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 범민련 북, 남, 해외 공동호소문
북과 남, 해외의 8 000만 동포들이여!
삼천리강토를 피로 물들이고 참혹하게 파괴한 전쟁의 포성이 멎은 때로부터 장장 69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겨레의 가슴속에 응어리진 상처는 세대와 세기를 넘어 아물지 않고있으며 오히려 이 땅에는 전쟁의 검은 구름이 무겁게 배회하고있다.
지금 이 시각도 동족에 대한 《주적론》과 《선제타격》망발이 거침없이 쏟아져나오는 속에 미국의 3대핵전략자산들이 조선반도주변에 상시적으로 전개되여 지상과 공중, 해상에서 화약내짙은 합동군사연습들이 련이어 벌어지고있다.
현실은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고 조국강토를 핵재난속에 몰아넣으려는 침략적인 외세와 반통일역적패당의 무모한 대결망동은 위험계선에 이르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조국통일범민족련합(범민련) 북측본부와 남측본부, 해외본부는 겨레의 안녕을 지키고 평화를 바라는 각계층 단체, 인사들과 7. 27을 계기로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를 열고 오늘의 정세를 타개할 한결같은 의지를 표명하면서 전체 민족구성원들에게 다음과 같이 열렬히 호소한다.
1.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외세의 간섭과 반통일보수세력의 사대매국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리자!
민족자주는 우리 민족의 존엄과 번영의 생명선이며 온 겨레가 변함없이 높이 들고나가야 할 투쟁의 기치이다.
해내외 전체 조선민족이 일치단결하여 민족자주의 기치밑에 겨레의 운명을 자체의 힘으로 개척해나가자!
사대와 굴종이 체질화되여 민족의 리익을 외세에 섬겨바치고 동족대결과 불신을 가증시키는 매국배족행위를 추호도 용납하지 말자!
미국에 굴욕적인 《동맹강화》를 구걸하고 파렴치한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청탁하며 민족의 리익을 팔아먹는 반통일역적패당의 사대매국행위를 철저히 짓부셔버리자!
우리 민족의 모든 불행과 고통의 화근은 미국에 있다.
민족의 자주권을 침탈하려 들고 민족내부문제에 끼여들어 온갖 훼방을 놀아대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반대하여 결사투쟁하자!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만고죄악에 대해 사죄하고 반성할대신 침략의 과거사를 미화분식하며 재침의 칼을 벼리고있는 일본반동들의 책동을 단호히 분쇄하자!
2. 온 민족이 총궐기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굳건히 수호하자!
온 민족의 단합된 힘은 평화수호의 강력한 무기이다.
지금 미국과 반통일역적패당이 때없이 벌려놓는 각종 대규모합동군사연습과 《확장억제전략협의체》의 재가동, 《한미일군사동맹》강화책동으로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은 더욱 고조되고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거족적으로 떨쳐일어나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광란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을 저지파탄시키자!
미국의 침략전쟁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며 우리 겨레의 삶의 터전을 각종 핵무기전시장, 핵전쟁화약고로 전락시키는 반통일호전세력의 무모한 광기를 단호히 쓸어버리자!
민족분렬의 화근이며 조선반도평화의 파괴자, 교란자인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중적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나가자!
극악한 보수역적패당이 떠드는 《북주적론》과 《대북선제타격론》은 곧 전쟁론이며 로골적인 선전포고이다.
겨레의 간절한 평화소망을 핵재난의 악몽으로 뒤바꾸려는 추악한 대결광, 전쟁광들을 민족의 이름으로 엄정히 심판하자!
친미사대를 명줄로 부여잡고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수행의 돌격대, 북침도발의 척후대로 자처해나선 보수역적패당에게 준엄한 철추를 내리자!
3.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을 짓밟는 반통일세력의 망동을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짓뭉개버리자!
민족의 강렬한 통일열망이 맥동치고 민족사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북남선언들은 온 겨레가 통일애국의 마음으로 받들고 실천해야 할 민족공동의 대강이다.
그러나 이 모든 선언들은 새로 들어선 보수역적패당에 의해 사멸될 위기에 처하고 통일의 앞길은 더욱 료원해지고있다.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들을 감히 《평화연극》으로 모독하고 북남선언들을 말살하려는 반통일보수역적패당의 극악한 반민족적, 반통일적책동을 반대하는 거족적투쟁을 강력히 전개하자!
《담대한 계획》과 《북남합의존중》을 떠드는 보수역적패당의 민심기만과 여론오도책동에 각성을 높이고 철저히 짓눌러버리자!
해내외의 전체 동포들이여!
진정으로 평화를 귀중히 여기고 민족의 운명과 전도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조선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현 사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하며 통일애국투쟁에 용약 뛰여들어야 한다.
온 겨레가 떨쳐나 민족자주, 반전평화, 북남선언수호의 기치높이 미국과 내외반통일세력의 무모한 전쟁책동과 동족대결행위를 단호히 물리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활로를 힘차게 열어나갈것을 열렬히 호소한다.
평양, 서울, 도꾜
2022년 7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