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과 애국의 피줄기는 이렇게 꿋꿋이 이어진다 -당을 충직하게 받들어온 전세대들의 넋을 계승해가는 후손들에 대한 이야기-

주체112(2023)년 8월 6일 로동신문

 

강산은 많이도 변하였다.

전승의 축포가 오르던 그날 홍안의 병사였던 로병들의 머리에도 흰서리가 짙게 내렸다.천리마휘장을 가슴에 번쩍이며 시대를 격동시키던 천리마기수들의 눈가에도 깊은 주름이 잡혔다.하지만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우리의 전세대와 새세대는 한피줄로 굳건히 이어져있다.언제나 변함없이 하나의 생명체를 이루게 하는 그 피줄은 과연 무엇인가.

우리의 전세대들이 지녔던 숭고한 정신과 넋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승리와 기적을 낳은 투쟁정신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빛을 잃지 않으며 새로운 승리와 기적을 탄생시키는 진함없는 원천으로 됩니다.》

준엄한 전화의 나날로부터 전후복구건설과 사회주의건설의 전 기간 변함없이 당과 조국을 충직하게 받들어 고생은 자신들이 도맡아 겪으면서 후대들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친 우리 전세대들의 삶은 누구나가 다 영원토록 따라배워야 할 귀감이다.

한생토록 수령밖에, 조국밖에 모른 우리의 전세대들이 발휘해온 충실성과 용감성, 애국심은 오늘 수천만 인민들의 생활과 투쟁속에 그대로 살아있으며 그들이 지녔던 고결한 인생관을 본받아 삶을 빛내이려는것은 우리 세대의 한결같은 지향이고 리상이다.바로 여기에 우리 국가, 우리 인민특유의 불가항력이 있으며 우리 공화국의 필승불패의 힘이 있는것이다.

 

애국적삶의 본보기

 

참으로 잊을수 없는 모습이였다.

열병종대를 이끌며 대오의 맨 앞에 서있는 로병들의 모습은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 경축행사참가자들은 물론 온 나라 인민의 마음을 격동시켰다.

우리 군대를 그 어떤 강적도 범접 못하는 불패의 강군으로 세기에 떠올려주신 불세출의 령장을 우러러 경례를 드리며 열병광장을 누벼나가는 로병들의 그 눈빛은 얼마나 뜨겁고 긍지로왔던가.

그중에서도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전승열병식에 참가하였던 강근표전쟁로병의 심정은 참으로 뜨거웠다.

전쟁의 3년간을 해병으로 복무한 그에게 있어서 주문진해상격전으로 세계해전사의 기적을 창조한 근위 제2어뢰정대는 언제나 더없는 자랑이였다.그런데 전승 70돐이 되는 뜻깊은 날에 전화의 군복차림으로 다름아닌 근위 제2어뢰정대상징종대를 이끌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열을 받게 될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로병은 이렇게 격정을 터쳤다.

어버이수령님만을 굳게 믿고 전승을 안아온 전화의 그날처럼 일편단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받들어 대를 이어 충성다하겠다고.

자기 수령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를 때 위대한 전승도 영광도 맞이할수 있으며 후손만대가 자자손손 복락할수 있음을 력사의 진리로 간직한 전승세대의 그 고결한 넋은 오늘 후대들의 성장에 그대로 자양분이 되고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14살 어린 나이에 조옥희소년자위대 대장이 되여 원쑤들과 판가리결전을 벌리던 나날에 국기훈장 제3급을 수여받았으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보내주신 권총까지 받아안은 김형봉로병은 생의 마지막시기까지 전쟁로병의 본분을 다하였다.

제대되여 10년만에 당의 은정속에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강사로 일하게 되였을 때 장령의 군복을 쓸어보며 온밤 잠 못들던 로병의 모습을 그의 자식들은 오늘도 잊지 못하고있다.

오랜 세월 총과 함께 복무의 길을 걸어온 그에게 있어서 후대들에게 1950년대 영웅전사들의 넋을 더욱 깊이 심어주는것은 강사의 의무이기 전에 당이 준 혁명과업이였다.

