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품에 안긴 혁명전사의 생은 영원하다 -리재일동지의 삶을 값높이 빛내여준 은혜로운 손길-

주체111(2022)년 2월 25일 로동신문

 

지난해 2월 16일이였다.

력사가 알지 못하는 애국애민의 불같은 한생으로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앞에 영원불멸할 공적을 쌓으신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의 대하가 온 나라에 끝없이 굽이치던 이날 만수대예술극장에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광명성절기념공연이 진행되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따라 걸어온 혁명의 길이 얼마나 값높은 영광의 길이였는가를 감회깊이 돌이켜보는 참가자들의 격정으로 하여 장내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노래 《생이란 무엇인가》의 사색깊은 선률속에 무대배경화면에는 어버이장군님께서 숭고한 의리로 보살펴주신 항일의 로투사들과 함께 정을 다해 키워주신 사랑하는 전사들이 생전의 모습으로 비쳐졌다.그 열혈충신의 군상속에 불과 며칠전에 세상을 떠난 리재일동지도 있었다.

리재일동지,

나라없던 지난날 빈한한 가정에서 6남매의 맏이로 태여나 일찌기 원쑤놈들에게 아버지를 잃고 무서운 가난과 싸우지 않으면 안되였던 그가 어떻게 되여 유능한 당선전일군으로 성장하여 우리 당의 강화발전에 지울수 없는 흔적을 남길수 있게 되였던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혁명은 동지애로 시작되고 전진하여왔으며 동지애로 빛나게 완수되는 혁명입니다.》

위대한 수령의 품에 안긴 혁명전사 한사람한사람이 어떻게 당과 혁명을 위하여 몸바쳐 투쟁하는 참된 충신으로 성장하여 값높은 삶을 빛내이는가를 우리는 리재일동지의 한생과 더불어 미흡하게나마 전하려고 한다.

 

위대한 장군님의 전우, 고귀한 그 부름속에

 

지금으로부터 10년전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위대한 장군님 탄생 70돐을 바야흐로 며칠 앞둔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존함과 태양의 모습을 심장속에 영원히 간직하고 주체혁명위업, 사회주의강국건설위업을 끝까지 완성하려는 우리 당과 인민의 억척불변의 신념과 의지를 담아 새로 제정된 김정일훈장과 김정일상을 수여하는 첫 모임이 숭엄한 분위기속에 진행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고결한 도덕의리에 떠받들려 우리 당의 혁명위업수행에서 특출한 공훈을 세운 항일혁명투사들, 일군들과 그 영광의 자리에 서게 된 리재일동지는 끝없이 고여오르는 눈물을 억제할수 없었다.

그날 리재일동지는 상상할수 없었던 크나큰 신임을 받아안은 격동된 심정을 누를길 없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우러러 다함없는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올리였다.

그러한 그를 비롯한 일군들을 정깊은 시선으로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우리 일군들, 장군님의 전우들이 김정일훈장을 가슴에 모신것을 보니 정말 기쁘고 마음이 든든합니다.》라고 저으기 흥분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따사로운 품에 안아키우신 로전사들을 영광의 단상에 세워주고싶으신 마음이 얼마나 절절하시였으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그렇듯 기뻐하시랴.

뜻깊은 그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김정일훈장을 수여받은 일군들이 앞으로도 장군님의 유훈을 받들어 일을 더 잘하여야 하겠다고 하시면서 우리 일군들은 언제나 장군님을 마음속에 높이 모시고 혁명을 끝까지 하여야 한다고 간곡히 말씀하시였다.

리재일동지는 영광과 행복의 절정에서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며 엄숙한 맹세로 가슴을 불태웠다.

사무실에 돌아와서도 김정일훈장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그의 눈가에는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모습이 못견디게 어려오고 이름할수 없는 감회가 가슴을 파고들었다.

