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다른 언행은 불신과 대립만 고조시킬뿐이다

주체108(2019)년 7월 15일 《우리 민족끼리》

 

최근 남조선군부가 국방예산증액놀음과 무력증강책동에 광분하고있어 내외의 강한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얼마전 남조선군부는 이른바 《힘으로 평화를 뒤받침하는 강한 군대건설》, 《북의 핵과 대량살상무기에 대응》이라는 미명하에 다음해 국방예산을 올해에 비해 8% 증액한 50조 4 330억원을 편성하여 《국회》에 요구하였다. 이에 대해 남조선언론들은 국방비가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하게 되였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있다.

한편 지난 3월에 이어 이달중순 또다시 미국으로부터 스텔스전투기 《F-35A》 2대를, 년말까지 10여대를 끌어들이는것과 함께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도 배비하려 하고있다.

이것은 조선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들것을 요구하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념원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아닐수 없다.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해소하는것은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며 우리 겨레의 평화롭고 안정된 삶을 보장하기 위한 관건적인 문제이다.

하기에 지난해 9월 북과 남은 군사분야합의서를 채택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성실히 리행하며 조선반도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취해나가기로 확약하였다.

그러나 남조선군부는 뒤에 돌아앉아 이런저런 당치 않은 구실들을 내들고 《혹한기전술훈련》, 《과학화전투훈련》, 《기동훈련》, 《해상훈련》, 《2019 을지태극연습》을 비롯한 각종 명목의 군사훈련들을 련이어 벌려놓는것으로 민족의 화해와 평화번영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념원에 역행해나섰다.

아는바와 같이 지난 6월 30일 적대와 대결의 산물인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서 조미최고수뇌분들이 분단의 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상봉하는 력사적인 장면은 전세계를 커다란 충격에 휩싸이게 하였으며 오랜 세월 불신과 오해, 갈등과 반목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력사가 시작되였음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우리 겨레와 주변나라들, 온 세계가 이를 격찬하였으며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가 하루빨리 깃들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그런데 행성을 놀래우는 또 하나의 력사적사변이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남조선군부가 공공연히 다음해 국방예산증가에 대해 떠들고 동족을 겨냥한 무력증강책동에 광분하는 이중적태도를 보이고있으니 이를 과연 어떻게 보아야 하겠는가.

세계가 지켜보는 속에서 북남군사분야합의서에 서명한 당사자인 남조선군부가 평화분위기를 해치고 군사적긴장분위기를 조성하는것이야말로 그 리행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한것으로밖에 달리 볼수 없다.

말로만 대화와 평화를 운운하고 실지에 있어서는 대결과 전쟁에 박차를 가하는 행위는 적대관계를 청산하기로 약속한 북남군사분야합의서에 대한 란폭한 위반이고 명백한 배신행위이다.

남조선 각계각층이 《군부는 남북합의서에 저촉되는 무력증강놀음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군부의 행태가 보수<정권>시기 군사적도발로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던것과 무엇이 다른가.》, 《좋게 발전하는 남북관계를 파국에로 되돌려세우려는 군부의 망동을 용납할수 없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는것은 너무도 응당하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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