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기 : 우리는 언제나 만선의 배길로만 간다 -락원수산사업소 뜨랄선 《0-뜨-1291》호를 타고-
강렬한 조명빛에 반사되여 은빛으로 번들거리는 물고기들이 폭포처럼 쏟아져내리는 통천수산사업소 하륙장에서 우리는 락원수산사업소 뜨랄선 《0-뜨-1291》호의 김동춘선장을 만나게 되였다.선창에 가득 차있던 백수십t의 물고기를 부리고 출항준비를 끝마쳤다는 그의 자랑담긴 말속에서 우리는 높이 세운 전투목표를 단숨에 돌파할 만만한 투지를 느낄수 있었다.
당이 제시한 수산물생산목표점령을 위한 투쟁에서 언제나 앞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만선의 주인공들, 당정책옹위전의 한길에서 굴함없는 공격정신을 남김없이 발휘하고있는 이곳 어로공들의 투쟁모습을 전하고싶어 우리는 동해중심어장에로의 동승길에 올랐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산전선에서 비약을 일으켜 황금해의 력사를 빛내여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오른 뜨랄선 《0-뜨-1291》호가 부두를 떠난것은 자정이 훨씬 넘은 새벽녘이였다.고르로운 기관소리도 밤의 정서와 어울려 가락맞게 들려오고 배전을 치는 파도소리도 유정하게 우리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조타실에 들어선 우리는 그곳에서 승선지도에 오른 함경남도수산관리국 당책임일군인 신철민동무를 만나게 되였다.휴대용콤퓨터로 최근어황과 바다밑자료, 다른 단위들의 물고기잡이경험 등을 선장을 비롯한 초급일군들에게 알기 쉽게 차근차근 깨우쳐주고있는 당일군의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였다.
어느덧 날이 밝아 수평선 저멀리에서 아침해가 불덩이처럼 이글거리며 떠오르기 시작했다.
약동하는 새날의 개시와 함께 선원들의 아침 첫 일과가 시작되였다.밀대와 호스를 들고 갑판과 선원실내부를 깐깐히 청소하는가 하면 투망작업준비를 다그치는 모습들도 보였다.한손으로 쌍안경을 들어 멀리 다른 배들의 작업과정을 지켜보는 선장의 모습에는 드센 경쟁열이 엿보였다.배에 설치된 어군탐지기에는 신비로운 바다밑의 세계가 펼쳐지고 콤퓨터화면에는 1급, 2급, 3급의 어장상태가 여러가지 색갈로 현시되고있었다.이 모든 자료들을 유심히 주시하던 선장은 새 어장에로 진출할것을 결심하며 호기있게 구령쳤다.
《키 우로, 전속 앞으로!》
어장에 도착하자 선장이 투망을 알리는 첫 종을 울렸다.
어로공들이 서로 약속이나 한듯이 자기 자리를 차지하고 민첩하게 움직였다.권양기의 가동상태를 감시하며 능숙한 솜씨로 한껏 긴장된 쇠바줄을 조금씩 놓아주는 운전공들, 여기에 보조를 맞추며 갑판원들이 그물을 바다에 떨구기 시작하였다.마지막에 벌림판이 물면을 《철썩-》하고 치면서 바다물속으로 들어갔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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