시골학교 교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그를 당에 무한히 충실한 혁명전사로 키워주시고 그의 인생을 끝없는 행복과 영광으로 빛내여주신분은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리재일동지가 쓴 회상실기에는 자기의 영광넘친 생에 대하여 추억한 이런 글줄이 있다.

《나는 오래동안 당선전일군으로 사업하여왔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를 몸가까이 모시고 우리 당의 사상리론의 위대성을 내외에 널리 선전하는 수십년세월에 보람찬 나날은 그 얼마였으며 위인을 모신 영광으로 가슴벅찬 일은 또 얼마나 많았던가.》

주체62(1973)년 10월의 어느날도 리재일동지가 소중히 간직하고 한생토록 돌이켜보군 하던 잊지 못할 날이였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일에 파묻혀있던 그는 한 일군의 손에 이끌려 어느 한 방으로 들어서게 되였다.순간 그는 자기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처럼 흠모하여마지 않던 위대한 장군님께서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반겨맞아주시는것이 아닌가.

형언할수 없는 환희와 충격으로 몸둘바를 몰라하는 그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제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부장들을 임명하였는데 동무도 그들중의 한사람이라고 정깊은 어조로 말씀하시는것이였다.

솟구치는 격정으로 하여 리재일동지는 진정할수가 없었다.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이 그의 페부에 뜨겁게 흘러들었다.

《동무들을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임명한것은 수령님께서 동무들에게 안겨주시는 높은 정치적신임과 배려의 표시입니다.동무들은 수령님의 높은 정치적신임과 배려를 늘 잊지 말고 그에 충성으로 보답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리재일동지의 심장은 쿵쿵 높뛰였다.

수령의 높은 정치적신임속에 혁명전사의 무한한 영예와 행복이 있고 수령을 충성으로 받드는 한길에 삶의 보람도 영광도 있다는 철리가 담겨진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은 그의 뇌리를 강렬하게 울리였다.

한껏 격동된 그의 심중을 읽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리재일동지의 손을 굳게 잡으시며 이제는 이렇게 낯도 익혔으니 우리 서로 손을 잡고 일을 잘해보자고, 당사상사업에서 해결하여야 할 일이 매우 많다고, 나는 동무가 당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일을 잘하리라고 믿는다고 크나큰 고무를 안겨주시였다.

비범한 예지와 봄빛같이 따스한 인정미가 흘러넘치는 절세위인의 안광을 우러르는 리재일동지의 가슴속에서는 열화같은 신념의 목소리가 불을 뿜듯 터져올랐다.

(위대한 수령님과 영광스러운 당중앙을 위하여 이 한몸 깡그리 다 바치겠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먼 후날 그때의 일을 추억하시며 당을 받드는 그의 충성심은 그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는 믿음어린 말씀을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사려깊은 사랑과 세심한 보살피심을 떠나 어떻게 그의 값높은 성장의 자욱자욱, 그 한순간이라도 생각할수 있으랴.

혁명가가 언제나 간직하고 살아야 할 참된 삶의 좌표도 세워주시고 높은 정치의식을 비롯하여 일군으로서 갖추어야 할 필수적자질과 품성을 부단히 련마시켜주신 위대한 장군님.

지금으로부터 33년전 4월 어느날도 그런 하많은 날중의 하루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부르심을 받고 리재일동지가 그이께서 계시는 방으로 들어섰을 때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깊은 명상에 잠기시여 록음기에서 울려나오는 한편의 노래를 감상하고계시였다.

가요 《생이란 무엇인가》의 은은한 선률이 대번에 리재일동지를 숭엄한 사색의 세계에 잠기게 하였다.

노래가 끝나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노래를 듣고 생각이 있겠는데 말해보라고 이르시였다.