참관자들앞에 나서기에 앞서 자식들과 손자들앞에서 먼저 강의를 해보며 생동하고 실감있는 강의를 하기 위하여 하나의 강의안도 몇번이나 고심하며 다시 쓰군 했던 그의 가슴속에 언제나 꽉 차있은것은 보답의 마음뿐이였다.그 마음을 안고 그의 자손들은 남먼저 조국보위초소에 섰다.

김형봉로병의 손자는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 경축행사에 참가하여 전승세대와 자리를 같이하고보니 영웅세대의 후손이라는 자각이 더욱 깊어진다고 하면서 할아버지의 당부를 다시금 절절히 되새기였다.

《위대한 수령을 모시여 나의 빛나는 한생도 있고 우리 가정의 행복한 오늘과 래일도 있다. 수령을 알고 조국을 아는 사람이 되거라.》

포연탄우를 헤치며 피흘려 싸우던 전화의 그때처럼 살고있는가를 항상 자각하면서 변함없는 복무의 길을 걸어왔으며 새세대들도 강직하고 견결하게 살며 투쟁하도록 언제나 원칙적으로 이끌어준 우리의 전세대들, 진정 그들은 말보다 실천으로 충성과 애국을 가르쳐준 훌륭한 혁명가, 애국자들이였다.

사람의 한생은 당과 조국을 위해 세운 공로로만 평가되고 총화되지 않는다.자식들을 당을 받들어갈 교대자로 훌륭히 키워냈을 때 그 사람을 진정으로 충실한 사람, 혁명을 위해 자신을 다 바친 사람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는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품들여 키워주시고 아껴 보살펴주신 성진제강련합기업소 고문지배인이였던 전영훈동지가 바로 그런 사람들중의 한명이였다.

해방후에는 종파사대주의자들의 훼방을 물리치고 첫 기관단총, 박격포탄생산에 필요한 강판을 밀어냈고 그후에는 현대적인 병기생산과 인민경제의 현대화에 쓰일 특수강도 만들어내면서 그는 한생을 우리 나라 야금공업발전에 바쳐왔다.

그가 주체철생산을 책임지고 하여 인생마무리를 잘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믿음의 교시를 받아안은 20여년전 그날 전영훈동지는 장군님께 삼가 맹세의 편지를 드리였다.

《…경애하는 장군님 말씀대로 주체철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제가 숨이 지면 제 아들이 있으니 조금도 근심마십시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저를 믿고 주신 과업을 이 하늘아래 이 땅우에서 저희들 힘으로 대를 이어가며 기어이 수행할것입니다.…》

그 맹세를 지켜 밤낮으로 현장을 떠나지 않고 주체철생산방법을 완성하기 위하여 날과 달을 이어가던 어느날 전영훈동지는 아들을 곁에 불렀다.당시 련합기업소의 어느한 직장에서 책임기사로 일하던 그의 아들 전형길동무는 평양으로 소환되여 중앙기관 일군으로 사업하고있었다.

《우리 장군님께서 주신 과업을 아직 집행하지 못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더 버틸것같지 못하구나.너에게 주체철을 맡긴다.》

그것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당부였다.

제대되여 돌아왔을 때에는 용해공으로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떼게 했고 김책공업종합대학 박사원까지 졸업했을 때에는 다름아닌 성강의 공장대학에서 교원으로 일하도록 했던 아버지였다.그가 아들에게 유산으로 넘겨준것은 다름아닌 주체철에 대한 연구일지였다.

아버지의 그 넋을 안고 전형길동무는 고심어린 초행길을 헤쳐 기어이 주체철에 의한 가장 선진적인 제강법을 내놓았다.이 사실을 보고받으시고 성진제강련합기업소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아버지가 섰던 일터를 지켜 지배인으로 성장한 전형길동무에게 전영훈동무가 이 소식을 알면 땅속에서 뛰쳐나올것이라고 격정에 넘쳐 교시하시며 지배인의 아버지인 전영훈동무가 살아있을 때에는 주체철생산에서 이런 방법에 대하여 상상도 하지 못하였는데 그의 아들대에 와서 이런 희한한 일이 생겼다고, 정말 큰일을 했다고 거듭 치하해주시였다.그때로부터 몇달후 주체철생산체계가 완성되였을 때 또다시 련합기업소를 찾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형길동무에게 영웅감이라는 최상의 평가를 안겨주시였다.

