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선렬들처럼 수령의 명령을 끝까지 관철하자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를 펼쳐보며-

주체112(2023)년 8월 5일 로동신문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항일혁명투사들은 수령님의 명령을 관철하기 전에는 죽을 권리도 없다는 철석같은 신념을 안고 언제나 수령님의 명령, 지시를 한치의 드팀도 없이 무조건 관철하군 하였습니다.》

혁명의 길에는 무수한 난관이 겹쌓인다.때로 죽음의 문턱앞에 서야 하는 비장한 순간도 있다.

그 죽음의 문턱앞에서도 사소한 동요를 모르고 강잉히 떨쳐일어나 수령의 명령을 끝까지 결사관철한 불사조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우리 혁명의 자랑스러운 첫 세대인 항일혁명투사들이다.

수령에 대한 불같은 충성심과 조국에 대한 뜨거운 애국심을 안고 천고의 밀림속에서 걸음걸음 피어린 자욱을 새겨가며 삶과 죽음의 아슬아슬한 계선을 쉬임없이 넘나든 항일혁명투사들의 가슴속에 끓어넘치던 신념의 메아리가 오늘도 우리 후손들의 심장을 세차게 울리고있다.

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관철하기 전에는 죽을 권리조차 없다.력사는 우리에게 아직 죽을 권리를 주지 않았다.사령관동지의 명령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 무조건 철저히 관철해야 빼앗긴 조국을 되찾고 일제의 식민지통치하에서 신음하는 겨레의 운명도 구원할수 있다.시대와 력사가 부여해준 그 막중한 과제를 수행하지 못하고 한줌 흙으로 사라져버린다면 조선은 다시는 소생하지 못할것이다.

수령의 명령을 무조건 관철해야 한다는 불굴의 정신, 살아서 끝까지 원쑤를 쳐부시고 조국해방의 날을 안아와야 한다는 이런 강의한 의지를 지니였기에 항일혁명투사들은 모진 기아와 혹독한 추위, 원쑤들과의 가렬한 혈전속에서도 굴함없이 싸웠다.

항일혁명투사 오백룡동지가 쓴 회상기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나도 죽을바에는 피값이라도 하고 죽자고 각오하였다.그러나 순간 나는 사령부도 찾지 못하고 헛되이 죽어선 안되겠다고 고쳐 생각하게 되였다.그리하여 나는 동무들이 추켜든 총을 치며 〈절대로 죽어서는 안된다.끝까지 살아서 사령부를 찾아야 한다.모두 나를 따르라!〉고 웨쳤다.》

그 불같은 각오를 안고 적들의 검질긴 추격을 피해 벼랑으로 굴러떨어진 후에도 오백룡동지를 비롯한 항일혁명투사들은 력량상 몇배나 되는 적을 대담한 공격으로 제압하면서 끝끝내 사선을 헤쳐 위대한 수령님의 품에 안기였다.

공산주의자는 절해고도에 홀로 남을지라도 살아서 끝까지 혁명을 해야 한다고 하신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을 되새겨보면서 사령관동지께서 내가 간고한 역경속에서 죽음을 이겨내는것을 지켜보고계신다는 확신으로 하여 새로운 힘을 얻은 투사도 있었다.죽음은 나를 참기 어려운 고통과 아픔에서 해방해줄것이지만 죽었다고 해서 명령을 완수하지 못한 책임을 면할수는 없다고, 혁명전사가 혁명이 준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수치야말로 그 어떤것으로도 씻을수 없다고 하며 열병에 걸려서도 사령부의 명령과 지시를 한치의 드팀도 없이 관철한 투사도 있었다.사령관동지께서 주신 명령을 관철하기 위함이라면,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성취하기 위함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싸운 투사들가운데는 적탄에 맞고도 굴함없이 맡겨진 전투임무를 끝까지 수행해냈다는 뜻에서 《13련발》, 《7련발》, 《3련발》, 《2련발》이라는 별호를 지닌 대원들도 있었다.

