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치산치수사업을 힘있게 벌려 조국산천을 로동당시대의 금수강산으로 꾸리자 -당, 국가, 군대의 책임일군들과 한 담화 주체91(2002)년 3월 6일-

주체112(2023)년 3월 6일 웹 우리 동포

 

봄, 가을국토관리총동원기간과 나무심기계절에 치산치수사업을 전국가적, 전인민적운동으로 힘있게 벌려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치산치수는 천하지대본이라고 하시면서 조국이 광복된 다음 치산치수사업에 큰 힘을 넣도록 하시였습니다. 수령님께서는 광복직후 몸소 문수봉에 오르시여 나무를 심으시고 보통강반에 나가시여 보통강개수공사의 첫삽을 뜨시였습니다. 바로 이때로부터 우리 나라에서 치산치수의 새 력사가 시작되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우리 인민은 치산치수사업을 힘있게 벌려 일제의 략탈에 의하여 황페화되고 미제의 폭격으로 불타버린 조국의 산들에 나무를 심어 산림을 많이 조성하였으며 강하천들을 정리하고 온 나라를 관개망으로 뒤덮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일군들이 치산치수사업을 계속 근기있게 내밀지 않다보니 점차 산에 나무들이 적어지고 산림들이 못쓰게 되였으며 강하천들이 볼모양 없게 되였습니다. 더우기 제국주의자들의 고립압살책동과 몇해째 계속된 혹심한 자연재해로 하여 나라의 경제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나무를 망탕 찍고 산에 부대기를 일구다보니 야산들을 비롯하여 적지 않은 산들이 벌거숭이가 되였으며 강들에 흙모래와 자갈이 쌓여 강바닥이 높아지게 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몇해전부터 치산치수사업을 잘할데 대하여 현지지도를 할 때에도 말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였습니다. 내가 치산치수사업을 잘할데 대하여 강조한 다음부터 나무심기와 강하천정리사업을 많이 하느라고 하지만 치산치수사업은 아직 당이 요구하는 응당한 수준에서 진행되지 못하고있습니다. 전당, 전군, 전민이 총동원되여 치산치수사업을 더욱 힘있게 벌려야 합니다.

치산치수사업은 인민의 행복과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한 숭고한 애국사업이며 만년대계의 자연개조사업입니다.

우리 나라는 산과 강이 많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산들은 대부분 돌이 많고 토심이 얕으며 강들은 경사가 급하고 물살이 빠릅니다. 그러므로 치산치수사업을 잘하지 않으면 조금만 큰물이 지거나 가물이 들어도 피해를 면할수 없습니다. 치산치수사업을 힘있게 벌려 산들에 나무가 무성하게 하고 강하천정리와 사방야계공사를 잘해놓아야 토지를 비롯한 국토를 보호할수 있고 인민들의 생명재산도 안전하게 지킬수 있으며 조국산천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하게 할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산천이 아름답고 자연부원이 많아 삼천리금수강산이라 불리워오고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대대로 살아온 삼천리금수강산을 우리 시대에 와서 더 잘 보호하고 더 잘 꾸려 풍치수려하고 여러가지 열매들이 주렁지는 사회주의무릉도원으로, 로동당시대의 금수강산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당의 구상이고 결심입니다.

모든 당조직들과 일군들은 당의 구상과 의도를 똑똑히 알고 치산치수사업을 잘하여 조국산천을 사회주의무릉도원으로, 로동당시대의 금수강산으로 꾸리는데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도록 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나무를 많이 심고 그 관리를 잘하는데 힘을 넣어야 합니다.

산림은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며 조국의 부강발전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중요한 밑천입니다. 산에 나무를 많이 심어 울창한 산림을 조성하여야 나라의 자연부원을 늘이고 국토의 면모를 일신할수 있으며 인민들에게 보다 훌륭한 생활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줄수 있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일찌기 산을 낀 곳에서는 산을 뜯어먹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는데 이것은 산이 많은 곳에서는 산림을 잘 조성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효과적으로 리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산이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 나라에서 산림을 잘 조성하고 효과적으로 리용하면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생활을 높이는데서 많은 문제를 풀수 있습니다.

우리 당은 산림조성사업을 2000년대부터 새롭게 전개하여 전국을 수림화, 원림화할데 대한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우리는 전국을 수림화, 원림화할데 대한 당의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여 조선예술영화 《숲은 설레인다》에서와 같이 조국의 산과 들을 푸른 숲으로 뒤덮이게 하여야 합니다.

전국을 수림화, 원림화하는데서 가장 중요한것은 수종이 좋은 나무를 많이 심는것입니다.

