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3月 23rd, 2023

김정일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를 통한 혁명전통교양을 강화할데 대하여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의 사업을 현지지도하면서 일군들과 한 담화 주체89(2000)년 3월 22일, 24일, 27일-

주체112(2023)년 3월 23일 웹 우리 동포

 

량강도는 우리 혁명의 사적들이 많은 유서깊은 곳입니다. 량강도의 그 어디에나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이 있습니다. 량강도에는 백두산밀영을 비롯한 항일무장투쟁시기의 밀영들과 숙영지들이 많고 보천보전투, 무산지구전투와 같은 중요한 전적지들이 있습니다. 압록강을 따라 내려가면 량강도 김정숙군에는 김정숙어머님의 혁명사적이 있고 김형직군에는 김형직선생님의 혁명사적이 있습니다. 량강도에는 혜산사건으로 하여 희생된 국내혁명가, 애국자의 묘도 많습니다. 량강도는 온 도가 혁명전통교양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혁명의 재보들로 가득찬 대로천박물관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량강도 백두산지구는 항일무장투쟁시기 수령님의 혁명활동사적이 집중되여있는 혁명의 성지이며 혁명전통교양의 중요한 거점입니다. 백두산지구에는 수령님의 거룩한 혁명활동사적이 많을뿐아니라 이 지구를 혁명전통교양의 거점으로 꾸리시려는 수령님의 깊은 뜻과 로고가 깃들어있습니다.

지난 시기 우리 당은 수령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꾸리는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가 오늘과 같이 대로천혁명박물관으로, 혁명전통교양의 믿음직한 거점으로 훌륭히 꾸려지게 되고 그에 대한 영구보존체계가 철저히 서게 되였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혁명사적사업은 우리 당이 직접 맡아 지도한 때로부터 전환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1970년대에 우리 나라에서 혁명전적지들과 혁명사적지들을 발굴고증하여 꾸리는 사업을 크게 벌렸는데 그때에 전국적범위에서 혁명전적지와 혁명사적지건설을 많이 하였습니다.

우리 당의 령도에 의하여 우리 나라에서는 혁명사적에 대한 관리체계와 학술연구체계, 혁명사적강사교육체계가 정연하게 서게 되였습니다. 세계에 혁명사적관리체계와 혁명사적과 관련한 학술연구체계, 혁명사적강사교육체계가 우리 나라만큼 정연하게 선 나라는 아마 없을것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자랑할만 한 일입니다.

나는 이번에 백두산지구에 와서 백두산밀영, 사자봉밀영, 청봉숙영지, 삼지연대기념비, 베개봉숙영지, 건창숙영지, 신사동혁명전적지, 대홍단혁명전적지, 무포숙영지를 돌아보았습니다.

백두산밀영에 오래간만에 와보았는데 눈덮인 혁명전적지의 풍경이 참으로 볼만 합니다. 백두산밀영고향집에 세운 수령님의 친필송시비가 아주 품위있게 잘되였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본 비들가운데서 제일 잘된것 같습니다. 친필송시비가 마음에 듭니다. 수령님의 필체는 정말 독특합니다. 수령님의 필체는 보면볼수록 명필중의 명필입니다. 수령님의 친필송시비를 세운 위치도 좋고 비문글자에 색칠을 하지 않으니 더 무게가 있어보입니다. 사적비들과 현지교시판들에 새긴 글자에 금색이나 붉은색을 칠하면 자연미가 나지 않고 무게도 있어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돌로 만들어 세우는 혁명사적비와 유래비, 현지교시판의 글이 친필송시처럼 길지 않을 경우에는 색칠을 하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글이 긴 경우에는 색칠을 하지 않으면 글자를 가려보기 힘들수 있을것입니다. 친필송시비에 새긴 글자의 깊이가 2cm이면 오랜 세월이 흘러도 깎이지 않을것입니다. 수령님께서 1993년 8월 친필송시비앞에서 강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면서 《내가 동무들과 같이 기념사진을 찍는것은 김정일동지의 령도를 잘 받들라는 의미에서이다, 이것이 나의 부탁이다.》라고 하시였다는데 정말 가슴뜨거운 말씀입니다. 대학생답사자들이 백두산밀영의 대원실벽에 걸려있는 《모두다 공부하자 지식은 황금보다 유력하다》라는 구호를 보고 더 많이 배워 사회주의강성대국건설에 이바지하겠다고 결의를 다진다는데 좋은 일입니다.

삼지연대기념비는 확실히 걸작입니다. 삼지연대기념비에 모신 수령님의 동상을 아주 잘 형상하였습니다. 만수대창작사에서 삼지연대기념비에 모실 수령님의 동상을 형상할 때 내가 직접 나가 지도하였습니다. 웅장한 화강석조각상 《진격의 나팔수》도 잘 형상하였습니다. 《진격의 나팔수》는 돌격나팔을 불면서 막 앞으로 내달리는것 같습니다. 《진격의 나팔수》는 국보적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걸작입니다.

베개봉숙영지는 수령님께서 일행천리전술로 대낮에 갑무경비도로를 따라 행군하여 로은산지구로 진출하며 그 일대의 적들을 소멸하고 군중정치사업을 벌릴데 대한 전술적방침을 제시하신 곳입니다. 전적지주변의 이깔나무들이 다 미끈하게 자랐는데 정말 멋있습니다.

무포숙영지는 경치좋은 곳입니다. 무포라는 지명을 불멸의 혁명업적과 숭고한 뜻을 안고있는 곳이라는 의미로 풀이하는데 그것도 그럴듯합니다. 내가 그전에 무포에 와서 낚시질을 한 일이 있는데 그때 낚시줄을 드리우고 수령님의 혁명사상을 어떻게 정식화하겠는가 하는데 대하여 사색을 거듭하던 일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무포숙영지 건너편은 중국의 화룡시이고 그 서북쪽은 안도현입니다. 안도현은 수령님께서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하신 력사적인 곳입니다. 강반석녀사의 묘도 처음에는 안도현에 있었습니다.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을 영구보존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관리도 잘하였습니다.

