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처럼 살며 투쟁하자! : 철산봉의 참된 당원 -무산광산련합기업소 운광사업소 7운광직장 대형자동차운전사 박영백동무에 대한 이야기-
지심깊이 뿌리박은 억대의 재부를 자랑하며 우리 조국의 북변에 거연히 높이 솟은 철산봉,
우리 나라 금속공업의 생명선이며 보배광산인 이 대규모철정광생산기지에서 얼마나 많은 애국자, 혁명가들의 삶이 별처럼 빛을 뿌리고있는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75성상 승리의 고지마다에 날려온 우리의 당기는 결코 세월의 바람에 나붓겨온것이 아니라 당중앙의 부름이라면 물불을 가림없이 산악처럼 떨쳐일어나 특출한 공헌으로 화답해온 우리 당원들의 거세찬 충성과 애국의 숨결로 휘날려온것입니다.》
사회주의조국은 동지들과 같은 끌끌한 조국의 아들들의 의지와 신념에 받들려 부강발전할것이라는 우리 당의 크나큰 기대와 믿음을 삶의 좌우명으로 새겨안고 년대와 년대를 이어가며 경제강국건설의 전초선을 지켜가는 전초병, 개척자들의 대오속에서 또 한명의 중앙사회주의애국공로자가 배출되였다.
지난 26년간 수백만km의 운광길을 쉬임없이 달려 철광석생산에 적극 이바지하였으며 지난해 충성의 80일전투기간에도 맡겨진 수송과제를 180%로 넘쳐 수행함으로써 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를 결사보위한 무산광산련합기업소 운광사업소 7운광직장 대형자동차운전사 박영백동무,
부강조국건설의 진격로를 열어나가는 보람찬 투쟁에서 언제나 돌격전의 기수가 되여 나아가고있는 그의 헌신적인 삶은 당대회결정관철전에 떨쳐나선 수백만 조선로동당원들에게 당원의 영예는 무엇으로 빛나고 지켜지는가를 새겨주는 또 하나의 대답으로 된다.
나라의 맏아들로 살자
지금으로부터 11년전 7월의 어느날이였다.
뜨겁게 달아오른 쇠돌산에서 내뿜는 세찬 열기도 느끼지 못한채 702호대형자동차주위를 돌고 또 도는 30대의 젊은 로동자가 있었다.
702호대형자동차의 초소장으로 임명받은 박영백동무였다.
(내가 꽤 초소장사업을 해낼수 있을가?)
벌써 몇번째로 자신에게 되묻는 그의 마음은 집채같은 대형자동차를 떠인듯 무겁기만 하였다.
무산광산련합기업소의 설비들치고 대형이라는 말이 붙지 않은것이 없다.차바퀴 하나가 사람의 키를 넘는 자동차로부터 굴착기와 회전식착정기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도 기중기의 도움이 없이는 부분품조차 다루기 힘든 우람하고 육중한 설비들이다.그래서인지 무산의 광부들은 이 대형설비 한대한대를 초소라고 부른다.
그런데 10여년간의 운전사경력밖에 없는 그가 쇠돌생산에서 중요한 몫을 맡고있는 초소의 초소장이 될줄이야.
눈을 감고 대형자동차를 운전하라고 해도 선뜻 하겠지만 대형설비를 통채로 책임지고 6명의 운전사들도 이끌어야 하는 초소장의 직무만은 도무지 감당해내지 못할것 같아 박영백동무는 그날 저녁 당초급일군인 림학춘동무와 나란히 퇴근길을 걸으며 마음속진정을 터놓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힘에 부칠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의 첫 발자욱을 내짚은 박영백동무에게 운전기술을 배워준 어제날의 702호대형자동차운전사인 림학춘동무는 그의 심정이 헤아려져서인지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이윽하여 그들은 채굴장들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나란히 앉았다.
머리를 숙인채 무쇠같은 주먹으로 애꿎은 광석덩이만 말없이 짓쫏는 박영백동무의 어깨를 다정히 그러안으며 림학춘동무는 말했다.
《동무가 702호에 처음 배치되여오던 날이 생각나누만.》
순간 박영백동무의 머리속에 702호의 운전사로 배치받은 잊지 못할 그날의 추억이 떠올랐다.
당시 702호대형자동차의 초소장은 로력영웅 리종훈동무였다.영웅과 함께 일하게 된 그는 하늘을 날것만 같았다.영웅은 신입운전사에게 운전조작법도 배워주고 차수리도 함께 하면서 나라의 부강발전을 위하여 이 대형자동차가 얼마나 큰일을 하는가에 대하여 가르쳤다.그의 이야기를 듣느라니 박영백동무는 집채같은 대형자동차는 물론 하나하나의 부속품과 부분품들이 둘도 없는 보물처럼 생각되였다.
어느날 702호에 새 차바퀴가 제일먼저 공급된적이 있었다.
새 차바퀴를 받게 된 박영백동무의 마음은 날아갈듯이 기뻤다.그러나 얼마후 영웅초소장이 새 차바퀴를 다른 차에 양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서운함을 금치 못하는 그에게 초소장은 말했다.
《영백인 가정의 맏아들이라고 했지.물론 새 차바퀴를 먼저 받으면야 좋지.하지만 나라사정이 어렵고 광산형편도 힘든 때 우리 생각만 해서야 되겠나.나라의 맏아들이라면 응당 다른 초소생각도 하고 나라걱정도 해야지.》
평범한 날엔 보통운전사와 다름이 없는 영웅, 하지만 그의 가슴속엔 언제나 철산봉과 조국이 있었다.
자기를 생각하기 전에 조국을 생각할줄 아는 사람, 조국이 겪는 어려움을 자기 집보다 먼저 생각하고 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자기의 리익을 희생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나라의 맏아들로 떠받들리우는 참된 로동계급이였던것이다.그후부터 그는 운전대를 한번 잡아도, 차정비를 한번 해도 영웅이기 전에 참된 로동계급인 리종훈초소장의 모습에 자기를 비추어보며 그의 정신세계를 따라배우기 위해 애썼다.
그러던 어느날 박영백동무는 702호와 더불어 길이 전해질 영광의 날을 맞이하게 되였다.
감격도 새로운 주체90(2001)년 11월 4일 북방의 맵짠 추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또다시 철산봉에 오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박영백동무가 운전하는 702호를 비롯한 대형자동차들을 몸소 보아주시였던것이다.
그날 박영백동무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보아주신 702호의 차체를 오래도록 쓰다듬으며 격정의 눈물을 쏟고 또 쏟았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