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2차 조미정상회담》에 대한 또 다른 하나의 분석, 해석, 미래전망 1/정기열 -‘회담은 트럼프가 깬 것이 아니다.’, ‘하노이에서 그는 납치된 것에 다름없다’-

주체108(2019)년 3월 14일 조선신보

 

 

들어가는 말

 

《하노이 2차 조미정상회담》(이하, 하노이회담 혹은 회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천차만별이다. 회담에 대한 객관적 정보가 부족하고 사실확인이 어렵기에 더욱 그럴 수 있다. 해석이 다양하고 분분한 것은 따라서 자연스럽다. 하나의 자연스런 현상이다. 이 글은 하노이회담 뒤 약 2주 세상에 쏟아져 나온 회담에 대한 숱한 주장, 해석, 전망과 아주 많이 다른 분석일 수 있다. 세상 대부분 분석과 아주 많이 다른 해서 누군가에게는 엉뚱하게도 보일 수 있는 해석에 기초해 쓰여진 글이다. 무엇보다 먼저 해석은 자유다. 세상사람 누구나 하는 일이다. 해석은 그러므로 어느 특정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생각하는 사람 모두가 하는 하나의 일반적인 사고기능이다. 사람의 고유기능이다. 해석에는 그러나 책임이 따른다. 무엇보다 사회정치적 책임이 따른다. 하노이회담 같은 경우가 그렇다. 해석은 자유지만 그러므로 그 해석은 자신과 사회, 세상에 책임적이어야 한다. 민족과 인류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해석이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에 반대되는 해석은 물론 경계해야 옳다.

해석에 그러나 ‘절대’란 없다. 모두 하나의 해석일 뿐이다. 참고할 가치가 있는 해석이면 참고하고 아니면 버리면 된다. 일고의 가치가 없으면 무시하면 된다. 회담 관련 오늘 세상에 소개된 모든 주장은 그 주장을 한 사람 자신의 해석에 기초한 것이다. 이 글 역시 마찬가지다. 천차만별로 다를 수 있는 그 모든 주장에 대한 이런저런 해석, 평가, 판단은 따라서 독자의 몫이다. 해석이 타당한가 아닌가, 설득력이 있는가 없는가 등은 모두 읽는 이의 몫이다. ‘트럼프가 회담을 깬 것이 아니다. 그는 회담에서 납치된 것에 다름없다’는 이 글의 부제는 세상 대부분 해석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해석에 기초한 것이다. 그것은 한편 이 글의 핵심내용이자 결론이다. 세상과 많이 다른 이 글이 기초한 해석이 옳은가 정확한가 아닌가 등 여부는 향후 계속될 조미관계정상화 과정에 언젠가 객관적으로 평가될 것이다. 글이 독자들에게 하나의 참고가 되길 바란다.

 

트럼프는 납치당했다. 회담에서 강제로 하차 당했다. 회담은 따라서 트럼프가 깬 것이 아니다.

 

하노이회담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천태만상이다. 그러나 ‘트럼프가 납치됐다’는 해석은 세상에 아직 소개된 것이 없다. 비슷한 해석은 있다. 글의 내용 특히 부제를 무엇으로 하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떤 단어로 묘사해야 할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많이 씨름했다. 탈고가 늦어진 이유다. 오늘도 씨름을 계속하고 있다. 글에 대한 첫 구상부터 2주가 지나도록 하노이회담에 대한 판단은 그러나 처음과 같다. 하노이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한 판단엔 그러나 오늘도 변화가 없다. 오늘도 여전히 처음과 같은 결론에 가 닿는다. 회담에 대해 처음부터 가진 여러 물음, 생각, 판단, 의혹이 크게 빗나가지 않았음을 2주 지난 오늘 오히려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뿐이다. 그 결론에 의하면 회담은 ‘트럼프가 마치 납치된 상태에서 회담에서 강제로 하차 당하며 갑작스레 중단된 것이다.’ 따라서 ‘회담은 트럼프가 깬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자의로 깬 것이 아니다. 타의에 의한 것이다.

이 글은 기본적으로 ‘트럼프가 납치된 것에 다름없다’는 해석에 기초해 준비됐다. 글에서 시도한 모든 분석과 주장, 전망은 따라서 회담이 ‘실패했다, 결렬했다’는 세상 대부분 시각, 해석, 결론과 많이 다르다. 무엇보다 ‘트럼프가 회담을 깼다’는 해석과 다르다. 납치됐다는 해석에 기초한 분석에 의하면 하노이회담은 그러므로 ‘실패한 것이 아니다. 결렬된 것도 아니다.’ ‘회의는 중단된 것이다.’ ‘강제로 중단된 것이다.’ ‘회담의 중단’은 따라서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다. 타의에 의한 것이다.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대통령이 납치된 것에 다름없는 상황에서 회담이 강제로 중단된 것이다. 미국근현대사를 선두로 세상 모든 제국주의역사에는 그러나 ‘믿기 어려운 일’이 한둘이 아니다. 수를 헤아릴 수조차 없다.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러나 회담의 갑작스런 중단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트럼프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다. 타의에 의한 것이다. 그리 해석할 때 회담에서 무엇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좀 더 명확한 객관적 그림이 다가온다. 좀 더 깊게 이해된다. 부분이 아니라 전체 그림이 마치 영상에 담긴 모습처럼 고스란히 다가온다. 그 해석에 기초할 때에야 비로서 회담의 갑작스런 중단에 대한 객관적 이해가 가능해진다. 그리 믿는다.(전문 보기)

 

관련기사

하노이 2 조미정상회담》에 대한 다른 하나의 분석, 해석, 미래전망 2정기열 

하노이 2 조미정상회담》에 대한 다른 하나의 분석, 해석, 미래전망 3정기열

 

[Korea Info]

 

Leave a Reply

《웹 우리 동포》후원 안내
カレンダー
2019年3月
« 2月   4月 »
 123
45678910
11121314151617
18192021222324
25262728293031
最近の記事
バックナンバー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2016
  • 2015
  • 2014
  • 2013
  • 2012
  • 2011
  • 2010
  • 2009
  • 2008
  • 2007
  • 2006
  • 2005
  • 2004
  • 2003
  • 2002
  • 2001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