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심에 물어보자, 나는 나라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있는가

주체112(2023)년 8월 25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우리모두가 눈물속에 보았다.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안석간석지 피해복구현장에 나오시여 물에 잠긴 포전을 앞장에서 헤치시며 한포기 벼도 자신의 살붙이인듯 그리도 가슴아프게 쓰다듬으시던 잊지 못할 그 화폭을.

그리고 가슴깊이 새겼다.각급 단위의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주인다운 태도를 자각하고 자기 맡은 책무를 엄격히 수행하며 나라일에 언제나 발벗고나설줄 아는 높은 애국심과 헌신성을 발휘해나가자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열렬한 애국의 호소를.

불과 며칠전에도 안변군을 찾으시여 결코 200정보의 피해면적이 많아서가 아니라고 하시면서 싸우는 전선에서 한치의 땅도 적들에게 내여줄수 없듯이 인민생활과 직결된 농업전선에서 단 한평의 땅도 자연의 광란으로부터 빼앗길수 없기에 그 영예로운 임무를 응당 우리 군대에게 맡길것을 결심하였다고 하시며 농약살포사업을 몸소 현지에서 조직지휘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영상을 우러르며 누구나 격정으로 가슴적시지 않았던가.

우리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나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사품치는 격류속에 무너져내린 간석지제방 한끝, 언제 물먹은 제방이 떠내려갈지 모르는 그처럼 위험천만한 곳에 서계실 때, 물바다로 화한 포전을 헤쳐가시던 그 시각 무엇을 하고있었던가를.

아마도 그만하면 자연의 광란이 무난히 지나갔다고, 그쯤한 피해는 있을수 있는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도 없지 않았을것이다.하지만 우리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조국의 한치 땅도 자신의 살붙이처럼 여기시며 그처럼 가슴아파하시였다.대재앙이 휩쓴 그렇듯 위험천만한 곳에 한몸을 서슴없이 내대시였다.온통 물바다로 변한 포전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찍으신 그 자욱은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가슴아픈 자욱으로 깊이 새겨졌다.

하다면 누구나 량심에 물어보자.나는 과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처럼 조국의 한치 땅, 한포기 곡식을 살붙이처럼 사랑해왔는가.나라일을 자신의 일, 가정의 일처럼 여기며 혼심을 바쳐왔던가.

우리는 때없이 이런 물음앞에 자신을 세워보게 된다.애국자란 어떤 사람인가.

그러면 우리 조국력사의 갈피갈피에 새겨진 잊을수 없는 모습이 되새겨진다.숨지는 마지막순간에조차 조국의 한줌 흙 고이 떠안고 간 투사들, 전화의 나날 불뿜는 적의 화점 향해 달려갔던 전승세대들, 전후 재더미우에서 기적의 천리마를 떠올린 사람들, 고난의 시기 허리띠를 조이며 일터를 지킨 사람들…

이 땅 그 어디를 가보아도 애국자들의 피와 땀이 슴배여있지 않은 곳이 없다.유명무명의 이 나라 아들딸들이 수놓아온 무수한 애국의 자욱들이 굳건한 초석으로 되였기에 오늘의 강대한 조국이 있고 휘황찬란할 우리의 래일도 있다.

한마디로 애국자는 조국을 위해 자기를 아낌없이 바치는 사람이다.나라일을 곧 자기 일로 여기고 발벗고나서는 사람이다.

허나 애국이라는 신성한 부름을 입에 올리기는 쉬워도 한생 애국자로 삶을 빛내인다는것은 결코 헐한 일이 아니다.량심과 자각, 신념과 의리가 없이는 때로 가슴아픈 희생도 있고 참기 어려운 고생도 각오해야 하는 애국의 길을 한치의 탈선도 없이 한생토록 곧바로 이어갈수 없기때문이다.

하다면 나라일을 자기 일로 여긴다는것은 무엇이겠는가.

당에서 바라는 일이라면, 조국에 필요한 일이라면, 인민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자기의 일감으로 선뜻 떠맡아안고 가는 앞길에 진펄과 벼랑이 막아선대도 주저없이 헤쳐나가려는 의지와 각오를 안고 살며 일한다는것이다.오로지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쳐갈 열망으로 심장의 피를 끓인다는것이다.

조국앞에 준엄한 시각이 닥쳐왔을 때 혹 뒤자리에서 어물거린적 있다면, 남먼저 한몸내댄적 없다면 조국을 사랑한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나라가 편안해야 가정도 편안할수 있고 나라가 부강해야 우리 매 개인의 행복도 미래도 있는것 아니겠는가.