너무도 감동이 커서 미처 자기 심정을 형용하지 못하는 그를 바라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가요는 혁명가들이 꼭 알아야 하고 즐겨불러야 할 좋은 노래라고, 혁명가들은 생의 시작이 아름다왔으면 마감도 아름다와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세월이 흘러간대도 수령의 추억속에 남아서 별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생을 살자, 이것이 조선의 혁명가들이 가슴에 안고 살아야 할 신조이다!)

위대한 스승, 자애로운 어버이를 우러르는 그의 가슴속에는 이런 격정이 끓어번지였다.

누구나 우러러뵙는 첫순간부터 매혹과 경탄에 휩싸이고 한번 만나뵈옵고나면 인생의 절정에 오른듯한 환희에 넘쳐 동지애의 크나큰 세계에 넋도 마음도 통채로 잠기게 하는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품…

그이의 걸출한 위인상을 매일같이 격정속에 접하며 리재일동지는 수령의 전사가 올라서야 하는 사상정신적봉우리가 얼마나 높은가를 생의 철리로 깨닫게 되였으며 걸음걸음 따뜻이 깨우쳐주고 이끌어주시는 위대한 동지애의 세계를 눈물겹도록 절감하며 성장의 보폭을 크게 내짚게 되였다.절세위인의 사랑과 믿음을 목숨보다 귀중히 간직하고 일편단심 보답의 한길만을 변함없이 걷고걸으리라 리재일동지는 열백번 다짐하였다.

이런 열혈충신이였기에 리재일동지는 철저한 혁명실천으로 위대한 장군님을 받들고 장군님의 하늘같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온넋을 다 바칠수 있었다.

어느해 여름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 기쁨을 드린 언론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리재일동지는 이윽토록 그들 한사람한사람의 손을 잡고 세차게 흔들기만 하는것이였다.

감동이 극하여 한동안 말꼭지를 떼지 못하던 리재일동지는 《정말 고맙소. 위대한 장군님께 큰 기쁨을 드린 동무들이 정말 고맙소.동무들이나 나나 우리 혁명전사들에게 있어서 위대한 장군님께 기쁨을 드린 날보다 더 행복한 날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흥분된 목소리로 말하는것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 기쁨을 드리는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다.

그의 이 진정에서 사람들은 수령께 기쁨을 드리는 일이면 성심성의를 다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기울이는 혁명전사의 숭고한 자세, 혁명적량심을 감동깊이 읽을수 있었다.

혁명가로서, 인간으로서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고생을 겪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눈물겨운 모습을 대할 때면 미여지는 가슴을 부여안고 자신을 더욱 모질게 꾸짖은 리재일동지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휘몰아쳐도, 폭염이 앞을 막아서도 추호도 멈춤없이 초강도강행군길을 이어가시던 어느날 리재일동지는 너무도 놀라운 사실에 접하게 되였다.

몇몇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열정적으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음성이 갑자기 멎으며 장내가 물을 뿌린듯 고요해졌던것이다.얼마나 피곤이 겹쌓이시였는지 장군님께서 의자에 앉으신채 쪽잠에 드신것이 아닌가.

일군들은 흐느낌소리가 새여나올가봐 자기의 입을 꽉 막았다.눈물만 볼을 타고, 손등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내리였다.

그날 리재일동지는 장군님께서도 인간이신데 너무 무리하신다고 참고참았던 진정을 터치였으나 눈물이 북받쳐 끝내 말끝을 흐리였다.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자신께서는 이젠 버릇이 되고 습관이 되여 일없다고 하시며 흔연히 웃으시는것이였다.

