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의 대답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은 최근 미국이 우리에 대한 군사적위협도수를 더욱 높이고있는것과 관련하여 23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최근 북남사이에 제23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참가와 관련한 여러차례의 회담들이 진행되고 이를 계기로 조선반도에 모처럼 긴장완화의 분위기가 마련되고있는것과는 배치되게 미국이 우리를 겨냥한 심상치 않은 군사적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미국은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기간 우리의 있을수 있는 《도발》에 대응한다는 명목밑에 《칼빈손》호핵항공모함타격단을 조선반도주변수역으로 기동시킨데 이어 《스테니스》호핵항공모함타격단도 곧 출동시키려 하고있다.
미국은 이미 통신망교란과 반항공망제압능력을 갖춘 《EC-130H》전자전기 1대를 남조선의 오산미공군기지에 배치하였으며 《B-2》핵전략폭격기 3대와 《B-52》전략폭격기 6대를 괌도에 전진배치하였다.
한편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기간 《반테로》의 명목으로 특수작전부대를 남조선에 파견하려 하고있으며 2월경에는 《미니트맨-3》대륙간탄도미싸일시험발사를 단행할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미국내에서 지난해 12월 미군이 네바다주에서 최대규모로 진행한 륙전대원들의 락하훈련에 이어 이러한 군사적움직임을 보이고있는것은 표면상으로는 국방성의 훈련 및 병력의 재배치계획에 따른것으로 보이지만 훈련이 진행된 시점이나 범위를 고려하면 북조선과의 전쟁에 대비한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있는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미국의 이러한 군사적도발책동은 우리의 주동적인 발기와 아량에 의하여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개선분위기와 조선반도정세완화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서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수 없다.
미국은 지난 시기에도 우리가 북남관계를 풀어나가려고 할 때마다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핵전략자산들을 끌어들여 조선반도정세를 고의적으로 악화시켜왔다.
최근 미국의 련이은 군사적움직임은 우리를 자극하여 강경대응조치를 취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북남관계진전을 멈춰세우고 정세긴장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해보려는 교활한 술책에 바탕을 둔것이다.
제반 사실은 누가 진정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고있으며 누가 조선반도의 긴장격화를 부채질하고있는가를 다시금 적라라하게 보여주고있다.
국제사회는 조선반도에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감도는것과 때를 같이하여 벌어지고있는 미국의 심상치 않은 군사적움직임에 응당 각성을 높여야 할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일거일동을 주시하고있으며 우리를 건드리는 그 어떤 군사적움직임에 대해서도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것이라는것을 루차 밝힌바 있다.
우리 공화국은 평화를 귀중히 여기지만 결코 구걸하지는 않을것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나갈것이다.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망동으로 조선반도정세가 또다시 긴장격화의 소용돌이속에 빠져드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게 될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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