그 누구보다 나라일을 두고 고심하여야 할 사람들은 다름아닌 우리 일군들이다.

한 당일군이 가슴치며 말했듯이 우리 일군들이 자기 책무를 다했다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그처럼 험한 진창길을 헤치지 않으셔도 되지 않았겠는가.막중한 책임감을 안고있는 우리 일군들이 누구는 효자가 되고 누구는 불효자식이 된다면, 나라일을 두고 진심으로 걱정하는 일군이 따로 있고 적당히 자리지킴이나 하면서 관조적인 자세를 취하는 일군이 따로 있다면 조국번영의 래일은 누가 앞당겨오겠는가.

일군, 그 부름에는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기를 바라는 우리 당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가 어려있다.일군이라면 누구나 나라일을 두고 무한히 허심하고 성실하고 사심없어야 하며 나라와 인민을 위한 한길에서 한몸을 서슴없이 내대고 열백밤을 패면서라도 자기 사명과 본분에 충실한 맏자식이 되여야 한다.

우리 당력사에 기록된 충신들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것인가.그들에게서 유일한 공통점은 당에서 걱정하는 문제, 조국에 필요한것이라면 그것이 어떤 일이든 주저없이 맡아안아 자기 한몸을 내대고 기어이 풀어나갔다는것이다.

오늘 우리 일군들은 그들의 투쟁정신과 투쟁본때를 닮아야 한다.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누구보다 애국의 열정으로 심장의 피를 끓여야 하며 한걸음을 걸어도, 한가지 일을 해도 나라일을 위한 고심으로 분분초초를 이어나가야 한다.

애국에는 네일내일, 큰일작은일이 있을수 없다.애국의 마음만 있으면 평범한 로동자, 농민이라도 조국의 번영을 위한 가치있는 발명이나 기술혁신안도 내놓을수 있다.허나 그 마음이 결여되면 아무리 직위가 높고 실력이 있다 해도 아무런 쓸모도 없는 무용지물, 시대의 락오자가 될수 있다.

그 어떤 명예나 대가를 바람이 없이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아낌없이, 서슴없이, 묵묵히 자신을 바치는 바로 여기에 애국의 뚜렷한 징표가 있다.

그가 누구든,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헤치신 진창길을 따라서는 심정으로 평범한 생활의 례사로운 날과 날들을 애국의 분분초초로 이어가야 한다.심장에 피가 뛰는 사람이라면,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이라면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처럼 나라일을 두고 그처럼 고심하고 안타까와하며 자신의 모든것을 바쳐나가야 한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령도밑에 오늘 이 땅에서는 얼마나 가슴뿌듯한 현실이 펼쳐지고있는가.우리 당의 구상이 현실로 꽃펴날 조국의 래일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것인가.하지만 부흥강국의 래일은 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오늘 우리 당이 그처럼 엄혹한 조건과 환경속에서도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거창한 설계도를 끊임없이 펼치고있는것은 결코 나라에 물질적재부가 많거나 경제적밑천이 든든해서가 아니다.언제나 그러했듯이 우리 당이 믿는것은 다름아닌 이 나라의 수천만 아들딸들이며 그들의 가슴속에 고이 간직된 순결한 애국심이다.

어머니조국을 초석처럼 받들어야 할 우리들 한사람한사람이 앉으나서나 오로지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한 애국적인 생각만을 안고 나라일을 위해 한사람같이 떨쳐나선다면, 그로 하여 가는 곳마다 기적이 일어나고 창조의 재부가 늘어난다면 우리가 바라는 모든 꿈과 리상은 더 빨리 현실로 펼쳐지게 될것이다.

그렇다.조국은 우리들 매 각자의 가슴속에 간직된 티없이 순결한 량심과 나라일을 자기 일로 간주하고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나가려는 불같은 애국의 일념에 떠받들려 더욱 부강해진다.

높은 리상과 포부를 안고 투쟁하는 공화국공민들이여,

나는 조국의 전진에 얼마나 이바지하고있는가라는 량심의 물음에 떳떳이 대답할수 있게 삶의 순간순간을 빛나게 살자.직업과 직위, 나이와 경력, 전공과 학력에 관계없이 나라위한 일은 다 자신의 일로 간주하고 너도나도 떨쳐나 부강번영할 조국을 위한 하나하나의 굳건한 초석이 되자.

조국은 이 나라 모든 아들딸들의 고귀한 피와 땀에 의하여 부강해진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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