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해방된 조국에서의 당, 국가 및 무력건설에 대하여 -군사정치간부들앞에서 한 연설 주체34(1945)년 8월 20일-
동무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반파쑈민주력량이 승리한 결과 일본제국주의침략군대는 격멸되였으며 우리 인민은 조국광복의 력사적위업을 성취하였습니다. 이 위대한 승리속에는 조국의 광복과 인민의 자유행복을 위하여, 착취와 압박이 없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락원을 건설하기 위하여 일제침략자들을 반대하는 간고한 투쟁에서 영용하게 싸운 조선인민의 수십만 우수한 아들딸들의 고귀한 피가 스며있습니다.
우리 인민은 마침내 근 반세기에 걸친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자유와 해방을 얻었으며 조선인민앞에는 독립되고 번영하는 새 조선건설의 휘황한 앞길이 열려지게 되였습니다.
조국광복의 력사적위업이 성취됨으로써 이제 우리앞에는 새로운 투쟁과업이 나서게 되였습니다. 우리는 승리한 성과에 기초하여 조선혁명을 계속 앞으로 전진시켜야 하며 조선인민자신의 손으로 부강하고 자주적인 독립국가를 건설해야 합니다.
이 위대한 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하여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무엇보다먼저 조선혁명을 승리에로 확고히 령도할수 있는 맑스ㅡ레닌주의당을 창건해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인민정권을 세움으로써 혁명에서 기본문제인 주권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나라와 인민을 보위하고 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할 인민무력을 건설해야 합니다. 당면한 이 3대과업은 해방된 조국에서 조선혁명을 급속히 발전시키기 위하여 하루도 지체할수 없는 긴급한 혁명임무로 나서고있습니다.
우리들은 항일무장투쟁과정에서 이룩한 고귀한 혁명업적과 풍부한 투쟁경험에 토대하여 건당, 건국, 건군사업을 힘있게 밀고나감으로써 새 조선건설의 력사적과업을 반드시 빛나게 수행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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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단계에서 조선공산주의자들앞에 나선 가장 중요한 력사적임무는 조선혁명의 참모부이며 로동계급의 전위부대인 조선공산당을 창건하는것입니다.
혁명의 참모부인 로동계급의 혁명적당이 없이는 근로계급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광범한 민주력량을 혁명의 편에 확고히 묶어세울수 없으며 인민대중을 조직동원하여 인민주권을 세우며 인민무력을 건설하는 사업을 성과있게 수행할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통일적인 맑스ㅡ레닌주의당을 창건할수 있는 토대는 이미 마련되여있습니다.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의 불길속에서 내외의 온갖 원쑤들의 음모책동과 파괴행위를 물리치는 간고한 투쟁을 통하여 조선공산주의운동의 첫 시기에 있었던 본질적약점들을 이겨내고 당창건의 조직사상적기초를 믿음직하게 닦아놓았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간고한 혁명투쟁의 실천속에서 검열되고 단련된 생신한 공산주의핵심을 육성함으로써 오늘 우리 당창건의 튼튼한 밑천을 마련하여놓았습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이 칠성판에 올랐던 1930년대초에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 영예를 위하여 손에 무장을 들고 일떠선 우리 나라의 우수한 아들딸들은 15성상을 하루와 같이 싸워왔으며 이 피어린 투쟁속에서 그들은 열렬한 혁명가, 우수한 공산주의핵심들로 자라났습니다.
항일무장투쟁의 불길속에서 자라난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1920년대 우리 나라 공산주의운동의 고질로 되여있던 종파주의를 철저히 극복하였을뿐아니라 맑스ㅡ레닌주의선진사상과 리론으로 자신을 무장하고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동요없이 조선혁명의 정당한 로선관철을 위하여 자신의 청춘과 생명을 서슴없이 바쳐 싸워온 가장 철저한 혁명가들입니다. 바로 그렇기때문에 우리들은 인민대중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왔으며 조선인민의 커다란 희망으로 되고있습니다. 이와 같이 혁명투쟁의 실천속에서 검열되고 단련육성되였으며 인민대중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고있는 우리 공산주의핵심들은 오늘 해방된 조국에서 맑스ㅡ레닌주의당창건의 튼튼한 밑천으로, 조직적골간으로 되여야 합니다.