그 눈물겨운 화폭을 늘 가슴에 안고 산 리재일동지는 매일, 매 순간 자기를 돌이켜보며 채찍질하였으며 백배로 분투하였다.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생의 전부로 간직하고 언제 어떤 환경속에서도 수령을 최대의 정중성으로 모신 전사,

맹세로만 그치지 않고 위대한 장군님의 어깨우에 실린 무거운 짐을 다문 얼마만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진심으로 일한 전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런 그에 대한 값높은 믿음과 평가를 담아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지금까지 오래동안 함께 사업하면서 지내본데 의하면 리재일동무가 괜찮습니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품들여 키워주신 전사, 당의 기초축성시기와 더불어 우리 당력사에 뚜렷한 자욱을 아로새긴 리재일동지를 장군님의 전우라고 불러주시며 그가 당을 받들어 한생을 끝까지 빛나게 살도록 믿음과 사랑으로 고무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이의 열화같은 사랑과 정의 품에 안기였기에 리재일동지는 생의 마지막까지 당의 위업에 충실할수 있었다.

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우리 조국에서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첫해를 맞이하였던 10년전 1월이였다.

사랑하는 조국과 인민을 한가슴에 안으시고 매일같이 불면불휴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일요일 하루만이라도 편히 모시고싶은것이 리재일동지를 비롯한 일군들의 간절한 열망이였다.

하건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일군들의 거듭되는 청을 만류하시고 집무에만 전심하고계시였다.

전사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으로 줄곧 마음을 옥죄이며 경애하는 그이의 모습을 경건히 우러르는 리재일동지의 눈굽은 저도 모르게 축축히 젖어들었다.

그의 진정을 헤아리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장군님께서 키워 자신의 곁에 세워주신 수많은 동지, 전우들과 함께 동지부자, 전우부자로 살며 혁명하는것은 자신의 가장 큰 긍지이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을 이으시였다.

《수많은 동지, 전우들이 있기에 나는 배심이 든든하며 혁명승리에 대하여 확신하고있습니다.》

리재일동지의 가슴은 격랑으로 일어번지였다.

뜨거운것을 삼키며 동지, 전우, 그 부름을 숭엄히 불러본 리재일동지였다.

오래전부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몸가까이 뵈오며 그이의 비범특출한 위인상에 경탄을 금치 못해왔지만 주체혁명의 새로운 력사적전환기가 펼쳐지는 중대한 시기에 혁명과 동지에 대한 천근만근의 무게가 실린 금언을 받아안는 그 시각 온넋이 그이께 송두리채 끌리는것을 억제할수 없었다.

김정은동지는 혁명동지들에 대한 우애심과 의리심이 깊다고, 그는 정과 믿음에 살고 의리에 사는것이 인간이라고 하면서 한번 정을 주고 믿음을 준 사람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아끼고 믿어주며 내세워주고 보살펴준다고, 그래서 그에게는 사상과 뜻을 같이하고 사랑과 정을 나누는 혁명동지, 전우들이 많다고, 김정은동지는 동지부자, 전우부자이라고 하신 어버이장군님,

그날의 어버이장군님의 행복에 겨우신 음성이 가없이 푸른 하늘가에 끝없이 메아리치는듯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따라 동지의 대부대가 일심단결의 기상을 시위하며 이 땅우에 주체혁명의 새시대를 장엄하게 떠올릴 그날을 그려보는 리재일동지의 심장은 솟구치는 힘으로 하여 세차게 높뛰였다.

뜻깊은 그날 혁명전사들에 대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한없이 숭고한 혁명적의리의 세계를 보여주는 감동깊은 화폭이 펼쳐졌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리재일동지를 곁에 끼시고 혈연의 정이 넘치는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

경애하는 그이의 위대한 심장에서 뿜어져나오는 동지적사랑이 자기의 혈맥으로 뜨겁게 흐르는 그 시각 리재일동지는 금시 심장이 터질듯하였다.

감격에 겨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마치 정가로운 샘물이 넘쳐흐르듯이 기쁨의 미소를 짓기도 하면서 그는 온밤 뜬눈으로 지새웠다.

(과연 어떤 진정을 고여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대해같은 믿음과 사랑에 천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할수 있겠는가.)

리재일동지는 열화같은 충성으로 불타는 심장의 박동을 안고 삶의 순간순간 더욱 분발해나섰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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