청봉숙영지를 벼락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현대적인 피뢰침을 두곳에 설치하였는데 좋은 일을 하였습니다. 청봉숙영지 구호나무들을 영구보존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구호나무차광막이 자동적으로 오르내리게 한것도 잘하였습니다. 구호나무를 영구보존하기 위한 과학기술적대책을 세워놓으니 김정숙어머님께서 쓰신 구호를 비롯하여 모든 구호들의 글씨가 아주 생동하게 보입니다. 남조선의 한 기자가 청봉숙영지에 와보고 우리가 혁명유산을 보존하기 위하여 얼마나 큰 관심을 돌리고있는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고 하였다는데 그럴만도 합니다.

사자봉밀영에 있는 구호나무들을 영구보존하기 위한 장치도 잘하였습니다. 구호들가운데 《내 고향을 떠나올 때 반드시 왜놈치고 다시 만나자던 어머님의 그 말씀을 우리모두 잊지 말자》, 《내 고향을 떠나올 때 옷자락에 매달리며 꼭 왜놈치고 돌아오라던 귀여운 누이동생 부탁 잊지 말자》, 《내 고향을 떠나올 때 왜놈치고 다시 만나자던 고향마을처녀와의 굳은 약속 잊지 말자》라는 생활적인 내용을 담은 구호들도 있는데 이것은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혁명적락관주의정신을 생동하게 보여주는 좋은 구호들입니다. 수령님께서 이 구호들을 보시면서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락천적으로 생활하였기때문에 어려운 투쟁속에서도 승리할수 있었다고 하시였다는데 그 말씀이 옳습니다. 혁명하는 사람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락천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자봉밀영의 대원실과 출판소건물을 오래 보존하기 위하여 유리로 덧집을 해씌웠는데 잘하였습니다. 출판소건물안에 그때 출판소일군들이 쓰던 필기도구와 등사기를 비롯한 사적물들을 전시한것이 실감이 있습니다. 밀영의 비밀을 보장하기 위하여 출판소의 굴뚝높이를 낮게 하였다고 하는데 수림속에서 연기가 나는것을 알리지 않게 하자면 굴뚝이 낮아야 합니다.(전문 보기)

 

[Korea Info]

 

조선청년의 영웅적기상으로 반미, 대남대결전에서 세기적승리를 떨치자 -청년학생들의 집회, 전시가요대렬합창행진 진행-

주체112(2023)년 3월 23일 로동신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핵선제공격을 기정사실화한 침략전쟁연습에 더욱 악랄하게 매달리며 대결광기를 부리고있는 미제와 괴뢰역적들에 대한 격멸의지가 날이 갈수록 온 나라에 무섭게 타번지고있다.

전국의 열혈청년들이 인민군대입대, 복대를 탄원하고 전민항전의 기세가 더더욱 격앙되는 속에 무분별한 반공화국압살책동에 미쳐날뛰는 미제와 괴뢰역적들을 단호히 징벌하기 위한 청년학생들의 집회가 22일 평양시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진행되였다.

집회장은 위대한 당의 품속에서 억세게 자라난 조국보위의 주력군답게 침략의 원흉인 미제국주의자들과 괴뢰역적무리를 지구상에서 철저히 쓸어버리고야말 애국청년들의 영웅적기상으로 세차게 끓어번지고있었다.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문철동지, 청년동맹일군들이 청년학생들과 함께 참가한 집회에서는 결의토론들이 있었다.

토론자들은 전쟁발발의 림계점, 폭발전야에 이른 우리 조국의 현정세에 접한 수백만 청년들의 붉은 피가 일시에 분노의 끓는 피로 화하고 미제와 역적패당을 무자비하게 죽탕쳐버리자는 노성이 천지를 진감하고있다고 말하였다.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것이라는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엄숙한 천명이 무서운 철추가 되여 도발자들을 어떻게 징벌하는가를 세계앞에 보여줄 때가 왔다고 하면서 그들은 조국통일대전의 앞장에서 내달릴 맹세를 다짐하였다.

그들은 미제가 1950년대의 쓰라린 참패를 망각하고 끝끝내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른다면 핵보유국, 핵강국앞에 스스로 몰아온 재앙의 대가가 얼마나 처절한가를 뼈저리게 체험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만약 적들이 덤벼든다면 사랑하는 부모형제와 정든 고향과 일터를 굳건히 지켜싸울 결의를 피력하면서 그들은 원쑤격멸의 비상한 각오를 안고 한손에는 총을, 다른 한손에는 마치와 낫, 펜대를 틀어쥐고 생산과제수행과 학습을 보다 혁명적으로 중단없이 진행해나갈데 대하여 언급하였다.

토론자들은 온 나라의 청년전위들은 진격의 명령만을 고대하고있다고 하면서 원쑤들을 쳐부시는 성전에서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우리식 사회주의의 승리를 위하여 한목숨 서슴없이 바쳐 싸울것을 결의하였다.

가증스러운 미제와 괴뢰역적들을 무자비하게 짓부셔버릴 멸적의 구호들을 웨치는 전체 참가자들의 힘찬 함성이 장내에 울려퍼지였다.

집회는 위대한 당중앙의 두리에 천겹만겹으로 억척의 성새를 이룬 청년전위들의 불굴의 정신과 무궁무진한 힘으로 존엄높은 우리 국가의 백승의 력사와 전통을 대를 이어 빛내여나갈 계승자들의 절대불변의 신념과 의지를 다시한번 과시하였다.

이날 청년학생들의 전시가요대렬합창행진도 진행되였다.