또한 우리들은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일제의 음모책동에 편승하여 혁명대오를 안으로부터 와해시키려고 미쳐날뛰던 종파사대주의자들과 편협한 민족배타주의자들의 반혁명적모략과 각종 파괴행위를 제때에 극복하면서 혁명대오를 하나의 사상의지로 굳게 통일단결시켰으며 공산주의대렬의 맑스ㅡ레닌주의적순결성을 철저히 보장하였습니다.
이것은 새로 창건될 우리 당이 계급적원쑤들과 온갖 기회주의자들의 그 어떤 분파행동이나 파괴암해책동도 제때에 폭로분쇄하고 맑스ㅡ레닌주의당의 생명인 당대렬의 사상의지의 통일과 단결을 확고히 고수하여나갈수 있는 중요한 담보로 됩니다.
또한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시기 일제의 삼엄한 감시와 야수적인 탄압속에서도 굴함없이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근로대중속에서 정치사업을 꾸준히 조직전개하여 그들을 로동계급의 혁명사상으로 무장시키며 일제를 반대하는 대중투쟁의 실천속에서 단련함으로써 당창건의 대중적지반을 확고히 축성하여놓았습니다.
이것은 조선인민의 진정한 리익의 옹호자이며 대표자로서의 우리 당이 근로대중속에 깊이 뿌리박고 인민대중과의 혈연적인 련계속에서 건전하게 발전할수 있는 튼튼한 담보로 됩니다. 이와 같이 오늘 우리 당은 빈터우에서가 아니라 항일무장투쟁의 장구하고도 간고한 투쟁과정에서 이룩해놓은 당창건의 조직사상적준비에 기초하여 창건되게 되는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밑천이 준비되여있다고 하여 결코 자만하여서는 안됩니다. 해방된 조국에서 당을 창건하고 공고발전시키기 위한 투쟁에서는 지난 시기 당창건의 조직사상적준비사업에 못지 않게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이 나서게 되리라는것을 예견하여야 합니다.
우리 나라 절대다수의 로동자들은 아직까지 자기의 혁명적전위대에 의한 조직적훈련과 사상적교양을 받지 못함으로 하여 령도계급으로서의 조직사상적준비를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있습니다. 또한 근 반세기에 걸친 일제의 식민지통치로 말미암아 우리 나라의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민대중의 머리속에는 일제가 부식한 온갖 낡은 사상이 적지 않게 침습되여있으며 더우기 조선공산주의자들에 대한 일제와 그 주구들의 날조된 비방중상과 악선전에 의하여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공산주의에 대한 의혹심과 편견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당이 광범한 근로대중속에 깊이 뿌리박고 대중의 지지와 신뢰를 획득하며 대중과의 혈연적인 련계밑에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확대강화함에 있어서 적지 않은 장애로 될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지난 시기 령도권쟁탈에 눈이 어두워 파벌싸움만 일삼으면서 조선혁명을 말아먹은 종파분자들과 혁명의 배신자들이 또다시 혁명가의 탈을 쓰고 기여나와 순진한 근로대중을 기만하며 롱락하려고 시도하리라는것을 예견하여야 합니다. 더우기 38°선을 경계로 하여 조국의 남쪽땅에 미제침략군대가 진주하게 된다는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우리의 사업에 수많은 난관들이 가로놓이게 될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정세하에서 당을 건설하고 인민주권을 세우며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을 수행하여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나라에서 맑스ㅡ레닌주의당을 어떻게 건설하여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우선 간고한 항일무장투쟁에서 단련되고 육성된 공산주의자들을 핵심으로 통일적인 로동계급의 당인 조선공산당을 하루속히 창건하여야 합니다. 물론 국내에서 활동하던 일부 공산주의자들은 조직적으로 단련되지 못하였을수 있으며 종파주의사상여독을 청산하지 못하였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장기간의 무장투쟁에서 단련되고 세련된 조선혁명의 믿음직한 골간부대가 준비되여있는 한 그들을 대담하게 믿고 아량있게 사업한다면 그들이 혁명의 옳바른 길로 나아갈것입니다. 오직 이렇게 하여야만 우리는 공산주의대렬의 분렬을 방지하고 혁명대오의 통일과 단결을 고수하며 로동계급을 비롯한 광범한 혁명력량을 당의 주위에 철석같이 묶어세울수 있는것입니다.
