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자주와 존엄을 수호하고 평화와 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자! -조국해방 74돐 북, 남, 해외 공동호소문-
8. 15조국해방의 날을 맞이하는 지금 우리 겨레는 피어린 항일대전의 나날들과 조국통일을 위한 70여년간의 투쟁행로를 돌이켜보며 자주와 평화, 통일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굳게 하고있다.
조국해방의 환희와 기쁨보다 민족분렬과 전쟁으로 인하여 겪는 불행과 고통이 크기에 우리는 한여름에 쏟아지는 폭우와 뜨거운 폭양속에서도 자주와 평화, 통일을 위한 실천과 투쟁으로 력사의 이 날을 맞이해왔다.
분렬의 8. 15를 진정한 해방과 통일의 8. 15로 만들기 위해 우리 겨레가 흘린 피와 땀은 얼마였는가.
지난해 4. 27선언의 채택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의 밝은 미래가 활짝 열릴것으로 기대하였으나 판문점에서 시작된 평화의 흐름은 전진을 멈추었으며 힘겹게 첫발을 뗀 북남관계는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심지어 일본당국은 패망 74년이 되는 오늘날까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과거범죄와 침략력사를 은페, 외곡하려 하고있으며 강제징용피해자들에 대한 정당한 사죄, 배상요구에 맞서 파렴치하게도 경제보복과 재무장의 칼을 빼들고있다.
우리는 조국해방 74돐을 맞으며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을 리행하여 평화와 통일번영의 새시대를 앞장에서 열어나갈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1.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아가자!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스스로 결정하고 개척해나가겠다는 확고한 립장을 견지하는 바로 여기에 평화를 실현하고 북남관계를 진전시켜나가기 위한 출로가 있다.
우리 겨레의 운명과 전도를 놓고 구태여 남의 눈치를 보고 《승인》을 받아야 할 하등의 리유가 없다.
북남사이의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민족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가자!
민족내부문제에 대한 부당한 간섭과 전횡을 배격하고 우리 민족의 리익을 당당히 지켜나가자!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은 겨레의 지향과 념원이 집약되여있는 공동의 통일리정표이다.
이것은 조건이 성숙되고 환경이 마련되는 그때에 가서 리행하기로 한 약속이 결코 아니며 우리 겨레와 전세계앞에 그 실천을 확약한 평화선언, 자주통일선언이다.
온 겨레가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고수하고 리행하기 위한 통일운동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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