청년학생들은 가렬한 전화의 나날 우리 인민군용사들이 승리의 고지마다에 높이 휘날렸던 기발, 성스러운 공화국기를 펄펄 날리며 수도의 거리들을 보무당당히 행진해나갔다.

불멸할 위훈의 찬가, 영원한 승리의 주제가들을 우렁차게 합창하며 거리를 누벼가는 계승자들의 대오마다에 차넘치는 필승의 기상, 전투적기백은 시민들의 가슴마다에 믿음직한 청년대군이 있어 조국수호전, 혁명보위전의 승리는 우리의것이라는 확신을 더해주었다.(전문 보기)

 

 

[Korea Info]

 

더 좋은 래일을 확신성있게 내다보게 하는 2023년의 장엄한 봄우뢰

주체112(2023)년 3월 23일 로동신문

 

뜻깊은 2월에 련이어 터져오른 화성지구와 강동, 서포지구의
력사적인 발파폭음은 오늘도 인민의 가슴을 울린다.

 

위대한 시대의 줄기차고도 억센 힘을 만방에 과시하며 거창한 창조와 변혁의 날과 날이 흐르고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이 계절, 약동하는 조국의 숨결인양 기적과 위훈창조의 힘찬 발걸음소리가 강산을 진감하고 천만의 가슴마다에는 앞날에 대한 희망과 확신이 그들먹이 차오른다.

사상최악의 극난한 조건에서도, 적들의 반공화국침략책동이 날로 가증되고있는 오늘의 형세속에서도 위대한 당이 펼친 웅대한 설계도따라 조국번영의 새시대를 열어가는 우리 인민.

대건설전역들에서 고조되는 총공격전의 드높은 함성은 굴함없는 투쟁과 전진의 련속이고 필승의 신심과 락관의 표출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새로운 주체100년대는 단숨에의 기상이 나래치고 조선속도가 창조되며 세계를 향해 질풍같이 나아가는 거창한 창조와 위대한 변혁의 시대입니다.》

봄은 누구에게나 소중히 느껴진다.그것은 움터나는 봄날의 새싹과 더불어 품고있는 소원과 희망을 이루려는 마음이 굳세여지기때문이 아니랴.그래서 봄을 가리켜 희망의 계절이라고 말하는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민이 간직하고 사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아름다운 꿈은 결코 따뜻한 봄계절과 함께 강렬해지는것이 아니다.

격정과 환희의 파도가 물결치던 잊지 못할 그날들에 우리의 마음을 세워본다.

지난 2월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착공식과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착공식에 참석하시여 몸소 발파단추를 누르시고 강동온실농장건설착공의 첫삽을 뜨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력사에 불멸할 화폭을 감회깊이 떠올릴수록 사회주의리상실현의 위대한 개척자, 창조자가 되시여 불철주야의 헌신과 로고를 바쳐가시는 우리당 총비서동지의 거룩한 영상이 숭엄히 어려온다.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없는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시려 위민헌신의 분분초초를 수놓으시는 인민의 어버이.

인민을 위함이라면 돌우에도 꽃을 피우고 하늘의 별이라도 따와야 한다는것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뜻이다.

맑고 푸른 2월의 하늘가에 울려퍼지던 발파폭음은 그이의 이렇듯 불같은 열망, 철석의 의지가 맥박치는 주체조선의 장엄한 봄우뢰이다.

인민의 새 거리들과 인민의 온실농장, 이 부름속에 로동당시대의 기념비적창조물로 또다시 솟구쳐오르게 될 사회주의번화가, 대규모남새생산기지의 희한한 모습이 우렷이 안겨든다.

진정 우리 조국의 봄우뢰는 양양한 미래, 빛나는 승리를 예고하는 장쾌한 뢰성이기에 이 계절 누구나 부푸는 희망과 밝은 래일에 대한 확신에 넘쳐있는것 아니던가.

막아서는 곤난이 아무리 혹독하여도 인민들이 제일 반기는 살림집건설만은 반드시 실행하여야 한다!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길에서는 오직 전진과 창조만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불변의 신조이다.

그이의 결심과 구상은 과학이고 실천이며 승리이라는것이 천만의 심장에 간직되여있는 철의 진리이다.

머지않아 뜻깊은 2월의 장쾌한 뢰성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을 보며 세계는 이에 대해 똑똑히 알게 될것이다.

2월의 장엄한 봄우뢰, 그것은 탁월한 수령을 모시여 우리 조국의 끝없는 영광과 인민의 영원한 행복이 있음을 소리높이 구가하는 위대한 시대의 메아리이다.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착공식에서 특색있는 이 거리의 대건축군은 우리 국가의 위상과 비약적인 발전상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게 될것이며 가장 간고한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우리의 전진과 투쟁이 얼마나 더 상승하고 발전하고있으며 얼마나 더 기세차게 확대되고있는가를 뚜렷이, 세상에 보란듯이 실증해주게 될것이라고 확신에 넘쳐 말씀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더 기세차게, 세상에 보란듯이!

이것이 희세의 천출위인의 령도따라 힘차게 나아가는 주체조선의 모습이고 불굴의 정신력을 지닌 인민의 강인담대한 기상이다.

돌이켜보면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진군길은 투쟁에서 투쟁으로 이어진 활기찬 전진과 발전의 성스러운 날과 달이였다.

그길에서 한순간의 침체나 답보가 있었다면 우리 어찌 오늘의 존엄과 영광에 대해서 떳떳이 말할수 있으며 이 땅의 고귀한 창조물들을 긍지높이 바라볼수 있으랴.