조선공산당은 결코 소수 공산주의자들의 조직으로 되여서는 안됩니다. 조선공산당은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근로대중속에 깊이 뿌리박은 대중적인 정당으로 되여야 하며 새 조선건설을 조직령도하는 세련된 혁명의 참모부로 되여야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로동자, 농민, 진보적인 지식인중에서 근로대중의 리익을 위하여 희생적으로 투쟁하며 민주주의적자주독립국가건설을 위하여 가장 모범적이고 전위적인 작용을 할수 있는 우수한자들로 당대렬을 급속히 확대해나가야 합니다.
또한 맑스ㅡ레닌주의당조직원칙에 립각하여 종파가 없는 전대오의 사상의지 및 행동의 통일을 보장하여야 하며 전체 당원들을 맑스ㅡ레닌주의사상리론으로 무장시키고 강철같은 자각적규률을 확립하며 민주주의중앙집권제원칙을 확고히 견지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당조직건설에서 정치적투기분자들과 종파분자들의 암해책동과 분파행동에 대하여 고도의 혁명적경각성을 가지고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그것을 제때에 적발분쇄하여야 합니다.
우리 당이 조선혁명의 참모부로서의 자기의 사명과 역할을 다하자면 당의 기본핵심들인 당간부들을 정치사상적으로 튼튼히 준비시켜야 합니다. 당간부는 장차 조선혁명의 운명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력량입니다. 훌륭한 공산주의적당정치간부대렬을 조직하고 그를 끊임없이 확대하지 않고서는 당의 령도적역할을 높일수 없으며 내외의 온갖 원쑤들을 물리치고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를 성과있게 건설할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앞에 나선 긴급한 과업은 당을 창건하는 사업과 함께 맑스ㅡ레닌주의사상리론으로 무장하고 당의 로선과 정책을 옹호관철할수 있는 준비된 당간부들을 육성하는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당간부훈련반부터 먼저 조직하여야 합니다.
우리 당이 광범한 대중을 자기 주위에 묶어세우며 인민대중속에서 령도적지위를 확립하기 위하여서는 직업별, 계층별 대중단체조직사업을 동시에 벌려야 합니다. 당이 광범한 인민대중과 혈연적련계를 맺지 않고서는 진정한 혁명조직으로 될수 없으며 대중의 옹호와 지지를 떠나서는 로동계급의 전위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수 없습니다. 당과 혁명의 편에 대중을 많이 묶어세우는가 못세우는가 하는것은 당의 운명과 혁명의 승패를 좌우하는 관건적문제로 됩니다. 따라서 혁명조직사업의 첫 씨붙임은 항상 대중조직정치사업으로부터 시작되여야 합니다.
우리는 일제식민지통치의 가장 암담한 시기에도 광범한 인민대중속에 혁명의 씨앗을 뿌리고 모든 난관과 애로를 이겨내면서 그것을 잘 가꾸어 열매를 맺게 하였으며 대중의 힘에 의거하여 혁명을 승리에로 인도하였습니다. 다시말하면 조선공산주의자들의 지도적핵심력량도 조직된 대중속에서 태여났으며 광범한 대중의 적극적인 지지와 옹호속에서 성장한것입니다.
그러므로 당과 대중을 련결하는 인전대인 대중단체를 조직하는것은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공고발전시키며 혁명력량을 꾸리고 당의 령도적역할을 제고함에 있어서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대중단체를 건설함에 있어서 우리는 우선 당의 후비대이며 혁명의 미래인 청년들을 조직에 묶어세워야 합니다.