아버지가 한생을 바친 영광의 일터에 자기 아들도 세워 강철전선을 대를 이어 지켜가려는것이 로력영웅 전형길동무의 결심이다.그는 말했다.

《인생의 첫걸음부터 마지막걸음까지 수령의 뜻을 받들어 한본새로 사는데 참된 인간의 근본이 있음을 아버지의 삶이 가르쳐주었습니다.》

어찌 성강의 전영훈동지뿐이겠는가.

가렬한 전쟁의 불길속에서 맨주먹으로 수류탄을 생산하였고 재가루만 날리던 전후복구건설시기에는 자체의 힘으로 양수기를 만들면서 언제나 당에서 준 과업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한 락원의 10명 당원들, 그들은 당정책결사관철의 기수들이였다.

조국이 전후의 재더미를 가신지 얼마 안되던 1950년대에 룡성의 로동계급은 과연 무슨 힘으로 당시 기계제작공업의 정수로 일컫던 8m타닝반을 제손으로 보란듯이 만들어낼수 있었던가.

마지막조립을 앞두고 연공들이 웨치던 목소리가 들려온다.

우리가 지켜야 할 조국의 한치땅을 두고 언제 남을 바라본적이 있었던가.당앞에 결의한 날자가 하루하루 다가온다!

기술신비주의와 보수주의, 소극성을 불사르며 태여난 8m타닝반, 진정 그것은 수령의 부름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은 천리마시대 사람들의 티없이 순결한 충성의 마음이 받들어올린 자력갱생의 산아였다.

그때로부터 세월은 많이도 흘렀다.세대도 바뀌였다.그러나 우리 전세대들이 지녔던 고결한 넋과 혁명정신은 오늘도 새세대들의 가슴속에서 진할줄 모르는 생명력과 무한대의 견인력을 거세차게 분출시키고있다.

한생토록 변함없고 사심없이, 견실하고 대바르게 조국을 위해 헌신하며 후손들에게 애국적삶의 본보기를 가르쳐준 여기에 우리 전세대들에게서만 찾아볼수 있는 참인간상, 고결한 풍모가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이제는 우리 세대 차례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성대히 진행된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 경축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속에는 렬사들의 자손들도 있다.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무산광산련합기업소 로천분광산 굴착기운전공인 공훈광부 유하종동무의 격정은 남달랐다.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 경축행사에 참가하게 되였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을 때 그는 선뜻 그 영광을 믿을수 없었다.나이 60이 되도록 내가 한 일은 너무도 적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먼저 가슴을 쳤던것이다.

광부로서의 그의 한생은 대형굴착기 《장백》1호와 더불어 흘러왔다.사철 엄혹한 자연환경속에서 수십년세월 굴착기운전공으로 일한다는것은 사실 헐한 일이 아니다.

때로 그에겐 동요도 있었다.하지만 그때마다 그의 마음을 굳건히 다잡아준것은 아버지의 당부였다.

백금산의 7호굴착기가 온 나라에 소문을 내던 시기에는 룡양광산에서 지배인으로, 그후에는 무산광산련합기업소에서 오래동안 책임일군으로 사업해온 그의 아버지는 전시공로자였다.

불치의 병에 걸렸다는것을 알았을 때 그의 아버지는 다른 고장에서 살던 자식까지 다 광산으로 데려왔다.림종을 앞두었을 때 그는 광산의 로동자가 된 자식들을 곁에 불러 이렇게 유언했다.

《내가 너희들을 광산으로 데려온것은 아버지의 그늘아래서 호강하라는것이 아니다.우리 광산에 주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를 집행하지 못하고 가자니 눈이 감겨지지 않는구나.내가 못다한 일을 너희들이 다하기 바란다.직위와 명예를 바라지 말고 변함없이 한길만을 가거라.》

이렇게 되여 그의 자식들과 며느리들은 광산에서 일하게 되였다.애국의 땀 바쳐 쇠돌산을 쌓아가던 그 나날 유하종동무는 광산을 찾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 대형굴착기 《장백》1호의 작업모습을 보여드리는 영광을 지니였다.

