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 시대의 요구, 민심의 기대
사람의 한생에서 청년시절은 참으로 귀중한 시절이다.
흔히 사람들은 청년시절에 대해 새것에 민감하고 진취성이 강한 시절, 감수력이 빠르고 정력이 왕성한 시절이라고 한다.
사회적진보와 정의를 위한 투쟁에 앞장서려는 정의감을 떼여놓고 그 무슨 청춘시절을 말할수 있으랴.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고 사회의 정의와 진보를 실현하기 위해 청춘을, 젊음을 아낌없이 바치는것이야말로 진정한 청년들의 특질이고 참다운 인생이라고 말할수 있다.
남조선에서도 수많은 청년들이 불의와 매국을 타매하고 정의와 애국을 위해 투쟁한 력사가 적지 않다. 그들은 사회의 진보와 민주주의실현에 피와 땀을 아낌없이 뿌리고 지어 목숨까지 바쳤다. 인민이 바라고 시대가 요구하는 새 사회, 새 제도를 기어이 안아오려는 끓어오르는 열망이 남조선청년들로 하여금 거세찬 투쟁의 마당에 너도나도 나서게 한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청년들이 그처럼 바라던 소중한 꿈, 절절한 념원은 좌절과 실패를 거듭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무엇때문인가.
시대와 민심의 요구에 역행해나선 력사의 반동들의 극악한 방해와 탄압책동때문이다.
력대 남조선의 보수《정권》은 남조선청년들의 정의로운 투쟁, 혁명적진출을 가로막아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였다.
파쑈독재를 반대하는 투쟁에 나섰다고 하여 박정희역적패당이 《전국민주청년학생총련맹》(민청학련)소속 대학생 180여명을 무참하게 처형한 민청학련사건, 전두환일당이 1981년 6월 반파쑈민주화의 투쟁강령을 내걸고 투쟁에 떨쳐나선 청년학생들을 악랄하게 탄압한 《전국민주학생련맹사건》(전민학련사건), 로태우파쑈도당이 로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지지하였다고 하여 부산동의대학교 학생들을 야수적으로 탄압한 부산동의대학교사건, 김영삼역적패당이 남조선청년대학생들의 통일운동을 탄압하던 과정에 일어난 충돌사태를 폭력시위로 매도하면서 청년학생운동단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선풍을 일으킨 연세대학교사태…
비록 력대 보수집권세력의 악랄한 탄압책동으로 하여 남조선청년들이 바라던 소중한 꿈과 념원은 실현되지 못하였지만 그들이 흘린 피와 땀은 남조선의 그 어디에나 슴배여있다.
해가 떠도 눈을 감으면 밤과 같고 맑은 날에도 젖은 옷을 입고있으면 비오는 날과 다름없다는 말이 있다.
청년시절에 들어섰다고는 하지만 불의를 타매하는 정신도 없고 정의와 진리의 바다에 뛰여들지 못하며 황금같은 시절을 무의미하게 보내는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청년시절이라고 말할수 없는것이다.
청년시절부터 인생의 방향을 정의로운것으로 정해놓고 자기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힘차고 줄기차게 걸어간다면 그것은 력사와 민족의 기억속에 소중히 자리잡는것이요 반대로 자기만의 편안과 안락에만 잠겨있고 지어 불의의 길로 줄달음친다면 력사와 후대들로부터 원한과 증오의 손가락질을 면치 못한다.
최근 남조선청년들속에서 썩은 정치를 뒤집어엎는 주역으로 등장해야 한다, 전세대들의 투쟁정신을 본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울려나오고 청년들이 정치권의 변화를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는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남조선청년들에 대한 시대의 요구, 민심의 기대는 대단히 크다.
평양시청년동맹위원회 과장 최일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