새 사회의 주인공들이며 부강한 조국건설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될 청년대중을 당의 두리에 묶어세우는것은 조국의 장래운명과 관련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혁명운동발전에서 청년들이 노는 사명과 역할을 옳게 파악하고 무장투쟁의 전기간에 걸쳐 청년사업에 항상 깊은 관심을 돌리였습니다. 당창건의 조직적골간을 준비하는 사업도, 항일유격대를 창건하고 공고발전시키는것도 공청사업으로부터 시작하였으며 공청을 비롯한 청년단체사업을 강화하여 수많은 청년들을 열렬한 혁명투사로 육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경험에 기초하여 로동청년을 비롯한 농민청년, 학생청년 등 광범한 청년대중을 민주주의적청년단체에 묶어세워 조직된 정치적부대를 편성하여야 하며 그를 새 조국건설의 앞장에 서서 영웅적으로 싸워나갈 선봉대로, 강철같은 조직규률을 가진 불패의 혁명대오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나라 전체 사회성원의 반수를 차지하는 녀성들을 조직적으로 결속하는것은 혁명력량을 확대강화하고 부강한 새 조국건설을 촉진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시기의 부녀사업경험을 살려 우리 나라의 구체적실정과 조성된 새로운 정세의 요구에 맞게 근로녀성들을 광범히 망라할 녀성동맹을 결성하여야 합니다.
우리 나라 녀성들은 일제의 중세기적인 식민지통치와 봉건적질곡속에서 이중삼중의 천대와 압박을 받아왔으므로 혁명의식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항일무장투쟁시기 조선의 우수한 근로녀성들은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 영예를 위하여, 녀성들의 사회적해방과 자유를 위하여 남성들보다 못지 않게 잘 싸워왔습니다. 공산주의적세계관이 확고히 서고 시련속에서 단련된 녀성혁명가들은 손에 총을 잡고 백설이 뒤덮인 험산준령을 넘나들며 영웅적으로 싸웠으며 총칼이 숲을 이룬 적진속에서도, 중세기적고문과 단두대에서도 조금도 굴함없이 혁명적지조를 굳게 지키면서 공산주의자의 영예를 고수하였습니다.
우리는 슬기롭고 용감한 우리 나라 녀성들의 이러한 빛나는 투쟁력사를 계승하여 전체 녀성들이 새 조국건설에서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대중단체건설에서 로동조합조직사업도 동시에 밀고나가야 합니다. 새 조선건설에서 로동계급이 놀아야 할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로동계급은 내외의 온갖 원쑤들의 파괴암해책동으로부터 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하며 부강하고 자주적인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사업에서 언제나 그 선두에 서야 하며 자기의 실천적모범으로써 대중을 이끌고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빠른 시일내에 로동자들을 로동조합에 묶어세워 조직사상적으로 더욱 단련함으로써 로동계급으로 하여금 새 민주조선건설에서 자기의 력사적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 나라 인구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농민을 조직적으로 결속하여 혁명투쟁에 조직동원하는것은 현시기 우리 공산주의자들앞에 제기되는 가장 중요한 의무의 하나입니다.
우리 나라 농민들은 일제의 식민지농촌수탈정책과 민족우매화정책의 후과로 말미암아 인간이하의 처지에서 살아왔으며 현대문명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었습니다.
우리가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슬기로운 조선민족의 고유한 문화를 찾고 정치, 경제,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선진국가의 대렬에 하루속히 들어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먼저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가장 락후한 처지에 있는 농민대중을 일제의 사상잔재와 봉건적인습에서 완전히 해방하여야 합니다. 농민대중의 계급의식을 높여주고 그들을 애국주의사상과 집단주의정신으로 교양하여 새 조국건설에서 로동계급과 함께 주력군의 역할을 담당수행하게 하자면 농민동맹을 조직하고 모든 농민들을 그에 튼튼히 묶어세워야 합니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