지금 우리 나라에는 나무가 얼마 없는 산들이 적지 않을뿐아니라 산에 나무가 있는 경우에도 소나무와 같이 꼬불꼬불하여 용재가치가 없는 나무와 잡관목들이 많습니다. 이런 나무들은 아무리 많아도 경제적으로 크게 덕을 볼수 없습니다. 수종이 나쁜 나무들을 없애고 수종이 좋은 나무들을 심으면 10~20년후에는 그 덕을 볼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연을 정복하여야지 자연의 노예가 되여서는 안됩니다. 고난의 행군시기에 나무를 망탕 베여 산림이 적지 않게 못쓰게 되였는데 수종이 나쁜 나무들인 경우에는 크게 아까울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수종이 좋은 나무를 많이 심어 화를 복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나무종류를 우리 시대의 현실에 맞게 개조하여야 합니다. 우리 나라의 명승지와 유적을 비롯하여 여러곳에 있는 유명한 산림이나 오래 된 나무들을 보면 그 나무의 우월성과 함께 고려시대에 심은것이다, 리조시대에 심은것이다 하면서 자랑하고있는데 다른 나라들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나무를 한그루 심고 가꾸는데서도 우리 시대, 주체시대의 시대상이 반영되게 좋은 수종을 잘 선택하여 심어야 합니다.

우리 나라에는 이깔나무, 아카시아나무, 뽀뿌라나무, 잣나무, 은행나무를 비롯하여 수종이 좋은 나무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수종이 좋은 나무를 많이 심어 나무심기가 실지로 조국과 민족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하게 하며 전국에 용재림, 섬유림, 유지림, 식용열매나무림을 대대적으로 조성하여 후대들에게 수림이 우거지고 황금산, 보물산으로 전변된 조국산천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오늘을 위한 오늘에 살지 말고 래일을 위한 오늘에 살자고 하는데 산림을 조성하고 전국을 수림화, 원림화하는데서도 먼 앞날을 내다보고 후대들을 생각하며 전망성있게 잘하여야 합니다.

수종이 좋은 나무를 심으란다고 하여 어떤 수종을 심으라고 망탕 내리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수종에 따라 그 생물학적특성이 다르며 지방마다, 산마다 기후풍토가 다릅니다. 우리 나라의 적지 않은 산들은 돌이 많고 토심이 깊지 못한데다가 오래동안 바늘잎나무가 많이 자라다보니 심히 산성화되였습니다. 수종이 좋은 나무라고 하여 아무런 고려도 없이 망탕 심으라고 내리먹여서는 안됩니다. 농사에서 적지적작의 원칙을 지키는것처럼 나무심기에서는 적지적수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척박하고 산성화된 땅에는 아카시아나무를 심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아카시아나무는 환경보호에 아주 좋은 나무이며 빨리 자라고 생활력이 강합니다. 아카시아나무는 뿌리에 질소고정균을 많이 가지고있기때문에 메마른 땅에 심어도 잘 자라 몇해동안이면 록음이 우거지게 할수 있습니다. 아카시아나무를 심으면 땅을 비옥하게 하는데도 좋고 토양의 산성화를 막는데도 좋습니다. 아카시아나무는 땔감으로 쓸수 있을뿐아니라 굳고 누기에 견디는 힘이 강하기때문에 오래 자란것은 건설재료와 가구재료로도 쓸수 있습니다. 아카시아나무는 꽃이 많이 피고 꽃에는 꿀이 많아 꿀벌치기를 하는데 좋으므로 세계적으로도 일러주는 나무입니다. 아카시아나무는 벌레가 끼지 않고 잎에는 단백질이 많기때문에 염소, 양, 토끼를 비롯한 집짐승을 기르는데도 좋습니다. 최근 우리 나라에서 심고있는 민아카시아나무는 빨리 자라고 용재로도 쓰기 좋으며 가로수로 심어도 보기 좋다고 합니다. 아카시아나무 아래부분의 가지를 잘라주고 웃부분이 우산모양이 되게 만들면 보기에도 좋을것입니다. 수종이 좋은 민아카시아나무를 많이 퍼치도록 하여야 합니다.

나는 최근에 아카시아나무를 대대적으로 심을데 대하여 여러번 강조하였습니다. 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아카시아나무를 조선의 나무로 만들려는 당의 의도를 똑똑히 알려주어 전당, 전국, 전민이 아카시아나무를 심고 가꾸는데 떨쳐나서도록 하여야 합니다.

유원지, 도로옆에 있는 수종이 나쁜 나무들도 수종이 좋은 나무로 바꾸어 심어야 합니다.

내가 이전에도 말하였지만 대성산의 나무들은 그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며 수종도 좋지 못합니다. 유원지가 자리잡고있는 대성산 남쪽 비탈면에 있는 나무들은 거의다 크게 자라지 못하는 소나무입니다. 다박솔과 같이 키가 크지 못하고 수종이 좋지 못한 나무들은 수종이 좋은 나무로 바꾸어 심어야 합니다. 대성산의 나무들을 여러가지 좋은 수종의 나무들로 바꾸어 심어 풍치가 더 살아나게 하여야 합니다. 강동으로 나가는 도로주변의 산들에도 다박솔이 대부분인데 그 지대의 특성에 맞는 좋은 수종의 나무를 바꾸어 심어야 합니다. 소나무는 몇십년 키워도 꼬불꼬불하게 자라는것만큼 만경대와 봉화리, 동명왕릉, 금강산을 비롯하여 필요한 곳에만 둬두고 다른데 있는것들은 점차 다른 수종으로 바꾸는것이 좋겠습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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