끊임없는 비약과 창조야말로 주체조선의 고유한 특질이고 전진방식임을 2월의 장엄한 봄우뢰는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지난해 2월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착공식에서 거창한 건설의 대격전이 벌어지는 과정에 동요와 무능이 극복되고 용기와 지혜가 발휘되며 락후와 침체가 타파되고 진보와 혁신이 일어나며 미래에로 나아가는 우리 국가와 인민의 힘이 더욱 강대해진다고 하시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하는 변화이고 혁명이며 승리이라고 엄숙히 천명하시였다.

며칠후 련포온실농장건설착공식에 참석하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아직은 바다바람만이 세찬 이곳에 머지않아 사람들이 리상으로만, 미래형으로만 여겨오던 현대온실농장을 눈앞의 현실로 펼쳐놓게 되면 함흥시민들과 함경남도인민들은 물론 온 나라 인민들에게 더욱 커다란 신심과 고무적힘을 안겨주게 될것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인민을 위한 일을 가장 중차대한 사업, 한시도 미룰수 없는 제1차적인 사업으로 내세우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에 대한 끝없는 흠모심과 신뢰의 정이 활화산처럼 분출하던 련포의 2월을 정녕 잊을수 없다.

그때로부터 불과 230여일만에 남새생산의 현대화, 집약화, 공업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세계최대규모의 련포온실농장이 훌륭한 실체로 세상에 태여났으니 참으로 놀라운 시대, 격동의 시대에 사는 우리 인민이다.

세월을 주름잡는 우리 조국의 봄우뢰는 이렇게 인민의 심장을 두드리며 장쾌하게 울리고 꿈같은 현실로 이어지고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원대한 리상을 내세우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현명하게 이끄는 위대한 조선로동당, 그 불패의 향도력은 세기적인 변혁과 력사의 기적을 낳는 근본원천이다.

우리 누구나가 느끼고 체험하듯이 오늘의 극난은 사상최악이다.

세계적인 보건위기가 의연히 지속되고있으며 날로 로골화되는 적들의 침략책동은 그 도수를 훨씬 넘어서고있다.

인민들의 생명안전을 백방으로 지키고 나라의 방위력을 억척으로 다져야 하는 중대한 사업이 초미의 과제로 나서고있는 지금 우리 당은 인민을 위한 창조와 건설의 대번영기를 펼치고 세기적인 변혁의 새로운 장을 써나가고있다.

이것은 보통의 상식으로써는 엄두도 낼수 없는 대용단인 동시에 우리 국가의 무진한 저력을 과시하는 일대 사변이다.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로 일관되여있는 이 성스러운 사업은 기적의 힘을 지닌 백전백승 조선로동당만이 이룩할수 있는 거창한 위업이다.

오로지 사랑하는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전문 보기)

 

뜻깊은 2월에 련이어 터져오른 화성지구와 강동, 서포지구의
력사적인 발파폭음은 오늘도 인민의 가슴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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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전집》제52권 출판

주체112(2023)년 3월 23일 로동신문

 

조선로동당출판사에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불후의 고전적로작들을 년대순에 따라 체계적으로, 전면적으로 집대성한 영생불멸의 김일성
김정일주의총서인 《김정일전집》제52권을 출판하였다.

전집에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주체82(1993)년 11월부터 주체83(1994)년 12월까지의 기간에 발표하신 력사적인 연설, 담화, 서한을 비롯한 61건의 고전적로작들이 수록되여있다.

로작들에는 혁명과 건설의 매 시기, 매 단계마다 비범한 예지로 우리 인민이 나아갈 휘황한 진로를 뚜렷이 밝혀주시며 주체의 사회주의위업을 승리의 한길로 줄기차게 전진시켜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탁월한 사상리론업적이 집대성되여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신념을 확고히 간직하고 수령님의 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가도록 그들속에서 교양사업을 잘하여야 합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불후의 고전적로작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우리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으로 높이 모시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우리 인민과 민족의 마음속에, 인류의 마음속에 영생할것이다》
, 《위대한 수령님을 영원히 높이 모시고 수령님의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를 비롯한 여러 로작에서 우리 인민이 수천년력사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위인중의 위인이신 어버이수령님을 영원히 높이 모시며 숭고한 도덕관을 지니고 수령님의 위대한 사상과 위업, 불멸의 업적을 끝없이 빛내여나갈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사회주의는 과학이다》, 《주체의 사회주의위업을 옹호고수하고 끝까지 완성하여나가자》등의 로작들은 사회주의위업, 인류자주위업의 승리의 필연성을 과학적으로 론증하였으며 사회주의의 길은 우리 인민의 자주위업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정당한 길이며 그 어떤 힘으로도 가로막을수 없는 영원불변한 길임을 철의 론리로 밝히고있다.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강화하며 간부들이 수령에 대한 높은 충성심과 혁명임무에 대한 끝없는 헌신성, 인민에 대한 성실한 복무정신을 지니고 학습과 당조직생활에 자각적으로 참가할데 대한 사상이 《당사업을 잘하여 사회주의혁명진지를 더욱 튼튼히 다지자》, 《당사업에서 나서는 당면한 몇가지 문제》,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간부들을 철저히 혁명화할데 대하여》를 비롯한 로작들에 담겨져있다.

로작《군의 역할을 높여 인민생활에서 전환을 일으키자》, 《과학원의 역할을 높이며 평양시환경을 개선하는데서 나서는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에는 당의 혁명적경제전략의 요구에 맞게 인민생활문제를 푸는데 모든 사업을 지향시키고 힘을 집중하며 과학에 대한 관점을 바로가지고 과학을 발전시키는데서 일관하게 틀어쥐고나가야 할 과업과 방도들이 명시되여있다.

