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광란에 거목은 뿌리뽑혀도 당과 국가에 대한 인민의 신뢰심은 더 깊이 뿌리내린다 -태풍6호의 영향을 받을것이라는 예보가 전해진 때로부터 며칠간의 낮과 밤에 있은 이야기-

주체112(2023)년 8월 12일 로동신문

 

태풍6호의 영향을 받을것이라는 예보가 전국을 긴장시킨 그날로부터 며칠동안 나라의 방방곡곡 어디서나, 누구라 할것없이 매일, 매 시각 전해지는 태풍6호의 이동경로와 속도, 예견되는 날씨, 우리 나라에 미치게 될 영향 등에 대한 소식을 주시하며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섰다.

온 나라가 고도의 각성과 긴장으로 주시했던 태풍6호는 마침내 지나가고 우리의 생활에는 평온이 깃들었다.공화국창건 75돐을 빛나는 로력적성과로 빛내이기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은 또 한차례의 난관을 이겨낸 신심과 용기드높이 더욱 활기를 띠고 벌어지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이 언제나 인민대중을 생명의 뿌리로, 무궁무진한 힘의 원천으로 여기고 인민의 리익을 최우선, 절대시해온것으로 하여 우리 인민들은 당을 진정 운명의 등대로, 어머니로 믿고 따르게 되였으며 이 땅우에는 일심단결의 대화원이 자랑스럽게 펼쳐지게 되였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뒤에는 그 피해가 참으로 처참하다.하지만 이 땅에서는 자연의 광란이 안겨준 불행의 눈물과 곡성이 아니라 로동당만세소리, 사회주의만세소리가, 사회주의진군의 발걸음소리가 오히려 더 높이, 더 기세차게 울려퍼지고있다.자연의 광란속에서 거목은 뿌리채 뽑히울수 있어도 조선로동당과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인민의 신뢰심은 더욱 깊이 뿌리내렸다.

태풍예보가 있은 때로부터 며칠간의 낮과 밤에 나라의 방방곡곡에서 전해진 인간사랑, 인민사랑의 감동깊은 일화들, 오직 우리 나라에서만 꽃펴날수 있는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중의 일부를 여기에 전한다.

 

 

태풍예보가 전해지자 인민들곁에 제일먼저 달려온 사람들은 누구였던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높은 뜻을 받들고 중앙의 일군들이 인민들에게로 달려왔다.각 도와 시, 군들에 서둘러 내려온 그들의 첫 물음은 하나같았다.

《인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한 대책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그 곡진한 물음에서 인민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정깊은 음성을 들었다.

그처럼 긴급한 상황속에서도 인민들 한사람한사람의 생명안전을 첫자리에 놓은 우리 당의 목소리는 태풍을 예고하는 불안한 바람소리를 누르며 온 나라에 메아리쳤다.

중앙의 일군들과 도, 시, 군의 모든 당일군들은 인민의 생명안전을 최중대사로 놓고 만단의 대책을 취하기 위해 낮과 밤이 따로 없이 발이 닳도록 뛰여다녔다.당중앙은 언제나 인민사수전의 최전방에 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사무치게 새겨주는 일군들의 모습은 인민들을 무한히 감동시켰다.

극심한 자연의 광란이 눈앞에 한치한치 다가오고있는 급박한 시각에 또다시 찾아온 일군들의 손을 꼭 잡고 뜨거운것을 삼키는 황해남도인민들의 가슴속에는 돌발적인 중대보건위기가 닥쳐왔던 지난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친히 가정에서 마련하여 거듭 보내주셨던 은정어린 약품들, 그이의 숭고한 인민사랑의 뜻을 받들어 당중앙위원회 일군들과 가족들이 성의껏 마련하여 보내주었던 지원물자들과 의약품들을 받아안고 감격의 눈물을 쏟던 그날의 격정이 다시금 세차게 솟구쳐올랐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우리들때문에 또 편히 쉬지 못하시겠구나 하고 생각하면 가슴이 미여집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눈에 흙이 들어간대도 정녕 잊을수 없는 못잊을 그 나날을 더듬어보는 황해남도인민들 누구나 평양하늘을 우러러 고마움의 큰절을 올리고 또 올렸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인민들의 꾸밈없는 목소리를 들으며 일군들은 신들메를 든든히 조여맸다.

