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론해설] : 지중해에서 계속 빚어지는 피난민참사
지중해는 유럽의 남부, 아프리카의 북부, 아시아의 서부지역으로 둘러싸여있는 바다이다.해상운수수단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사람들이 배를 타고 대양을 횡단하는것쯤은 범상한 일로 된 현시대에 지중해를 건느는것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니라고 해야 할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지중해에 수장되여 무리죽음을 당하고있다.피난민들이다.
정치적동란과 군사적충돌을 피해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유럽으로 건너가던 피난민들이 지중해에서 목숨을 잃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올해에 들어와 지중해에서 배전복사고 등에 의해 사망한 사람들이 1 400명을 넘었다.
최근에만도 피난민들이 탔던 배들이 련이어 전복되여 갓난아이와 어린이들을 포함하여 수백명이 사망하였다.
지중해를 통한 피난민들의 유럽행이 《무덤에로의 길》, 《죽음의 길》로 되고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세차게 울려나오고있다.
2015년 4월 피난민들을 싣고 리비아를 떠나 이딸리아로 가던 선박이 침몰되여 한꺼번에 800여명이 죽는 참사가 빚어지고 그로부터 얼마후에는 수백명의 이주민들이 탄 배안에서 40명이 질식되여 죽는 사건이 발생한것을 비롯하여 최근년간 지중해에서의 참사는 다반사로 되고있다.
지난해에만도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배를 타고 유럽으로 넘어가던 수천명의 피난민들이 지중해에 빠져죽거나 행방불명되였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돈벌이에 환장한 인신매매업자들이 설비상태가 불비한 배들에 피난민들을 마구 실어보낸것과 관련된다고 하고있다.
하지만 근원은 그에만 있지 않다.서방나라들의 지배주의정책으로 하여 아프리카와 중동의 여러 나라들에서 정치적안정이 파괴되여 분쟁과 내란이 격화된데 주요한 원인이 있다.그로 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약할수 없는 피난의 길에 오르고있다.살길을 찾아 죽음을 무릅쓰고 지중해를 건느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유럽에로의 길이 피난민들에게 있어서 생사를 내건 간고한 길로 되는것은 단순히 지중해라는 자연의 장애물때문만이 아니다.그뒤에는 지중해보다 더 큰 인위적장애물이 있다.유럽나라들의 피난민정책이다.가까스로 지중해를 건넜다고 해도 피난민들은 유럽의 배척으로 하여 발붙일 곳이 없게 되여있다.
일부 유럽나라들에서는 한심한 수용시설들에 피난민들을 집결시켜놓았다가 본국으로 강제로 돌려보내고있다.
어떤 정당들에서는 이주민배척을 주요강령으로 내세우고있는 형편이다.
얼마전 마쟈르정부가 불법이주민 및 피난민들을 지원한 개인과 비정부조직성원들을 최고 1년간의 감금형에 처한다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였다.
마쟈르는 그리스에 도착한 피난민들이 서유럽으로 이동해가는 기본통로에 위치해있다.이 나라 정부는 국경지역에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피난민류입을 막기 위한 강경조치들을 취하였다.
이딸리아도 마찬가지이다.
이딸리아는 유럽동맹성원국들가운데서 피난민들의 첫번째 상륙지로서의 의무를 지니고 지금까지 그들을 받아들여왔다.이딸리아에는 2013년이래 60만명이상의 피난민들이 아프리카와 중동으로부터 지중해를 건너 밀려들어왔다.그러다나니 이딸리아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지나치게 과중한 부담을 걸머지고있는데 대한 불만을 가지게 되였다.
지난 6월 이딸리아는 620여명의 피난민들을 문전거절하였다.피난민들을 태운 선박이 입항승인을 요청했으나 이딸리아는 《유럽동맹의 다른 성원국들도 피난민들을 분담해야 한다.》고 하면서 선박의 입항을 거부하였다.이웃나라인 말따도 선박을 받아들이지 않아 피난민들은 일시 오도가도 못하였다.
적지 않은 유럽나라들이 피난민들을 받아들이는데서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이다.피난민할당문제를 놓고 서로 밀내기를 하고있으며 유럽동맹에서는 탁상공론만 계속될뿐 결정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유럽에 발을 붙인 피난민들이 인간이하의 천대와 멸시속에 쫓기우다가 종당에는 본국으로 강제이송되고있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