인민군대에 대한 당의 령도를 철저히 보장하고 전군에 혁명적군풍을 세우는데서 나서는 원칙적문제들이 《인민군대를 강화하여 우리식 사회주의를 믿음직하게 보위하자》, 《인민군대를 강화하는데 계속 큰 힘을 넣어야 한다》를 비롯한 로작들에 제시되여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로작《대중체육과 체육기술을 빨리 발전시켜야 한다》《영화예술부문에서 다시한번 박차를 가하여 영화창작에서 혁신을 일으키자》에서 국방체육을 위주로 하는 대중체육을 발전시켜 온 나라가 흥성거리게 하며 우리 인민들을 혁명적으로 교양하는데 이바지할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들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전집에는 이밖에도 당창건기념탑을 잘 건립할데 대한 내용, 우리 혁명의 충실성의 전통을 대를 이어 계승해나갈데 대한 내용, 학생청소년들에 대한 교양사업을 더욱 강화할데 대한 내용, 공산주의적미풍을 널리 소개선전할데 대한 내용의 로작들을 비롯하여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문제들에 완벽한 해답을 주는 불후의 고전적문헌들이 수록되여있다.

김정일전집》제52권에 수록된 로작들은 혁명실천을 통하여 그 정당성과 진리성, 생활력이 실증된 대백과전서로서 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들의 결정관철에로 온 나라 전체 인민을 힘있게 떠밀어주는 위력한 사상정신적무기로 될것이다.(전문 보기)

 

[Korea Info]

 

기행 : 백두산에서 만난 사람들 -사시장철 혁명의 성지를 지켜가는 애국자들을 찾아서-

주체112(2023)년 3월 23일 로동신문

 

백두산은 조선혁명의 위대한 정신과 고귀한 전통이 뿌리내린 혁명의 성산인 동시에 공화국의 영광스러운 75성상을 떠받들어온 조선인민의 애국심의 상징과도 같은 애국의 성산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이고 투신입니다.》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혁명의 성지, 조선의 제일 높고 성스러운 이곳에도 일터와 초소들이 있고 그를 지키는 성실한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있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사시장철 거의나 녹지 않는 눈과 산짐승도 휘감아내치는 사나운 칼바람, 가도가도 끝이 없을상싶은 중중첩첩의 산과 봉우리들, 천연수림의 바다가 펼쳐진 이 고산지대에 삶의 터전을 정하고 백두산을 지켜 한생을 보내고있는가.

그들을 찾아 우리는 백두산지구로 떠났다.

 

이 나라의 제일 높고 성스러운 초소에서

 

백두산정점에서의 0시였다.

조국의 새날이 시작되는 그 시각에 우리는 백두산기상관측소에 있었다.창밖에서는 눈가루를 휘말아올리는 백두산특유의 칼바람이 우- 우- 울부짖고있었다.

평양을 떠나 렬차를 타고 천여리, 백설덮인 북방의 길을 따라 뻐스를 타고 수백리를 달린 우리는 칼바람을 맞받아헤치며 수십리를 행군하여 전날 17시경에야 여기 백두산기상관측소에 올라오게 되였다.

장군봉밑에 있는 백두산기상관측소는 천지로부터 불과 수십m거리에 자리잡고있다.이 관측소는 공화국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일터이다.

백두산에로의 답사행군길에서 이 정점에 올라와 만세를 부르던 추억을 안고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바로 여기에 기상관측소가 있으며 그 자그마한 건물을 집삼아 살며 일하고있는 애국자들이 있다는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 없다.관측소로 올라오는 그 험하고 바람세찬 길에서 벌써 우리에게는 여기 사람들이야말로 애국자중의 애국자이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0시가 되자 콤퓨터에 기상관측자료를 기입하던 소장 안영남동무가 밖에 나설 차비를 하며 일어섰다.우리도 함께 자리를 일었다.기상관측을 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싶었던것이다.

그의 뒤를 따라 밖으로 향한 관측실의 출입문을 여니 곧 다른 문이 나졌다.그 문을 열자 으쓸한 추위가 느껴지면서 세번째 문이 보였다.세번째 문을 열자 안영남동무가 비치는 동그란 전지불빛에 하얀 서리가 두텁게 낀 마지막 네번째 문이 드러났다.네번째 문을 여니 이번에는 눈굴이 기다리고있었다.관측소입구와 밖을 련결하는 이 눈굴은 마당에 키가 넘게 쌓인 눈속에 굴을 뚫어 사람이 다닐수 있게 낸 통로였다.

우리는 전날에 관측소에 들어설 때처럼 그 출입문들과 눈굴을 지나며 백두산의 기후가 얼마나 엄혹한가를 절감하게 되였다.

밖에 나서니 고막을 찢을듯한 바람소리와 함께 칼바람에 휘말려날아오는 눈가루가 바늘끝처럼 볼을 찔렀다.순식간에 웃속눈섭과 아래속눈섭이 얼어 맞붙는통에 눈조차 뜨기 어려웠다.그러나 걸음을 옮길수록 가슴은 마냥 흥분으로 높뛰였다.

각종 기상관측기재들이 설치된 관측장에 올라서니 장엄함과 기묘함, 신령스러운 정기를 안고 억만산악을 거느린 백두산의 륜곽이 희푸른 채광을 발산하듯 안겨왔다.손을 뻗치면 령험스러운 자태를 드러낸 천지의 벼랑들과 바위들을 잡을듯싶었다.

안영남동무는 관측기재들의 동작상태를 관찰하며 조용히 뇌이였다.

《기온은 령하 23℃, 북서풍, 바람속도 9m/s…》

그의 말에 의하면 현대적인 기상관측기재가 있어 얼마든지 관측실에 앉아 관측을 할수 있지만 반드시 한시간에 한번씩 밖에 나와 구름상태도 확인하고 바람속도도 가늠하면서 일기를 관측하는것은 어길수 없는 공정이라고 한다.이런 엄혹한 환경에서는 현대적인 기재도 추위와 바람에 못견딜 때가 있는것이다.

이런데서 기상관측이 정말 조련치 않겠다는 우리의 말에 안영남동무는 입김을 백발수염처럼 날리며 웃었다.