청진시 청암구역과 라남구역에 달려나간 중앙과 도의 일군들이 대피장소에서 로인들과 아이들의 건강과 생활을 육친의 정으로 돌보고있을 때 부령군과 경성군에서는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인민들의 편의를 최대로 보장해주기 위해 일군들이 한밤을 꼬박 지새웠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뜻을 안고 달려온 중앙의 일군들의 헌신적인 발걸음에 보조를 맞추며 전국의 당, 행정일군들을 비롯한 모든 일군들이 귀중한 인민의 생명과 나라의 재부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비상한 각오 안고 떨쳐나섰다.인민과 고락을 함께 하며 인민앞에 다가드는 위험을 한몸이 그대로 방탄벽이 되여 막아나서려는 의지가 모든 일군들의 가슴마다에서 세차게 끓어넘쳤다.

태풍예보가 전해진 그날부터 각 도, 시, 군의 일군들중에 잠자리에 편히 들어본 사람이 과연 있었던가.

대피장소에 모여온 인민들을 일군들이 세대주가 되여, 주부가 되여 돌보았다.제일 위험한 곳을 일군들이 밤을 밝히며 굳건히 지켰다.

일군들이 마련해주는 식사를 하면서 대피장소에서 아무런 불편없이 생활하니 마치 집아래목에 앉아있는것만 같아 마음이 편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터놓던 강서구역주민들, 자기들이 대피한 장소까지 많은 식량과 부식물을 안고 산길을 걸어온 일군들의 땀젖은 모습을 보니 태풍으로 인한 그 어떤 재난에 대한 생각보다 이제 돌아가면 맡은 일을 더 잘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새힘이 부쩍부쩍 솟구쳤다는 백암군인민들의 목소리, 기와를 구해가지고 달려와 비발속에서 지붕을 수리해준 사회안전원의 견장에서 빛나는 별이 수호자의 눈빛처럼 소중히 안겨왔다는 대안구역 충성동의 주민들의 목소리…

정녕 끝이 없을것만 같은 이런 진정넘친 감동의 목소리들은 지금도 방방곡곡에서 계속 들려오고있다.

태풍예보가 전해진 이튿날 평양시 락랑구역에서 사는 한 녀인은 깊은 밤 문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온 하루 인민반의 세대들을 돌고돌며 사소한 태풍피해라도 입을세라 주의사항도 알려주고 세심히 마음쓰는 인민반장이 아닐가 하며 출입문을 열던 녀인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문밖에 서있는 사람은 뜻밖에도 자기의 어린 자식이 다니고있는 탁아소의 보육원이였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며 보육원이 하는 말을 녀인은 꿈속에서처럼 들었다.

《집의 아이에게 공급되는 젖제품을 가져왔습니다.》

이어 그에게 보육원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실로 가슴뜨거웠다.태풍때문에 어린이들이 탁아소에 나오지 못하게 되는것과 관련하여 해당 기관들에서 당중앙의 뜻을 받들고 어린이들에게 먹일 젖제품을 전진공급해줄데 대한 조치를 취했다는것이였다.

녀인은 보육원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하였다.

《당장 들이닥치게 될 태풍으로 하여 나라에서 관심하고 돌봐야 할 일이 많고많겠는데 아이들에게 며칠간 우유를 먹이지 못하는것이 무슨 큰일이라고 이렇게까지…》

아이들에 대한 젖제품공급때문에 문두드리는 소리를 들은 가정은 이 집뿐이 아니였다.이 나라의 어디에나 탁아소,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면 이런 문두드리는 소리에 모두들 눈물을 흘렸다.

수도 평양은 물론 함경남도와 남포시를 비롯한 각지에서도 탁아소와 유치원의 보육원, 교양원들과 해당 일군들이 어린이들이 있는 가정들을 찾아 당의 은정어린 젖제품들을 공급해주는 감동깊은 화폭이 펼쳐져 인민들의 가슴을 격정으로 끓게 하였다.

태풍예보가 전해진 때로부터 며칠동안에 꽃펴난 감동깊은 이야기는 비단 그뿐이 아니였다.

지난 9일 강원도 천내군에서 있은 일이다.