죽음을 이겨낸 그들의 힘의 원천, 그것은 수령의 명령을 관철하기 전에는 절대로 죽을 권리가 없다는 드팀없는 신념이였고 오직 그이의 두리에 하나로 굳게 뭉쳐 싸울 때만이 반드시 승리할수 있다는 억척의 확신이였다.

최악의 역경속에서도 수령의 혁명전사로서의 본태를 잃지 않고 끝까지 살아서 명령관철에 충실한 투사들의 숭고한 정신세계앞에 우리들 누구나 자신을 세워보아야 한다.

아무리 곤난하다고 해도 지어 절해고도에 홀로 남았다고 해도 항일혁명투사들은 생을 포기하는 그자체를 벌써 수령의 믿음을 저버리고 혁명을 포기하며 전우들을 배신하는 용납 못할 행위로 간주하였다.

《나에게는 죽을 권리가 없다.스스로 죽음을 택하는것은 자기를 희생시켜 나를 살려준 동지들에 대한 배신이다.살아서 다시 전장에 나서라는것은 사령관동지께서 나에게 주신 명령이다.나는 그 명령을 어길 권리가 없다.》

먹을것도 입을것도 없는 절해고도와 같은 산중에서 무려 석달 스무날동안이나 홀로 지내면서도 기적적으로 목숨을 보존한 항일혁명투사 리두수동지의 그 불굴의 모습이야말로 얼마나 강인하고 억척같은것인가.휘친거리는 양철톱으로 옹근 엿새동안이나 혁명가요를 부르면서 썩는 발을 스스로 잘라낸 항일혁명투사 박순일동지, 비록 한팔을 절단하였고 발가락과 손가락 몇개를 잃었지만 나는 살아서 혁명을 계속하며 혁명의 승리를 보리라고 생각하니 기쁘다고 하면서 오히려 전우들을 위로한 항일혁명투사 마진우동지, 먹지도 쉬지도 못하고 목에서 겨불내가 나도록 달리기만 해야 하는 그 사선의 고비를 넘고헤쳐 사령부통신원으로서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한 항일혁명투사 리치호동지의 불굴의 웨침에 귀를 기울여보시라.

그러면 오늘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투쟁에서 우리모두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것이 무엇인가를, 우리의 정신이 무엇으로 굳건히 벼려져야 하는가를 더욱 똑똑히 절감하게 될것이다.

항일대전의 총성이 울리던 그때로부터 세월은 아득히 흘렀지만 오늘도 우리의 심장속에 살아높뛰는 그들의 목소리, 투사들의 신념의 메아리는 우리 후손들에게 다시금 깨우쳐주고있다.

한번밖에 없는 귀중한 생을 마쳐야 할 최후의 순간에조차 죽음을 눌러딛고 초인간적인 힘으로 끝까지 백절불굴, 견인불발의 간고한 길을 헤쳐올수 있은 그 강의한 정신력, 그것은 바로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혁명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에 그 깊고도 억센 뿌리를 두고있다고.

오늘 우리가 겪고있는 어려움은 항일무장투쟁시기에 비하면 사실상 아무것도 아니다.그가 누구이든지 이 땅에 태를 묻고 자란 빨찌산의 후손이라면 억만금과도 바꿀수 없는 조선혁명의 고귀한 정신적유산이며 《백두산대학》의 필독교재인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를 펼치고 열심히 애독하는것으로만 그치지 말아야 한다.

수령의 명령을 관철하기 전에는 죽을 권리조차 없다는 투철한 신념과 강의한 의지를 지니고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쳐온 투사들의 혁명적인생관이 우리모두의 삶의 뿌리가 되고 혁명실천의 원동력이 될 때 우리는 바라는 모든 꿈을 이루게 될것이다.누구나 어떤 역경속에서도 무한한 희생성과 창발성을 발휘하여 수령의 명령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한 항일빨찌산의 그 불굴의 정신, 결사관철의 투쟁기풍을 체질화할 때 사회주의강국건설은 더 힘차게 진척될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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