《이 백두산을 보는 멋에 여기서 일하지요.》

장엄한 교향악마냥 들려오는 칼바람소리, 대자연의 정교함이 다 모인듯한 천지의 절벽… 류다른 백두산의 정취가 가슴을 가득 채웠다.

이윽고 관측실에 들어서니 침실에서 자던 두 젊은이가 언제 일어났는지 콤퓨터앞에 앉아있었다.근무시간이 되였던것이다.

키가 후리후리한 청년이 김이 문문 오르는 물을 우리에게 권했다.전날 저녁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도 그는 이 물을 권했었다.그때 그는 고뿌에 뜨거운 물을 따라주며 이렇게 말했다.

《어서 드십시오.백두산눈을 녹여 끓인 물입니다.》

그 고뿌를 받아쥐는 순간 코허리가 시큰해졌다.

빨찌산투사들에게는 생명수의 원천이였고 포근한 《이불》이였으며 기근을 달래는 《량식》이기도 하였던 백두산의 눈, 그 눈을 녹인 맑은 물은 백두산기상관측소에 배치되여 첫 출근을 하는 관측원들과 우리와 같은 손님들에게 부어주는 이 집 주인들의 각근한 례의의 표시였다.

우리는 백두산의 눈을 녹인 그 물을 또다시 류다른 흥분을 안고 마시였다.불처럼 뜨거운것이, 청신하고 감미로운 백두산의 생명수가 목젖을, 페부를, 심장을 후덥게 적셔주었다.

우리에게 물을 부어준 청년은 안영남동무의 아들인 안현명동무였다.안영남동무는 대견한 눈길로 그를 여겨보았다.

《저 애는 재작년에 인민군대에서 제대됐습니다.솔직히 편안한 일자리도 많았지만 전 그런 곳에 아들을 세울수 없었습니다.그래서 해당 부문 일군들을 찾아가 제기했지요.백두산을 지킬 로력이 필요하니 내 아들을 보내달라, 백두산에 태를 묻은 제대군인이라면 응당 백두산기상관측소에서 한생을 보내야 한다고 말입니다.》

백두산바람에 다스려진 그의 철빛얼굴에는 아들과 함께 영예로운 초소를 지켜섰다는 긍지가 한껏 어려있었다.

안영남동무는 아들의 옆에 앉아 콤퓨터로 프로그람을 짜고있는 한 청년을 가리키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백두산을 지키고있는 정은호동무라고 소개하였다.

정은호동무는 기상관측을 보다 과학적으로 하기 위한 프로그람을 개발하고있다고 하면서 백두산기상관측소를 기상관측에서 가장 앞선 단위로 만드는것이 자기의 꿈이라고 했다.

문득 콤퓨터옆에 놓인 전화기에서 종소리가 울렸다.

정은호동무는 송수화기를 들고 《예, 여기는 백두산입니다.》라고 응수했다.백두산답사를 떠나려는 어느한 단체의 일군에게 오늘 날씨는 개일것이라고 대답하는 그의 모습을 우리는 류다른 충격속에 보게 되였다.

《여기는 백두산입니다.》

마치 고향집구들에 앉아 전화를 받고있는듯한 그 목소리에는 혁명의 성산 백두산을 진정한 행복의 주소, 보람찬 삶의 보금자리로 여기는 애국자들의 긍지와 자부가 얼마나 자랑스럽게 꽉 차있는것인가.

관측원들인 원권혁, 임철민, 한진성, 최창호동무들…

손전화기와 콤퓨터의 배경화면도 백두산의 전경으로 설정한 이들, 사랑하는 부모처자와 친근한 벗들과의 교제도 《여기는 백두산입니다.》라는 떳떳한 말로 시작하는 이들이야말로 백두산을 심장속에 꽉 채운 돋보이는 인격자들인것이다.

어느덧 해돋이시간이 되였다.관측소를 나선 우리는 장군봉으로 올랐다.

여름철에는 대체로 새벽 5시 30분경에 떠오른다는 태양이 이 아침에는 6시 20분경 멀리 대홍단쪽상공에서 불덩어리처럼 이글거리는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칼바람에 깎이여 물결모양의 무늬가 새겨진 산정의 눈들도 붉게 물들고 《혁명의 성산 백두산 김정일이라는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친필글발이 모셔진 향도봉도 불그레한 빛에 싸여 숭엄하게 안겨왔다.천지의 깎아지른듯한 벼랑들에 희끗희끗 쌓였던 눈들이 얼어붙은 호수에서 불어오는 강풍을 타고 장군봉까지 회오리쳐와 노을빛에 물들어 홍보석가루마냥 부서지고있었다.

옷자락을 찢을듯 맹렬히 불어치는 바람을 타고 처녀들의 랑랑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향도봉에서부터 장군봉으로 이르는 길에 쌓인 눈을 쳐내고있는 백두산혁명전적지관리소 강사들이였다.고향의 따스한 보금자리와 꽃향기 넘치는 공원도 뒤에 두고 칼바람 세찬 백두산정에서 처녀시절을 보내는 그들은 얼마나 강의하고 아름답고 랑만적인 처녀들인가.

《우리들보다 저 삭도관리소사람들이 더 수고합니다.》

강사인 서신향동무가 향도봉기슭의 삭도관리소건물을 가리켰다.그가 가리켜준 곳에 이르니 털모자를 쓴 두 사람이 발을 탕탕 구르며 신발에 묻은 눈을 털고있었다.백두산혁명전적지삭도관리소 전기작업반 반장 한상길동무와 삭도운전지휘원 최광혁동무였다.그들은 방금 천지로 내려가는 삭도로선에 이상이 없는가를 알아보고 올라온 길이였다.

한상길동무는 1995년 9월부터 현재까지 백두산혁명전적지삭도관리소에서 일해오고있었다.