태풍피해를 받을것으로 예견되는 지역의 주민들은 일군들의 치밀한 조직사업에 따라 대피장소로 소개되였다.그런데 대피장소로 가던 주민들중에서 해산날자를 앞두고있던 한 녀성이 그만 진통으로 주저앉게 되였다.상태는 위급하였다.가족들이 어찌할바를 몰라하고있을 때 군당위원회일군들이 달려왔다.사람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였다.

군당위원회일군들은 주민들의 대피를 보장하는 긴장한 속에서도 그 녀성을 군병원까지 안전하게 후송하기 위해 온몸이 땀주머니가 되여 뛰여다니였다.군병원에서도 산모의 순산을 위해 모두가 떨쳐나섰다.

이튿날 그 녀인이 떡돌같은 아기를 낳았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져 온 대피장소가 흥성거렸다.산모의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일군들의 손을 부여잡고 《고맙습니다.》, 이 한마디밖에 더 말을 잇지 못했다.

인민이 아파하고 힘들어할수록, 인민들앞에 난관이 닥쳐들수록 더욱 뜨겁게 와닿는것이 어머니당의 사랑이고 우리 국가의 혜택이다.

지난 10일 저녁 대피장소에 다달은 백암군 동계로동자구 주민들은 자기들보다 한발 앞서 도착한 군병원 의료일군들의 모습을 보게 되였다.군병원 의사들을 비롯한 군안의 의료일군들로 의료대가 조직되여 여러 대피장소에 전개되였던것이다.

대피한 주민들속에서 구급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즉시 대책할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갖춘 의료일군들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인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모든것을 다하는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을 가슴뜨겁게 느끼였다.하지만 그들은 의료일군들이 차가 들어오지 못하는 험한 산골길로 치료기구들과 의약품들을 등에 진채 수십리나 걸어왔다는데 대해서는 알지 못하였다.

잠시후 여기저기에서 의료일군들의 살뜰한 목소리가 울렸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없습니까?》

그 목소리를 들으며 사람들은 이렇게 격정을 터치였다.인민의 건강과 생명을 귀중히 여기는 우리 당, 우리 제도가 있기에 인민이 있는 곳이라면 병원도 통채로 옮겨오는 이런 꿈같은 현실이 펼쳐지게 되였다고.

상원군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다.

며칠전 읍지구의 주민들은 일군들의 안내에 따라 대피장소들로 가게 되였다.정든 집을 떠나는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다.

하지만 목적지에 이르자 그들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당분간 생활하게 될 곳이였지만 구석구석마다 너무도 세심한 진정이 슴배여있어 마치 정든 보금자리에 들어서는것만 같았다.식량과 땔감, 부식물들도 충분히 보장되여있었고 방에는 TV까지 놓여있는것이 아닌가.

때없이 일군들이 찾아와 방에 습기는 없는가, 불편한 점은 무엇인가 알아보고 즉시즉시 대책을 세워주었다.당분간 생활하면 되겠는데 이렇게까지 정성을 기울이는가고 고마움을 금치 못하는 인민들에게 일군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단 하루라 해도 인민들의 생활에서 사소한 불편도 없게 하라는것이 당중앙의 뜻입니다.》

그 어느 나라에나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가 들이닥치는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그로 하여 보금자리를 잃고 한지에 나앉는 사람들이 생기는것도 피할수 없는것으로 되고있다.그들에게서 울려나오는것은 절망과 비관의 한숨소리뿐이다.

그러나 어머니당과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운 품에 안겨있는 우리 인민에게는 태풍을 겪은 며칠간이 잊을수 없는 격정의 나날들로 간직되고있다.8월의 이 이야기들은 이제 로동당시대의 또 한편의 전설같은 인간사랑, 인민사랑의 서사시로 엮어져 길이길이 전해질것이다.

 

 

태풍예보가 전해진 때로부터 며칠간, 그 며칠간에 우리 인민은 다시한번 심장으로 절감하였다.

태풍이 열백번 닥쳐온다 해도, 설사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우리에게는 두려운것도 무서운것도 없다.조선로동당의 위대한 사랑의 힘이, 고마운 사회주의제도가 우리를 지켜주고있다.

그 품을 위해 무엇을 아끼랴, 무엇을 주저하랴!(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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