자기의 교대운전공이 된 조카를 비롯한 새세대 굴착기운전공들에게 광부의 참된 량심을 심어준 공훈광부 유하종동무는 이렇게 말했다.숨지는 순간까지 아버지의 당부를 지켜 굴착기운전공으로 일하겠다고.

아버지의 당부, 그것은 좋은 날에나 어려운 날에나 수령께 충성다하는 길에서 삶의 행복과 영광을 찾은 전세대들의 당부였다.그 당부를 가슴에 안고 할아버지, 아버지세대가 남긴 생의 흔적을 떳떳이 이어가는 다음세대가 있어 이 땅에는 충성과 애국의 력사가 줄기차게 흐르는것이 아니겠는가.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 경축행사에 참가한 렬사의 자손들이 남달리 많은것으로 하여 요즘 송전선건설사업소 로동계급의 기세는 전에없이 앙양되여있다.

1건설대 작업반장 원명진동무는 사실 처음부터 혁신자는 아니였다.

한때는 애꾸러기로 사람들의 말밥에도 올랐던 그가 새 출발을 결심하게 된것은 외할아버지에 대한 사람들의 소중한 추억때문이였다.

그의 외할아버지 최석도영웅은 예술영화 《산정의 수리개들》의 원형이였다.연혁소개실에서 할아버지의 사진을 볼 때도 그러했지만 송전선건설자들이 때없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철탑과 철탑사이를 흐르고있는 강물우로 어떻게 송전선을 늘이겠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방도를 모색하고있을 때 누군가 전선의 한쪽끝을 어깨에 메고 허리를 치는 물속에 들어섰지.그가 바로 너의 외할아버지였다.정말 고지식하고 성실한 인간이였지.》

우리 수령님께서 내세워주신 영웅할아버지의 얼굴에 먹칠을 한다면 그보다 더한 배은망덕이 어디에 있겠는가.

원명진동무는 외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걸은 길에 새 자욱을 찍어나갔다.

조국의 재부를 늘여가며 하나하나의 철탑을 세워가던 그 나날에 천리마시대의 영웅이였던 외할아버지는 언제나 그의 정신적기둥이였다.

공무직장 로동자인 리문철동무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몸소 찬성의 한표를 바쳐주신 로동자출신의 대의원이며 로력영웅인 리용빈동지의 아들이다.그는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 경축행사에 아버지와 함께 참가한 심정이였다고 하면서 아버지가 했던 말을 추억깊이 되새겨보았다.

《진짜배기송전선건설자가 된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아늑한 집을 떠나 늘 외지에서 살아야 하고 눈보라도 비바람도 산정에서 맞아야 한다.그렇지만 그 누가 보지 않는 산속에서도 우리가 량심껏 일할수 있는것은 언제나 위대한 수령님의 은덕에 보답하려는 마음을 품고있기때문이다.그 마음만 깨끗하면 당을 받드는데서 변덕을 모르게 되고 무슨 일을 한가지 해도 설치는 법이 없는거다.》

리용빈동지의 그 일편단심을 안고 그의 가족들은 송전선건설사업소에 삶의 뿌리를 내리였다.

건강이 별로 시원치 못해 헐한 일터에서 일할것을 권고받았지만 기어이 송전선건설자가 된 리유에 대하여 리문철동무는 이렇게 말했다. 어버이수령님께 자식들을 철탑으로 당을 받드는 초석으로 키우겠다고 다진 아버지의 그 맹세를 드틸수 없었다고.

어렵고 힘든 일이 나설 때마다 그는 성실하게 바쳐가는 로동의 구슬땀에 우리의 충성도 있고 애국도 있다고 입버릇처럼 외우던 아버지의 말을 곱씹어보았다고 한다.비단 그만이 아니다.

소재직장 로동자인 김명찬동무는 아버지인 김영태동지가 로력영웅이 되던 해에 태여났다.그는 어린시절부터 우리 아버진 영웅이라고 늘 자랑하며 살았다고 한다.그러나 영웅의 아들답게 산다는것은 쉽지 않았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송전선건설자가 된 그에게 있어서 제일 힘들었던 시기는 태천발전소를 건설하던 때였다.

