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렵고 힘든 일터에 자신을 세울수 있는가

주체111(2022)년 8월 24일 로동신문

자신에게 물어보자

 

최근 우리는 어렵고 힘든 일터에 자진하여 달려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중에는 사랑하는 부모형제들과 떨어져 남다른 고생을 각오해야 하는 탄전과 협동벌, 대건설장과 섬마을로 진출하는 청년들에 대한 미담도 수없이 많고 정든 도시를 멀리 떠나 당이 부르는 어렵고 힘든 일터, 생소한 고장으로 탄원해가는 가정들과 형제, 자매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누구나 선뜻 가기 저어하는 그처럼 어렵고 힘든 일터들에 달려나가 애국의 진한 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그들의 장한 모습을 대할 때면 아마도 누구에게서나 이런 량심의 물음이 가슴을 울릴것이다.

나는 그들처럼 어렵고 힘든 일터에 자신을 세울수 있는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우리 국가의 부흥을 위한 투쟁이 과감히 벌어지고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우리의 훌륭한 남녀청년들은 사회주의건설의 어렵고 힘든 전선들에 적극 탄원진출하여 전체 인민들의 신심과 투지를 더욱 북돋아주고 당의 부름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 조선청년의 혁명성과 전투적기개를 만천하에 과시하고있습니다.》

이 땅에는 누구나 쉽게 선택할수 없는 어렵고 힘든 일터들이 있다.그러나 그 일터들은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것들이며 또 순간도 비워둘수 없는 성스러운 애국의 전호이다.

만일 어렵고 힘든 일터라고 하여 외면하려 한다면 결국 그 하나하나의 애국의 전호는 비여있게 되며 그로 하여 조국은 더 빨리 전진할수 없게 된다.자기가 얼마든지 할수 있다고 생각되는 일만 찾아하려 하면서 당과 조국이 부르는 생소한 초소에 서기를 서슴어한다면 그런 사람을 두고 우리 어찌 조국의 아들딸이라 부를수 있겠는가.

나서자란 고향과 가슴속에 품은 희망은 서로 달라도 당의 뜻을 받드는 하나의 꿈과 리상을 안고 어렵고 힘든 일터와 생소한 고장에 인생의 닻을 내리는 사람들이야말로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원할 이 나라의 참된 애국자들이다.

오늘 우리 사회에는 순결한 량심이 없이는, 뜨거운 애국심이 없이는 선뜻 발을 들여놓을수 없고 또 끝까지 지켜갈수 없는 그런 어렵고 힘든 일터들에 스스로 달려나가 한생토록 성실한 근로의 땀을 바쳐가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그중에는 함흥모방직공장의 평범한 한 로동자도 있다.

군사복무를 마치고 공장에 배치받은 그날로부터 열관리공으로 20여년,

온종일 땀젖은 작업복을 입고 일하면서도 그는 늘 열관리공이라는 자기의 직업을 긍지스럽게 생각하며 사람들의 눈길이 덜 미치는 자그마한 일터에서 보이라와 함께 로동생활을 보람차게 수놓아왔다.

하루종일 석탄과 탄재와 씨름질하고나면 온몸이 먼지투성이로 변하군 하는 날도 빈번했다.하지만 그는 공장의 생산을 위해 꼭 필요한 일터, 더없이 중요한 그 일터를 사랑했으며 제대군인으로서, 당원으로서 높은 책임감을 안고 그 일터에 지혜와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쳤다.

이런 애국자들은 이 땅 어디에서나 만나볼수 있다.

아름다운 청춘의 꿈을 사회와 집단을 위해 묻어두고 특류영예군인의 안해, 도로관리원이 되여 어려운 그 길을 변함없이 이어가고있는 모란봉구역도로시설관리소의 한 작업반장이며 3대를 이어 지하막장을 굳건히 지켜가는 자강도공급탄광의 5형제탄부가정, 푸른빛보다 누런 흙빛이 더 짙던 수백정보의 산을 황금산, 보물산으로 가꾼 강계시산림경영소 의진산림감독분소의 공훈산림공…

양덕갱목생산사업소의 녀성운전사에 대한 이야기는 또 얼마나 감동깊은것인가.

우리 조국이 엄혹한 시련을 겪던 고난의 시기 수도 평양의 정든 일터를 떠나 림산부문으로 자원진출한 처녀, 수십년세월 변함없이 통나무를 나르는 운전사로 일해온 그의 머리에는 어느덧 흰서리가 내리기 시작하였지만 티없이 깨끗한 그의 애국심만은 변함이 없다.

사실 인생의 첫걸음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갈래많은 인생길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한생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선택을 조국이 부르는 어렵고 힘든 일터에로 이어놓고 청춘의 꿈과 희망을 아름답게 꽃피우는 우리 청년들은 또 얼마나 미더운가.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이후에만도 전국적으로 수천명의 청년들이 어렵고 힘든 부문으로 탄원진출하였다.매일과 같이 전해지는 탄원소식과 함께 이제는 청년들이 어렵고 힘든 일터에 삶의 닻을 내리는것이 너무도 례사로운 일로 되고있다.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건설장들에서도, 산골농장의 저수확지에서도, 석수떨어지는 지하막장과 날바다의 어장, 외진 섬마을과 두메의 교단들에서도 이런 장한 청춘들의 모습을 볼수 있다.

하다면 그들은 그 어떤 평가나 보수를 바라고 그렇듯 어렵고 힘든 일터로 달려나가 한생을 바치고있는가.아니다.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짚은 애젊은 청년이든, 한직종에서 수십년간 성실히 일해오는 만근자이든 그들의 가슴속에 한결같이 간직되여있는것은 부흥에로 가는 조국의 전진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겠다는 그 한가지 생각뿐이다.

어머니조국의 무거운 짐을 하나라도 덜수만 있다면 어디서 무슨 일을 해도 좋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만이라는 아름다운 인생관을 지닌 이런 사람들을 두고 어찌 애국자라고 부르지 않을수 있으랴.

하다면 나는 그 부름앞에 떳떳하다고, 그들처럼 어렵고 힘든 일터에 자신을 세울수 있다고 당당히 자부할수 있는가.

누구나 가슴에 손을 얹고 그 물음앞에 자신을 세워보아야 한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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