《전 백두산의 삭도들에 대한 전력공급을 책임졌습니다.》

이렇게 그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언제인가 폭설로 백두산으로 오르는 길이 막혔을 때였다고 한다.눈이 어찌나 많이 왔던지 전력선이 끊어지고 전주대가 불과 50cm 되나마나하게 보일 정도였다는것이다.

한상길동무를 비롯한 전공들은 수리할 구간을 찾아 가슴으로 눈을 밀며 한치한치 길을 열었다.한사람이 그렇게 10m 전진하면 다음사람이 또다시 온몸을 내대고 눈을 밀며 10m 전진했다.옷은 땀에 젖고 눈에 젖었다.허나 그들은 잠시도 주춤하지 않았다.

우리는 한상길동무에게서 어느해 겨울 한 구간에서 끊어진 전기케블을 수리하던 때의 이야기를 들었다.그날은 어찌도 추웠던지 물방울을 떨구면 그대로 얼음알갱이가 되여 떨어지는 날이였다고 한다.

삭도관리소 전공들이 케블수리를 한다는것을 안 군인들이며 기상관측소 관측원들은 약속이나 한듯 모포를 들고 달려나왔다.그리고는 뼈속까지 얼어드는 혹한속에서 모포를 활짝 펴고 바람막이가 되여 전공들을 빙 둘러막았다.한상길동무를 비롯한 전공들은 뜨거운것을 삼키며, 《적기가》를 부르며 케블수리를 해냈다고 한다.

《어쩌다 집에 오면 안해는 저를 두고 〈합숙생〉이라고 한답니다.진짜 집은 백두산이라는거지요.》

이것은 최광혁동무의 말이였다.

그의 집이 있는 신무성동에서부터 백두산까지는 수십리길이다.그는 6월부터 10월까지 삭도를 운영하고 겨울철에는 백두산에 올라와 삭도를 관리하느라 한해치고 집에 있는 날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백두산을 떠나선 정말 못살것같습니다.우리야 백두산을 지키는 초병들이 아닙니까.》

20여년간 이 성산에서 깨끗한 량심을 바쳐온 그는 흰눈처럼 하얀 이를 드러내며 싱그레 웃었다.

우리의 눈굽은 후더워졌다.

백두산초병!

이는 오직 혁명의 성산에만 있는 가장 영예로운 직업이며 그 어떤 명예나 억만금에도 비길수 없는, 백두산이 자기의 참된 복무자들에게만 안겨주는 제일로 값높은 표창이고 영예가 아니겠는가.

최광혁동무와 같은 참된 백두산초병들중에는 백두산혁명전적지삭도관리소에서 일하는 량만수, 김광학, 심영호, 최혁철, 림성호, 김수련동무도 있다.

귀뿌리를 도려내는듯한 광풍이 천지에서 사납게 울부짖으며 기승을 부렸다.뽀얀 눈가루가 회리치며 날아올라 하늘을 덮어버리고 해도 얼어붙은듯 뿌옇게 빛을 잃었다.하지만 우리의 가슴에는 뼈를 에인다는 칼바람이 봄바람처럼 훈훈하게 흘러드는것만 같았다.

 

빨찌산정신으로 이어가는 삶

 

백두산을 내린 우리는 백두산밀영으로 향했다.혁명의 성지를 관리하고있는 애국자들을 만나보기 위해서였다.

소백수골에 이르니 분비나무며 종비나무에 쌓였던 눈들이 바람에 백화마냥 화르르 날렸다.그 눈꽃을 맞으며 백두산밀영으로 걸음을 옮기던 우리는 비자루와 눈가래를 들고 정성껏 길을 관리하고있는 사람들을 보게 되였다.백두산밀영을 관리하고있는 사람들이였다.

우리는 그들속에서 관리소일군인 전승철동무를 만났다.그의 말에 의하면 이곳 관리원들은 하늘을 보며 출근하고 하늘을 보며 퇴근한다고 한다.날이 조금이라도 흐리면 눈이 올것같아 퇴근길에 오르지 못한다는 이들, 깊은 밤 집에 와서도 몇번씩 밖에 나와 날씨를 가늠한다는 사람들이다.이곳 관리원들의 집이 있는 백두산밀영동에서부터 백두산밀영까지는 10리길이다.하지만 폭설이 내리면 새벽 2시, 3시라 할지라도 관리원들의 가족들까지 백두산밀영으로 달려나와 눈을 쳐낸다고 한다.

전승철동무는 관리소에는 부모들의 뒤를 이어 혁명의 성지를 지키는 동무들도 있다고 하면서 정일봉에서 일하는 김철준동무도 그중의 한명이라고 했다.

김철준동무의 아버지 김명철로인은 수도 평양에서 살다가 젊은 시절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로 탄원해왔으며 조선의 제일봉에서 일하는 첫 관리원이 되였다.그리고 오늘은 그의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우리는 전승철동무와 함께 김철준동무를 찾아 정일봉으로 향했다.

경사가 어찌도 급한지 지지바줄이 나무와 나무사이에 늘어져있어 한손으로 그것을 잡고 다른 팔로는 눈에 묻힌 나무밑둥을 그러안으며 올라야만 했다.무거운 발을 눈속에서 뽑으며 한치한치 오르자니 숨이 가쁘고 목에서는 겨불내가 났다.잠간사이에 이마에는 땀이 흥건히 내돋았다.

우를 쳐다보니 전승철동무가 우리를 내려다보며 싱긋이 웃고있었다.그는 쇠소리가 나는 목소리로 힘있게 노래를 불렀다.

설한풍이 휩쓰는 험한 산중에

결심품고 싸워가는 우리 혁명군

우리도 목소리를 합쳤다.