철탑을 세우기 위해 가파로운 산으로 물동량을 나르자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끝까지 이길을 갈수 있을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나약해졌다.그때 그를 억척스럽게 일으켜준것은 평범한 농민의 아들을 김일성훈장수훈자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내세워준 우리 당의 은덕에 보답하자면 너무도 멀었다고 하면서 한기의 철탑이라도 더 세우고 한m의 송전선이라도 더 늘이기 위해 피타게 일하던 아버지의 모습이였다.그 모습을 안고 난관을 이겨낸 그는 19살에 공로메달을 받았다.

일흔나이에도 철탑에 올라가서 일하는 아버지에게 이젠 몸을 돌보라고 부탁했을 때 영웅아버지가 한 말을 김명찬동무는 때없이 외워본다.

《살아있을 때 더 많은 철탑을 세우는것이 내 소원이고 행복이다.》

땅속에 스며드는 물은 잦아들어 보이지 않지만 그것이 있어 곡식이 자라고 꽃이 피는것처럼 우리 전세대들의 참된 삶과 생의 흔적은 새세대들의 진함없는 힘이 되고 자양이 되여 조국을 더 높이, 더 굳건히, 더 빛나게 떠받들게 하거니 전세대의 넋과 정신을 계승하는 후손으로 산다는것은 얼마나 영예로운 일인가.

이 땅의 어느 고장, 어느 일터에나 이런 이야기는 다 있다.

천리마작업반운동의 선구자 진응원로력영웅의 아들 진영일동무는 어이하여 대학을 졸업하고 굳이 전기로의 용해공이 되였던가.

자기가 서야 할 자리는 아버지가 서있던 그 전기로라고 생각했던것이다.

용해공시절에는 물론 3호전기로 로장이 되여서도, 강철종합직장장으로 일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쇠물을 뽑아내겠는가를 사색하며 모든것을 다 바치던 나날에 그는 김정일훈장수훈자가 되였다.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대를 이어 강철로 우리 당을 받들 열망을 안고 오늘은 진영일동무의 아들이 쇠장대를 든든히 틀어쥐였다.

천리마시대 인간개조의 선구자였던 길확실영웅의 딸인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직장장 한정금동무는 지금도 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니던 날에 어머니가 해준 말을 생생히 기억하고있다.

《맹세가 아니라 실천으로 우리 당을 받들어야 한다.… 이건 공장당일군이 아니라 천리마시대에 평범한 조사공처녀였던 이 어머니가 너에게 하는 부탁이다.》

천리마시대의 붉은 선동원 리신자영웅이 당정책관철의 앞장에서 투쟁의 기수가 되여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던 포전길을 오늘은 그의 손녀인 정수림동무가 걷고있다.바통은 이렇게 이어지고있다.

내 나라 어디에나 이렇듯 훌륭한 전세대가 있고 그 뜻을 꽃피워가는 새세대가 있다는것이야말로 사회주의 내 조국의 불패의 힘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뚜렷한 웅변이 아니겠는가.

이제는 우리 세대 차례이다.조국의 래일은 우리 손에 달려있다.

위대한 수령의 령도밑에 창조된 승리의 전통과 영웅정신을 빛나게 계승하여 선렬들이 지켜내고 일떠세운 내 나라를 더 강대하게 하고 끝없이 번영하게 하는것이 바로 전승세대의 후손들인 우리의 사명이다.이 력사적사명과 본분을 성스럽게 자각했기에 우리 세대는 절대로 쇠퇴하지도 와해되지도 않으며 언제나 용감하고 굳세게 전진할것이다.우리도 자기의 오늘을 애국으로 빛내여 다음세대의 래일에 떳떳이 이어줄것이다.그길에서 우리의 공화국기를 더욱 존엄높이 빛내이며 더욱 힘차게, 더욱 강인하게 투쟁함으로써 전세대들의 피땀이 스민 이 땅에 강대하고 번영하는 사회주의락원을 기어이 일떠세울것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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