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론해설] : 망해가는 집안
거짓말을 잘하여 《삐노끼오대통령》으로 불리우는 트럼프에게 《리어왕》이라는 새로운 별명이 또 하나 붙었다.
그 별명을 얻을만 한 희극적인 일이 있었다.
트럼프가 지난 6월 12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전체 각료회의에서 자기보다 더 많은 일을 한 미국대통령은 없다고 자화자찬하는 말을 늘어놓았다고 한다.회의에서 그는 이 방에 믿을수 없을 정도로 뛰여난 사람들이 모여있다느니, 대통령선거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내걸었는데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속도로 빠르게 실행되고있다느니 뭐니 하며 치적자랑을 하느라고 열을 올리였다.
가관은 트럼프때문에 미국이 심각한 위기에 깊숙이 빠져들고있다는것을 뻔드름히 알고있는 측근들이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느라고 갖은 아양을 다 떤것이다.
부대통령이란자가 먼저 트럼프에게 《미국인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있는 대통령의 부대통령으로 사업하는것은 내 일생에서 특전》이라고 침발린 소리를 하였다.이어 사법장관과 로동장관, 보건후생장관이 잇달아 일어나 트럼프에게 복무할수 있게 된 《영광》에 대해 떠벌여댔고 운수장관은 사람들이 트럼프에 대해 신비스러워한다고 허튼소리를 줴쳤다.그런가 하면 농무장관은 《미국민들이 당신을 사랑한다.》고 알랑거렸다.백악관 비서실장이라는자도 그에 뒤질세라 《우리가 당신에게 봉사할수 있는 기회와 축복을 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개여올렸다.
더우기 웃기는것은 트럼프가 이런 아첨들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우쭐해한것이다.
이를 놓고 미국신문 《워싱톤 포스트》는 사람들이 트럼프를 《리어왕》에 비유하고있다고 전하였다.
1605년에 영국극작가 쉐익스피어가 창작한 비극 《리어왕》은 리어왕과 그의 세 딸에 대한 이야기를 기본내용으로 하고있다.나이가 들자 리어왕은 아버지를 한없이 사랑한다고 속에 없는 말을 요란하게 늘어놓은 맏딸과 둘째딸에게는 나라의 령토를 나누어주고 진실을 말하는 막내딸과는 부녀간의 인연을 끊어버린다.하지만 리어왕은 맏딸과 둘째딸에게서 배척을 받고 종당에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트럼프와 그 측근들속에서 벌어지고있는 일들이 작품의 내용을 방불케 하고있다.
아첨군들속에 둘러싸여 제 만족에 심취되여있는 트럼프는 미국의 《리어왕》이 분명하다.
《미국제일주의》를 제창하고있는 트럼프는 무례하고 신용이 없는 망발을 늘어놓으며 황당한 정책을 작성, 시행하고있다.온 세계가 관심하고있는 빠리협정에서도 탈퇴하였다.그로 하여 미국민들에게서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불량배》라는 규탄을 받고있다.지어 유럽행각기간에 오만하고 불손한 행동들을 하여 동맹국들의 지도자들에게서까지 배척을 당하였다.
미국내에서는 트럼프탄핵기운이 고조되고 국제무대에서는 《세계와 미국을 위해 트럼프가 없는것이 낫다.》는 목소리가 왕왕 울려나오고있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제 자랑에 여념이 없고 그의 측근들은 대통령의 무능력을 각종 비단보자기로 감싸며 아첨을 하고있는것이다.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이 노는 꼴이 어찌나 역겨웠던지 국회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유모아동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세명의 보좌관과 함께 회의탁에 앉은 중심인물이 《루시, 어제 일요일의 TV방송출연은 어떠했는가?》라고 묻자 보좌관은 《당신의 목소리는 완벽했습니다.》라고 대답한다.다른 보좌관을 향해 《오늘아침 내 머리모양이 어떻게 보였어?》라고 다시 묻자 그는 《어느 누구도 당신보다 훌륭한 머리모양을 가지고있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한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