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첫 국견박사 -농업연구원 축산학연구소 소장 옥진영동무에 대한 이야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자기 조국, 자기 민족을 귀중히 여기고 진정으로 사랑할줄 아는 사람만이 참다운 애국자, 진정한 혁명가로 될수 있습니다.》
지난 11월 19일과 20일 중앙동물원에서는 《조선의 국견 풍산개품평회-2019》가 성황리에 진행되였다.이 품평회에서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우리의 국견인 풍산개의 오랜 발전력사와 우수한 품종적특성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은 한 과학자가 있었다.
그가 바로 우리 나라의 첫 국견박사인 농업연구원 축산학연구소 소장 옥진영동무이다.
나라의 첫 국견박사!
그것은 단순히 학위소유자를 뜻하는 호칭이 아니라 민족의 넋을 귀중히 여기고 민족의 재부를 늘여가는 성스럽고 보람찬 길에 선구자의 아름다운 자욱을 새겨가는 참된 애국자에 대한 값높은 부름이다.
초행길에 새겨진 애국의 자욱
우리 나라 국견의 원산지로 유명한 김형권군에서도 풍산개를 많이 기르는 고장의 하나인 광덕리사람들은 옥진영박사를 잘 알고있다.그들의 인연은 10여년전부터 맺어졌다.
그해 가을 철이른 솜옷차림의 옥진영동무가 마을에 들어섰다.그는 마을의 토배기로인들과 이렇게 인사를 나누었다.
《계응상사리원농업대학 연구사입니다.풍산개에 대해 알고싶은것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광덕리사람들은 자기 고장의 큰 자랑인 풍산개를 이름있는 대학의 연구사가 관심하는것이 기쁘고 고마왔다.하여 그들은 풍산개의 기원과 발전력사, 생리적특성에 대하여 자기들이 아는껏 설명해주었다.
그들이 하는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을 옥진영동무는 부지런히 수첩에 적어넣었다.때로는 집집을 다니면서 풍산개에 대한 세부적인 관찰을 여러시간동안 진행하였고 사냥을 가는 마을사람들을 적극 따라나서기도 하였다.그가 어찌나 극성스럽고 끈질기게 파고들었던지 도리여 주인들이 오늘은 그만하고 쉬자고 권유하군 하였다.
어느날 마을의 한 로인이 그에게 풍산개와 무슨 깊은 인연이 있는가고 물었다.
《풍산개야 우리 민족의 재보가 아닙니까.》
이렇게 대답하는 그의 눈앞에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우렷이 안겨왔다.여러해전 위대한 장군님께서 북남수뇌상봉을 위해 평양에 온 대통령에게 우리 민족의 자랑인 풍산개 한쌍을 선물로 주신 사실을 심장깊이 새긴 그였다.민족의 재보를 귀중히 여기고 길이 빛내여나가시려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에 깊이 감복한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풍산개와 관련한 력사 및 과학기술자료들을 찾아보았다.그 과정에 위대한 수령님께서와 위대한 장군님께서 여러차례에 걸쳐 풍산개의 용맹성에 대하여 교시하시면서 풍산개순종을 많이 늘여야 한다고 절절히 당부하신 사실에 대하여서도 알게 되였다.
그때부터 그의 뇌리에서는 풍산개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절세위인들의 간곡한 교시를 높이 받들고 지난 시기 과학자, 기술자들이 풍산개의 생물학적특성을 밝히고 순종을 보존하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을 진행하여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룩하였으나 풍산개의 기원과 발전력사, 생물학적특성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풍산개의 품종적특성에 대한 표준화를 실현하자면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았던것이다.
(그 연구과제를 내가 맡아할수 없을가.)
불시에 떠오른 생각을 두고 그는 한동안 모대겼다.대학시절 수의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력사학, 고고학, 생물학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학문연구를 진행한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던것이다.
하지만 그는 끝내 결심을 내리였다.그 어떤 학술적담보를 찾아서가 아니였다.풍산개에 대한 연구기틀이 마련되지 않고서는 사육분야에서도 성과를 담보할수 없으며 풍산개의 품종적특성을 표준화하여야 과학적인 원종체계를 세우고 원종마리수를 더욱 확대해나감으로써 나라의 귀중한 생물자원이며 민족유산인 풍산개를 보호증식시킬수 있다는 숭고한 사명감을 자각하였던것이다.(전문 보기)
옥진영동무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