구가 깨졌다면 믿을수 있어도 우리 장군님께서 서거하시였다는 소식은 믿을수 없다.

중대가 3중3대혁명붉은기단위가 되면 다시 오겠다고 사랑의 약속을 남기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달리는 야전렬차에서 순직하시였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고 상실의 아픔을 그 무슨 말로써도 표현할수 없다.

우리 장군님 어깨우에 실린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 기쁨의 보고만을 드릴수 있게 우리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떤 일을 해놓았던가.

가슴에 손을 얹고 누구나 이 물음에 대답하자고 하여도 해놓은 일이 너무 적어 떳떳이 대답할수가 없다.우리는 어버이수령님께 드리던 충성의 꽃다발을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께 드리며 심장으로 맹세한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받드는 수령결사옹위의 꽃으로 만발하리라.2011년》

이것은 단순히 꽃다발을 증정한 자료를 써놓은 보통의 기록집이 아니였다.몸은 비록 수도와 멀리 떨어져있어도 마음은 항상 만수대언덕으로 달리는 솔재령초소 녀성군인들의 충성의 자욱자욱이였다.

지금도 중대의 녀성군인들은 수십년전의 일을 잊지 못하고있다.

주체83(1994)년 7월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잠 못들던 변선희동무는 향기그윽한 들꽃송이로 엮은 첫 꽃다발을 들고 중대지휘관들에게 절절히 제기하였다.

《저의 마음이 담긴 이 꽃다발만이라도 평양으로 가는 차에 실어 만수대언덕에 보내게 해주십시오.우리 몸은 비록 가지 못해도 이 꽃다발만은 평양으로 꼭…》

《정말 좋은 생각이예요.우리 함께 이 솔재령의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들로 다발을 더 많이 엮어 만수대언덕에 모신 어버이수령님의 동상에 삼가 드립시다.》

중대장 리경옥, 중대정치지도원 김재온동무와 변선희동무를 비롯한 모두가 한마음한뜻이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을 높이 모신 만수대언덕으로 향기로운 들꽃다발을 보내는 일은 이렇게 시작되였다.

산에 들에 철따라 피는 꽃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어버이수령님을 못견디게 그리워하는 솔재령초소 녀성군인들의 절절한 심정을 만족시켜줄수 없었다.

하여 병영주변에는 점차 꽃밭이 하나둘 생겨났다.가장 아름다운 꽃들을 활짝 피워 절세위인께 드리고싶다며 출장길에서 진귀한 꽃씨를 안고오는 지휘관도 있었고 고향에 보내는 편지에 꽃씨와 꽃뿌리를 부탁한 군인들도 있었다.도로옆에도 꽃밭은 나날이 늘어났고 편제에 없는 꽃관리책임자까지 생겨났다.너도나도 군무의 짬시간마다 꽃을 가꾸었다.

봄, 여름, 가을만이 아니라 겨울에도 향기그윽한 꽃다발을 드리자고 화초온실을 건설했고 점차 온실의 능력을 세배로 확장했다.

이름없는 산중초소에서 효녀의 도리를 다해나가는 솔재령초소 녀성군인들의 소행을 보고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들을 높이 평가해주시였으며 그들이 수도에 올라와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어버이수령님을 뵈옵고 수령님의 동상에 직접 꽃다발을 드리도록 하시는 은정깊은 배려를 돌려주시였다.그리고 주체93(2004)년 4월 1일에는 중대를 찾으시여 대를 두고 길이 전할 크나큰 사랑을 베풀어주시였다.

그후 중대는 병영개건을 진행했고 온실과 발전소도 건설했다.중대가 정든 고향집임을 형상한 축소모형자랑터도 생겨났다.올해에는 종합축사와 토끼사도 번듯하게 일떠세웠다.

우리가 하루빨리 총폭탄용사로 되여야 만수대언덕에 드린 꽃들이 수령영생축원의 아름다운 꽃으로 그윽한 향기를 뿜게 된다고 하면서 훈련열풍을 세차게 일으키는 과정에 중대는 명사수, 명포수중대로 자라났다.

그 자랑, 그 기쁨을 매일이다싶이 그리움의 꽃다발, 충성의 꽃송이에 담으며 중대의 모든 군인들이 성장했다.

현재 중대의 꽃관리책임자인 리금향동무의 꽃가꾸기일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있다.

《계기에 맞추어 꽃을 빨리 피우려면 더운물을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이틀에 한번씩 물을 대주면서 최적온도를 보장해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수 있다.꽃가지를 잠근 물에 붉은 색감을 풀어놓으면 꽃색이 더 진해지게 된다.꽃바구니를 엮을 꽃은 가지를 길게 꺾어 피워야 한다.》

꽃다발을 매번 더 아름답게 엮기 위해 매일 혹은 이틀에 한번은 산판을 수십리씩 오가는 이들이다.

한혜정동무가 중대생활을 반영하여 쓴 장편서사시에도, 홍영경동무의 소묘작품집에도, 김류경, 문명주동무를 비롯한 중대녀성군인들이 펼치는 그리움의 시간에도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끝없이 흠모하며 솔재령의 참나리꽃처럼 억세게 살려는 맹세가 력력히 어려있다.

언제인가 벼랑에만 피는 꽃을 꺾다가 굴러떨어져 팔굽을 다친 한 녀병사가 있었다.그때 녀병사는 팔굽의 상처보다도 꽃이 상한것이 더 가슴아파 울었다.그때 지휘관은 이렇게 말했었다.《그 마음이 꽃이예요.그 마음으로 더 아름다운 꽃다발을 엮자요.》

이렇듯 순결한 마음을 지닌 솔재령의 녀성군인들은 지난 20여년간 10만 2 150여개의 꽃다발을 만수대언덕으로 보내였다.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산중초소에서 엮어 만수대언덕에 드린 10만 2 150여개의 꽃다발, 정녕 이것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주체의 영원한 태양으로 천년만년 높이 모시려는 들꽃중대 군관, 병사들의 열화같은 충성의 결정체였다.(전문 보기)

 

위대한 수령님들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안고 만수대언덕으로 마음달리는
녀성군인들의 충효의 세계가 비낀 잊을수 없는 화폭들

 

들꽃중대시절의 한모습으로 충성을 다해가는 제대군인들

 

[Korea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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