절벽에 고정된 사다리를 타고 높이도 오른 한 사람이 《정일봉》이라는 불멸의 글발이 새겨진 봉우리에서 일하고있는것이 보였다.그가 바로 김철준동무였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해발고가 1 798m인 정일봉에 올라 순결한 애국충정을 바쳐가고있는 그였다.

전승철동무는 그를 두고 정말 쉽지 않은 사람이라고, 어느해 여름날에는 관리사업을 위해 그가 물통을 지고 9번이나 정일봉에 올랐던적도 있다고 하였다.

이윽고 우리는 정일봉에서 내려온 김철준동무를 만날수 있었다.

《전 정일봉에 오를 때면 투사들을 생각합니다.》

소박한 말이였지만 우리가 받은 충격은 컸다.

풀뿌리를 씹어삼키면서, 박달나무도 얼어터지는 혹한속에서 한몸이 그대로 방탄벽이 되여 사령부를 옹위한 투사들, 아름드리거목들에 백두광명성이 솟았다는 글발을 새기며 충성의 일편단심을 더욱 굳게 간직한 투사들처럼 그도 백옥같은 마음으로 혁명의 성지를 지키고 빛내이고싶었던것이다.

정일봉에서 일하면서 그는 참된 사랑도 행복도 찾았다.10여년전 군사복무를 마치고 백두산밀영을 관리하는 성스러운 초소에 서게 된 그는 같은 일터에서 일하는 한 처녀를 알게 되였다.

숫눈처럼 살결도 희고 눈매도 아련한 그 처녀는 뭇총각들의 관심속에 떠받들리우다보니 처음에는 김철준동무를 왼눈으로 보았다고 한다.그러나 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일봉에서 일하면서부터, 조선의 제일봉에 오르는 사나이답게 호방하고 강직한 그의 인격을 깊이 알게 되면서부터 처녀는 순정의 문을 열었다.결국 성스러운 정일봉에서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이 무르익었던것이다.

도시의 청춘들이 맞는 유보도의 싱그러운 강바람이 아니라 백두성지의 눈보라를 맞으며, 꽃향기 진동하는 공원길이 아니라 지지바줄을 잡고 무릎치는 눈을 헤쳐 정일봉으로 오르기도 하며 그들은 가정에 대하여, 행복에 대하여, 미래에 대하여 다정하게 속삭이였다.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였다.

《우리 온 가족이 백두산밀영을 지키자고 합니다.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가 정일봉에서 일하는것처럼 저희 딸도 혁명의 성지를 꿋꿋이 지켜가게 하겠습니다.》

우리의 눈굽은 뜨거워졌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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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평 : 《쌍룡》은 무엇을 노리고있는가

주체112(2023)년 3월 23일 《우리 민족끼리》

 

미국과 괴뢰군부호전광들이 감행하고있는 《자유의 방패》합동군사연습의 도발적정체가 날로 더욱 뚜렷이 드러나고있는 가운에 지난 20일부터 경상북도 포항일대에서 대규모련합상륙훈련인 《2023 쌍룡》이 시작되였다.

하다면 《2023 쌍룡》은 과연 무엇을 노리고있는가.

이번에 진행되고있는 대규모련합상륙훈련에는 미해병대 5 000여명, 괴뢰해군 7 000여명 등 총 1만 3 000여명의 병력과 괴뢰해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호와 미해군의 상륙직승기모함 《마킨 아일랜드》호를 비롯하여 30여척의 각종 함선들, 《F-35》계렬 스텔스전투폭격기, 공격직승기 《AH-64》, 상륙기동직승기 《마리온》 등 70여대의 군용기, 상륙돌격장갑차 50여대가 투입되였다.

그리고 괴뢰호전광들은 이번 훈련이 《선견대의 투입, 상륙부대들에 대한 대규모화력지원, 공중 및 해상돌격작전, 해안교두보확보작전순서로 진행될것이다.》, 《3월말 훈련의 절정이라고 할수 있는 <결정적행동단계>에서 대규모련합해병대전력이 해상과 공중에 전개하여 련합상륙작전수행능력을 과시할것이다.》고 요란스럽게 광고해대고있다.

이것은 결국 대규모의 병력과 무장장비가 동원되는 이번 훈련이 북침선제공격을 숙달하기 위한데 있음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다.

상륙이 방어가 아니라 공격을 의미한다는것은 초보적인 군사상식이다.

현실적으로 지금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은 우리측 해안지대와 류사한 점이 많은 포항일대를 《쌍룡》훈련의 거점으로 정하고 상륙작전의 기동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미친듯이 날뛰고있다. 여기에 지난 시기 해외침략에서 악명을 떨쳤던 오끼나와주둔 미3해병원정부대가 참가하고 3월말 해병대상륙과 공중으로부터의 침투작전을 립체적으로 결합하여 강행하려고 하고있는 사실 등은 이번 《쌍룡》훈련이 북침선제공격을 위한 전쟁연습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조선반도에서는 남조선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감행되고있는 《자유의 방패》합동군사연습으로 하여 일촉즉발의 전쟁위험이 가셔지지 않고있다.

이러한 때 강행되고있는 《2023 쌍룡》훈련이 어떤 엄중한 후과를 가져오겠는가 하는것은 너무도 명백하지 않는가.

오늘날 조선반도정세가 폭발직전에 이른것은 전적으로 미국과 괴뢰군부호전광들이 시도때도 없이 벌려놓는 북침전쟁연습소동에 기인된다.

원인이 해소되지 않는 결과는 달리될수 없는 법이다.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의 끊임없는 북침불장난소동으로 인해 남조선은 《안보》불안과 전쟁공포속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고있다.

지금 남조선 각계층이 《전쟁날가 불안하다.》, 《출구없는 대결을 멈춰야 한다.》, 《전쟁 부르는 한미련합훈련 중단하라.》 등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는것은 바로 이때문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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