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지급재개를 요구하는 집회 도꾜에서 진행
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지급재개를 요구하는 전국집회가 10월 25일 일본 도꾜에서 진행되였다.
집회장에는 《일본정부당국은 민족교육에 대한 부당한 차별정책을 철회하라》, 《조선고급학교 학생들에게 고교무상화를 즉시 적용하라》, 《도꾜, 히로시마지방재판소의 부당판결을 단호히 규탄한다》 등의 글발이 씌여진 프랑카드들이 펼쳐져있었다.
허종만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의장과 간또지방 조선고급학교 교원, 학생, 졸업생들, 학부모들, 조선대학교 학생들, 재일동포들, 《조선학교 아이들에게 배움의 권리를! 전국집회》실행위원회 조선측단체인 조선고급학교교장회, 조선고급학교학생련락회, 조선학교전국어머니회련락회, 조선고급학교졸업생련락회와 일본측단체인 일본조선학술교육교류협회, 조선학원을 지원하는 전국련락회를 비롯한 일본의 여러 단체 성원들 3 000여명이 집회에 참가하였다.
집회에서 발언자들은 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지급과 관련한 재판에서 히로시마지방재판소와 도꾜지방재판소가 내린 부당한 판결에 격분을 금할수 없다고 하면서 민족교육을 방해하려는 일본당국의 악랄한 기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일본당국에 의한 민족교육탄압은 일본사회에 조선인배척분위기를 조성하고있다고 그들은 규탄하였다.
그들은 조선학교 학생들은 가혹한 일제식민지통치하에서 일본에 끌려왔던 조선사람들의 후손들로서 이들의 민족교육을 지원하는것은 일본에 있어서 응당한 책임이며 과거청산으로 된다고 토로하였다.
학생들에게 민족적자부심을 깊이 심어주는 조선학교에 대한 치졸하고 저렬한 차별과 탄압은 범죄중의 범죄라고 규탄하면서 그들은 일본당국은 이를 수치로 여기고 더이상 력사에 남을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들은 지금 조선학교에만 적용되고있는 보조금지급중지의 비법성에 대해 언급하고 일본당국이 조선학교보조금지급을 즉시 재개할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조선학교 아이들의 웃음, 재일동포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것이라고 하면서 그들은 조선학교 학생, 교직원, 학부모, 재일동포들은 물론 일본의 지원자, 지원단체들이 굳게 단결하고 합심하여 정의가 승리할 때까지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호소하였다.
집회에서는 호소문이 발표되였다.
호소문은 조선고급학교들에 대한 보조금지급과 관련한 재판에서 내린 히로시마지방재판소와 도꾜지방재판소의 판결은 일본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옮긴 부당한 판결이라고 단죄하였다.
민족교육의 보장 등은 일본헌법을 비롯한 법규범과 규정들, 국제인권법에 밝혀져있으며 정부, 지방자치체가 실행해야 할 마땅한 책임이라고 호소문은 지적하였다.
호소문은 앞으로 일본국가에 의한 조선학교차별을 본따서 부당하게 보조금지급을 중지한 각 지방자치체에 조선고급학교보조금지급재개와 이미 졸업한 조선고급학교 학생들에 대한 취학지원금지급을 요구하는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려나갈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조선학교 학생들의 배움의 권리를 보장하라!》, 《조선학교 학생에 대한 부당한 차별 절대반대!》 등의 구호를 소리높이 웨치면서 시위투쟁을 전개하였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