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2차 조미정상회담》에 대한 또 다른 하나의 분석, 해석, 미래전망 2/정기열 -‘회담은 트럼프가 깬 것이 아니다.’, ‘하노이에서 그는 납치된 것에 다름없다’-

주체108(2019)년 3월 17일 조선신보

 

 

트럼프 지난 2년 딮스테이트를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다

트럼프는 바로 그 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그리 보아야 할 이유는 산더미다. 무엇보다 “500년 온 세상을 지배한 ‘대서양세력’”(The Atlantic Power)의 근간[주요 예: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시작으로 NATO, EU, NAFTA, TTP, TTIP, 세계달러패권, 수천의 모든 해외주둔미군기지철폐, 수십 만 모든 해외주둔점령군철수 등]을 트럼프가 근본에서부터 허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 입장에서 보면 절대 ‘미친 놈’이다. 과거 링컨, 케네디가 지은 모든 범죄를 다 합한 것보다 많은 범죄를 짓는 놈이다. 그가 “딮스테이트 공적 제1호”에 등극한 것은 따라서 자연스럽다. 2016년 대선 때 이미 그를 제거하려는 음모가 가동된 것 역시 당연하다.

그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부터 시작된 음모다. 2년 넘게 가한 그들의 모든 공격을 피해 살아남은 트럼프가 하노이로 날아갔을 때 그들의 분노는 보나마나 하늘에 가 닿았을 것이다. 그들이 트럼프를 납치해 회담을 강제로 중단시킨 것은 어쩌면 그와 같은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예상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마련했어야 옳다 싶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뼈아프게 반성하는 부분이다. 전혀 예상치 못했기에 더욱 반성케 된다.

지난 2년 제45대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그들이 지배, 소유한 모든 것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주로 의회(상하양원), 주류언론과의 전면전이다. 그 전쟁은 그러나 일종의 미친 짓으로 보일 수 있다. 물론 지배세력 입장에서다. 그가 2년 내리 그들이 지배하는 세상의 모든 주류언론들로부터 ‘미친 놈’ 소리 들은 것은 따라서 당연하다. 그들에게 있어 미친 짓을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2년 공개적으로 벌이고 있다. 물론 홀로 싸우는 싸움이다. 해서 그에겐 사생결단의 싸움이다. 사투다. 사투도 그런 사투가 없다. 사투(死鬪)가 아니라 혈투(血鬪)라고 해야 옳다. 언제 어떻게 종결될지 모를 사투다. 혈투다.

그 전쟁은 그러나 모든 것이 역부족이다. 모든 것이 택도 없이 부족하다. 불가능해보이는 싸움이다. 그럼에도 그는 싸움을 시작했다. 그리고 아직 살아 있다. 아직 버티고 있다. 그러다 2월 27일 겨우 살아 하노이로 날아간 것이다. 이유여하를 막론코 트럼프를 꼼짝달싹 못하게 만든 채 돌아서게 만든 위협의 실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절대 불가능하게 보이는 그들과의 전면전에서 백전노장처럼 무서운 생명력을 발휘하며 2년 넘게 버티던 트럼프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지난 2년 ‘올-인’(all-in)한 조미관계정상화 첫 단추가 바로 눈앞 인데도 그것을 꿰지 조차 못한 채 돌아서게 만든 그 위협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하노이회담에서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김정은 위원장은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했을까?

명색이 감히 ‘미합중국대통령’을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세력이 “‘공식정상회담 도중 강제로 하차시키다?’ ‘납치하다?’” 같은 혹자에게 얼토당토않게 들릴 해석은 얼른 듣기에 어불성설로 들릴 만 하다. 그래서 더욱 궁금한 것이 있다.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기상천외한 상황이 바로 눈 앞에서 전개되는 것을 지켜보았을 “김정은 위원장은 당시 무슨 생각을 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다. 글쎄. 어이없이 전개되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을까 등 순간 생각이 많이 복잡하지는 않았을까 싶다. 국제공식회의에서 그것도 온 세상이 지켜본 문자 그대로 ‘세기의 회담’에서 그와 같은 경우를 상상키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거의 불가능하다. 김 위원장 또한 예외가 아니었을 수 있다. 28일 오전 볼턴이 불쑥 참가한 확대회담 도중 찍힌 사진 속 모습이 그리 말한다. 그 사진 속의 트럼프도 마찬가지다. 조선대표단 모두 같다. 사진 속 얼굴 모두 그리 말한다. 난데없이 회담에 뛰어든 ‘썩은 동태 눈깔’의 볼턴을 쳐다보는 모두에게서 읽혀지는 모습이다.

세계근현대사 그 어디 책갈피에도 공식정상회담이 그처럼 어이없이 ‘갑작스레 중단된’ 경우는 아마도 전대미문일 것이다. 하노이사건은 그러나 한편 오늘 워싱턴의 국가통치시스템이 어느 정도 붕괴되어 있는지를 만천하에 공개한 꼴이 됐다. 미국의 국가지휘시스템이 붕괴된 역사는 그러나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수없이 많다. 대표적 예로 트럼프를 다루면서 계속 언급하고 있는 링컨과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지난 7년 조미대결사를 논하며 수도 없이 쓰고 말한 믿기 어려운 현실이 그러나 오늘 온 세상 면전에서 있는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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