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미더운 새세대들이 과학전선을 굳건히 지켜간다 -국가과학원 나노공학분원의 청년과학자들에 대한 이야기-

주체111(2022)년 12월 10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과학과 기술의 시대인 오늘날 국력경쟁은 과학기술경쟁이며 부강조국의 미래는 새것에 민감하고 창조적지혜와 열정이 용솟음치는 청년들이 어떻게 분발하여나서는가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우리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자립경제의 쌍기둥인 금속, 화학공업발전에 크게 공헌한 이름있는 사람들도 아니고 연구사업년한이 오랜 과학자들도 아니다.어느한 첨단기술설비를 정상가동시킬수 있는 담보를 마련하고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한 20대, 30대의 청년과학자들이다.하지만 이들이 발휘한 헌신적인 탐구기풍에서 우리는 과학기술강국건설을 위한 두뇌전, 기술전의 전렬에 선 새세대 청년과학자들의 심장은 어떻게 고동쳐야 하며 주체과학의 대가 어떻게 이어지고있는가에 대한 대답을 찾는다.

 

당의 믿음에 실적으로 보답하자

 

척 보기에도 정말 우람하고 덩지큰 설비였다.번쩍거리는 불수강재질의 내압통들이며 맵시있게 생긴 압축기, 정교하게 뻗어간 각종 규격의 가스관들…

물질의 유용성분을 그 특성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신속하게, 안전하게 추출할수 있어 세계적으로도 식료공업, 제약공업 등에 널리 쓰이는 이 설비는 여러가지 기술적난문제로 하여 여러해동안이나 정상가동을 멈추고있었다.분원에서는 쟁쟁한 청년과학자들에게 이 설비를 살려낼데 대한 과업을 통채로 맡겨주었다.우리의 이야기는 바로 청년과학자연구집단이 활동을 시작한 주체107(2018)년부터 시작된다.…

벌써 수십번째나 반복되는 질문이였다.

《아바이, 아직 소식이 없습니까?》

한손으로 도수높은 안경을 비스듬히 내리우고 경비원아바이는 청년에게 또 같은 대답을 반복했다.

《좀더 기다리라구.련락을 했으니 인차 나온다니까.》

수수한 작업복차림에 한개가 수십kg이나 되는 빈 금속통을 몇개씩이나 가지고온 청년은 당시 새로 조직된 연구집단의 실장이였던 윤일진동무였다.이렇게 몇시간째나 어느한 기업소정문앞에서 기다리고있는것은 첨단추출설비가동에 절실히 필요한 액체탄산가스를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 박사원을 졸업하고 나노기술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단위의 연구사로 배치받은 때로부터 현재까지 그가 몇해동안 첨단추출설비를 다루어본 경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 멎어있는 대형설비를 살려내기에는 어림도 없었다.진맥이 날 정도로 이 설비를 붙잡고 씨름질하는 과정에 어쩌다 한번 시운전을 해볼가 하면 액체탄산가스구입이 발목을 잡군 했다.

바로 이 탄산가스를 구입하기 위해서만도 윤일진동무와 연구사들은 안다녀본데가 없었다.그렇게 고생하면서 구입해온 탄산가스로 시운전을 진행하다가 그마저 실패하면 그이상 더 맥나는 일이 없었다.

이 첨단설비를 꽤 살려낼수 있겠는가고, 우리 힘으로는 안되겠다고 우려와 포기의 뜻을 표시하는 사람들에게 윤일진동무는 이렇게 말하군 했다.

《사람이 제구실을 하느라면 설비도 제구실을 하게 되겠지요.》

바로 그러한 때 청년과학자들에게 크나큰 사랑과 믿음이 안겨졌다.

당에서 귀중한 자금을 들여 액체탄산가스를 생산하는데서 관건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귀중한 설비를 보내주었던것이다.

청년과학자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얼마나 바라고바라던 설비인가.이 설비가 없어 고생하던 지나온 나날이 주마등처럼 떠올라 과학자들은 눈물속에 그날 밤을 새웠다.

《동무들, 첨단추출설비를 살려내지 못한것만도 죄스러운데 이렇게 또다시 당의 크나큰 믿음을 받아안고보니 자책되는바가 큽니다.이 믿음에 반드시 량심과 실적으로 보답합시다.》

연구집단은 새로운 각오와 신심으로 끓어넘쳤고 그들의 열의에 의해 불가능하다던 여러 문제가 하나둘 해결되였다.

그 나날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연구집단의 한 성원이 안해에게 집에서 쓰던 가정용분쇄기를 실험에 쓰면 어떻겠는가고 물었을 때였다.

연구사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것이라면 그 무엇도 서슴없이 들고나가는 남편을 보아오는데 습관이 된 안해였지만 애지중지하던 분쇄기까지 들고나가겠다고 하는 바람에 더는 참지 못하고 섭섭한 소리를 했다.

그때 과학자는 안해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 당의 믿음에 보답한다는게 과연 무엇이겠소? 오늘 이 자그마한것을 바쳐 래일에는 나라에 큰 보탬을 주는 그것이 바로 보답이 아니겠소.》

과학자의 진정앞에 안해는 더 할 말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더욱 감동깊은 화폭은 그 다음날에 펼쳐졌다.아침일찍 출근하니 여러명의 성원들이 자기 집의 분쇄기들을 다 들고나왔던것이다.

이런 뜨거운 마음과 마음들이 합쳐지는 속에 연구집단은 끝끝내 첨단추출설비를 가동시키고 실험적단계에서 어느한 물질의 유용성분을 추출해내는데 성공하였다.그것을 분석해본 결과 세계적인 기준수치에 못지 않다는것이 판명되였다.이것은 당의 믿음에 순결한 량심과 실적으로 보답할 일념으로 떨쳐나선 청년과학자들의 불같은 열정과 헌신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였다.

 

과학자라고 불리울수 있는 권리

 

첨단추출설비의 정상가동을 위한 돌파구가 열린 주체108(2019)년말 국가과학원 나노공학분원 일군의 방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당에서는 우리 과학자들이 이룩하는 하나하나의 연구성과가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결과물이 될것을 바라고있습니다.생산현장들에서 요구하는 추출성분들을 꽝꽝 생산보장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자만이란 있을수 없습니다.》

분원에서는 첨단추출설비가 그 어떤 조건에서도 원만히 가동할수 있도록 모든 요소들을 엄격히 재검토하는 한편 해당 일군들과의 합의끝에 이 설비를 리용하여 대동강맥주생산에 필요한 어느한 성분을 대량적으로 추출해내는것을 과제로 내세웠다.

당시까지만 해도 수입에 의존하고있던 이 성분을 대량추출해내자면 뭐니뭐니해도 질좋은 액체탄산가스를 생산하는 공정을 새롭게 확립해야 했다.

해당 단위 일군들과 기술자들과의 협동속에 청년과학자들은 낮에 밤을 이어 설계도면을 비롯한 기술문건들을 완성해나갔고 분원과 연구소의 책임일군들은 수차례에 걸치는 과학평의회와 심의를 통하여 공정이 기술적으로 완성되도록 적극 이끌어주었다.(전문 보기)

 

[Korea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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