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의존이 아니라 민족자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주체111(2022)년 4월 8일 《통일신보》

 

70여년간에 걸치는 복잡다단한 북남관계와 조국통일운동은 외세에 의존하여서는 자주통일의 대업을 언제 가도 실현할수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새겨주고있다.

우리 민족의 분렬은 철저히 외세에 의해 강요된것이다.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은것도 외세이고 온 겨레가 일일천추로 바라는 조국통일을 한사코 가로막고있는 장본인도 다름아닌 외세이다. 이런 외세에 빌붙어 그 무엇을 해결하려는것은 어리석은짓이며 사대매국의 극치이다.

오늘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념원에도 불구하고 북남관계가 엄중한 경색국면에 처하고 자주통일운동의 앞길에 또다시 먹구름이 밀려오고있는것은 전적으로 남조선집권자들이 외세에 대한 무조건적인 굴종과 맹종, 공조에 매달리면서 동족대결책동을 벌리고있기때문이다.

민족자주의 원칙은 민족문제해결의 핵이며 통일운동의 생명선이다.

민족자주의 원칙을 견지하여야 민족의 존엄과 권리, 리익을 수호할수 있고 민족의 운명을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갈수 있다.

하기에 공화국은 조국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는것을 일관한 원칙으로 내세우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조선당국이 외세에 추종하여 국제공조만을 떠들것이 아니라 민족자주의 립장에 설데 대하여 주장하였다. 지난해 공화국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회의를 통해 남조선당국이 말이 아닌 실천으로 민족자주의 립장을 견지할데 대해 중요하게 강조하였다.

민족자주의 원칙은 지난 시기 북과 남이 합의하고 온 세상에 선포한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공동선언들에도 명백히 밝혀져있다.

민족앞에 다진 그 언약들이 지켜졌더라면 북남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이 땅우에는 온 겨레가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격동의 새시대가 펼쳐졌을것이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자들은 민족자주의 원칙을 줴버리고 미국에 추종하여 국제공조만을 떠들고 밖에 나가 외부의 지지와 협력을 요구하는데만 급급하였다. 미국에 손발을 꽁꽁 묶이운채 북남간의 합의들을 어느 하나도 리행하지 않고 오히려 《대화》와 《평화》의 막뒤에서 북남관계를 파탄시키고 긴장을 격화시키는 길로 나아갔다.

남조선당국이 《국제공조》에 매달리며 외세에 추종한것은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짓밟는 매국배족적행위이며 겨레의 날로 높아가는 민족자주지향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이다.

하기에 남조선당국의 대미굴종정책, 동족적대시정책은 남조선 각계의 응당한 비난과 규탄의 대상으로 되고있다.

지난해 11월 남조선의 진보적인 시민사회 및 통일운동단체들이 서울에서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결성식을 가지고 미국의 책동으로 북남공동선언들의 리행이 가로막혀 숨막히던 지난 3년동안 자주는 민족의 생명이며 자주를 지키면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수 있지만 자주를 버리면 남이 시키는대로 살아야 하는 노예의 처지에 이르게 된다는 진리를 절실히 느꼈다고 하면서 민족자주실현을 호소한것이 그 뚜렷한 실례로 된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현 남조선당국은 력사의 뒤길로 사라지는 마지막순간까지도 《한미동맹》강화만 떠들고있다. 한편 새로 권력의 자리에 앉게 되는 윤석열패당이 외세의존, 외세추종정책에 매달릴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고있는것은 력사의 교훈은 안중에 없이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외세에 팔아먹는 매국배족행위이다. 윤석열이 동족과의 화합이 아니라 시대착오적인 《한미동맹》강화와 《한미일공조》를 떠들며 외세와의 야합을 통한 동족대결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고있는것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수 없다.

이것은 윤석열이 리명박, 박근혜와 같은 선임자들과 한바리에 실어도 짝지지 않을 극악한 사대매국노라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남조선정치시정배들의 체질적인 외세의존사상, 외세굴종정책이야말로 자주통일을 가로막는 기본장애물이다.

력사와 오늘의 현실은 민족자주만이 우리 겨레가 나아갈 길이며 정세가 복잡하고 첨예할수록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고 나라의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투철한 민족자주의식을 가지고 사대와 굴종, 외세의존정책을 반대하는 거족적인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야 한다.

사대와 외세의존은 수치와 망국의 길이다.

이 력사의 교훈을 뼈에 새기고 민족자주의 기치높이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 겨레의 거세찬 진군은 그 무엇으로써도 가로막을수 없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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