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하는 날바다도 수령결사옹위의 억센 의지를 꺾을수 없다 -대흥무역지도국 무역짐배 《장진강》호 기관장 김명호동무에 대한 이야기-

주체108(2019)년 11월 9일 로동신문

 

지난 10월 28일, 만수대언덕에서는 감동적인 화폭이 펼쳐져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동상을 우러러 목청껏 만세를 부르는 50대의 사나이, 그는 어떤 사연을 안고 여기에 선것인가.그 열렬한 심장의 웨침, 하염없이 흐르는 뜨거운 눈물에는 과연 무엇이 고동치고있는가.

오늘 우리는 그에 대하여 이야기하려고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결사옹위정신은 김일성민족의 고유한 사상정신적특질이며 무한대한 정신력의 근본핵입니다.》

우리의 주인공 김명호동무는 대흥무역지도국 무역짐배 《장진강》호의 기관장이며 당세포위원장이다.

그는 뜻하지 않게 배가 침몰되는 위급한 시각에 제일먼저 위대한 수령님들의 초상화를 안전하게 모시였으며 38시간이나 홀로 풍랑사나운 날바다에서 표류하면서도 결사의 의지로 초상화를 보위하였다.

목숨보다 더 소중한 위대한 수령님들의 초상화를 정중히 모시고 끝끝내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김명호동무,

그의 영웅적소행은 우리 시대 인간들에게 수령의 권위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를 깊이 깨우쳐주고있으며 조선의 일심단결이 얼마나 위대한 정신력에 뿌리를 두고있는가를 온 세계에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한목숨바친다 해도

 

무역짐배 《장진강》호가 출항의 배고동소리를 길게 울리였다.

김명호동무의 가슴은 몹시도 울렁이였다.《장진강》호가 첫 출항을 하던 때가 몇해전인데 벌써 99항차째이다.20여년간 바다에서 살아온 김명호동무였지만 100항차를 눈앞에 두어서인지 저으기 긴장되였다.이번 항차도 안전하게 보장하리라고 속다짐하며 그는 감시화면에 다시 눈길을 박았다.

이튿날부터 센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김명호동무는 심상치 않은 예감이 들어 급히 조타실로 올라가보았다.모사일기도를 주시하던 선장 리기성동무가 그를 띄여보고 말하였다.

《며칠동안 파도가 세찰것 같소.바람이 뒤쪽에서 부니 다행이요.기관장동무가 바싹 긴장해주오.》

이어 모든 선원들이 긴장하게 근무를 수행할것을 지시하는 선장의 목소리가 방송으로 울려퍼졌다.

며칠후에는 초당 20m이상의 강풍이 불어쳤다.파도는 4~5m의 높이로 길길이 솟구치며 당장 배를 집어삼킬듯이 요동쳤다.사정없이 흔들리는 갑판으로 바다물이 넘어들어왔다.

가까스로 나아가던 《장진강》호가 목적지를 향해 침로를 변경할 때였다.우측에서 바람이 불어치자 항해는 더욱 어려워졌다.해류가 심한 수역이여서 물살도 몹시 빨랐다.

얼마후부터는 끝내 배가 물살에 떠밀리기 시작하였다.

조타수는 모지름을 쓰며 조타를 힘껏 돌리였지만 파도에 묻혀버린 배는 도저히 움직일념을 하지 않았다.칠흑같은 어둠이 무겁게 드리운 날바다에서 수천t급의 배가 공중 떠올랐다가는 다시 곤두박히며 가랑잎마냥 떠다녔다.

10월 15일 새벽 4시경, 쾅- 하는 둔중한 소리와 함께 배가 통채로 움씰하였다.

(암초!)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생각에 갑판장은 화물창으로 뛰여내려갔다.아니나다를가 화물창으로 바다물이 소리치며 쓸어들고있었다.배밑창이 암초에 부딪쳐 깨여져나갔던것이다.

갑판장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리였다.

《선장동지, 화물창에 물이 절반이나 찼습니다.》

그의 말을 증명하듯 벌써 선수쪽이 아래로 기울기 시작하였다.

조타실에서는 암초구역에서 배를 뽑기 위한 필사적인 전투가 벌어졌다.그러나 배는 파도가 하자는대로 이리저리 떠밀리며 암초에 계속 쿵쿵 부딪쳤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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