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평 : 북남관계를 가로막는것은 미국의 앞길을 막는것이다

주체107(2018)년 9월 4일 로동신문

 

지난 4월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이 발표되였을 때 온 세상이 흥분하였고 미국은 그 누구보다 쌍수를 들어 찬동을 표시하였다.

백악관과 국무성, 국방성, 의회 등 미행정부와 정계에서는 환영한다, 평화와 번영에 대한 조선사람들의 열망에 대해 축하하고싶다,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안정을 위한 《력사적일보》이다, 판문점선언리행과 관련하여 남조선과 긴밀하게 협조하겠다는 소리들이 요란하게 울려나왔다.

특히 트럼프대통령은 북남문제해결과 관련한 책임이 미국대통령의 어깨우에 올라있다, 그것은 명백히 내가 세계를 위해 할수 있기를 희망하는 일이라고 피력하였었다.

뒤이어 력사적인 싱가포르수뇌상봉과 조미공동성명에서 판문점선언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였고 조선반도와 지역에 도래하고있는 화해와 평화, 안정과 번영을 위한 력사적흐름을 적극 추동하기로 확약하였다.

그러나 오늘 미국은 참으로 《별나게》 놀고있다.

조선반도를 바라보는 미국의 눈빛과 표정은 어둡고 이지러져있으며 북남관계를 대하는 태도에서는 쌀쌀한 기운이 풍기고있다.

북남사이에 진행되는 각이한 협력사업들에 대해 심기불편한 소리들이 태평양너머로부터 련일 날아오고있다.

미국은 그 무슨 대변인이요, 관계자요 하는 인물들을 내세워 남북관계전진은 비핵화와 엄격히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남북협력사업들은 어떤 형태이든 북조선에 대한 경제적, 외교적압박을 조기에 덜어주고 비핵화목표를 성사시킬 확률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것이라고 심술을 부리고있다.

북남공동련락사무소개설, 북남철도련결, 북남도로현대화, 개성공업지구재가동, 금강산관광재개 등에 대하여 사사건건 걸고들며 《시기상조》요 뭐요 하고 뒤다리를 잡아당기는가 하면 지어 예정된 북남수뇌회담까지 마뜩지 않게 여기면서 《한》미사이에 불협화음이 커지고있다고 볼부은 소리를 내고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조선반도의 모든 사람들이 화합과 번영, 평화속에서 살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하던, 핵전쟁공포에 떨게 하였던 조미사이의 핵대결보다는 외교적해결이 더 좋다고 하던 그 미국이 맞는가 하는 의문을 지울수 없다.

묻건대 미국이 어제는 판문점선언을 지지한다고 하고 오늘은 그와 상반되는 태도를 보이는것을 어떻게 리해해야 하는가.

혹시 판문점선언을 미국이 강요하는 그 무슨 《제재》를 준수하기 위한 《서약서》같은것으로 착각하고있지 않는지 모르겠다.

어째서 미국은 북남관계진전에 그처럼 신경을 곤두세우며 과잉반응을 보이는가.

북남관계가 미국의 리익을 침해라도 했단 말인가.또는 북남협력이 《한미동맹》에 그 어떤 균렬을 내기라도 하였는가.

북과 남이 화합하니 그 어떤 《소외감》을 느꼈거나 혹은 민족자주라는 함성이 그 무슨 폭탄소리처럼 들리는것은 아닌지.

미국은 심술을 부리기 전에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으며 북남관계에 삿대질하려드는 저들의 모양새가 세인의 눈에 어떻게 비쳐지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남의 집마당에 뛰여들어 주인들에게 웃방으로 올라가지 말고 아래방으로 내려오지 말라, 형제간에 상부상조도 하지 말라고 을러메는 무뢰배와 무엇이 다른가.

우리 민족의 생활권은 그 어떤 외세도 침범할수 없는 신성불가침의 령역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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