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미제의 반동적책동을 폭로분쇄하자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 중앙위원회 제6차회의에서 한 결론 1946년 9월 18일-

주체108(2019)년 9월 18일 웹 우리 동포

 

오늘 회의에서 남조선 미군정의 반동적정책과 관련하여 보고도 있었고 여러분들의 토론도 있었기때문에 나는 조선인민이 미국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하여야 하겠는가 하는데 대하여서만 간단히 말하려고 합니다.

조선인민은 우리 민족의 리익을 존중하며 조선의 민주주의적자주독립을 지지하는 국가에 대하여서는 친선을 유지할것을 주장하지만 조선인민의 리익을 침해하고 조선의 민주주의적자주독립을 방해하며 우리 나라를 식민지화하려는 국가에 대하여서는 배격하며 그를 반대하여 투쟁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조선인민이 미국을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우리 나라에 대한 미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습니다. 미국이 우리 나라에 대하여 우호적인 정책을 실시한다면 조선인민의 우호적인 국가로 되겠지만 오늘과 같이 조선을 식민지화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반동적인 정책을 실시하고있는 조건에서는 우리 민족의 원쑤로 되며 따라서 조선인민은 미제국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을 전개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해방직후 미군이 남조선에 상륙할 때부터 심상치 않게 생각하였으며 그들에게 아무런 기대도 걸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미국의 침략적본성을 알고있었지만 그들이 말로나마 조선의 독립을 지원해주겠다고 하는 조건에서 처음부터 미군정을 로골적으로 반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남조선에서 미제의 침략적본성이 로골화된 오늘의 형편에서 더는 그렇게 할수 없습니다.

오늘 미군은 남조선에서 극히 반동적인 정책을 실시하고있습니다. 미군은 남조선에 상륙하자마자 군정을 선포하고 인민들의 창의에 의하여 조직된 인민위원회들을 해산하는 길로 나갔으며 애국적인민들의 민주주의적진출을 각방으로 방해하여나섰습니다. 미군정은 나라와 민족을 배반한 친일파, 친미파, 민족반역자들을 규합하여 자기의 충실한 주구로 만들고 반동분자들이 제 마음대로 활개치며 온갖 반인민적만행을 감행하게 하고있습니다. 오늘 미군은 남조선에서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신앙의 자유 등 인민들의 초보적인 민주주의적자유와 권리마저 무참하게 유린하고있으며 애국자들과 인민들을 닥치는대로 검거투옥, 학살하고있습니다. 그뿐아니라 미제국주의자들은 응당 조선인민의 소유로 되여야 할 공장, 광산, 탄광을 비롯한 산업기관들을 《적산》이라는 명목으로 모두 자기 수중에 장악하고 그 주인행세를 하고있습니다.

이 모든 사실은 미제국주의자들이 우리 나라를 자기의 식민지로 만들기 위하여 온갖 책동을 다하고있다는것을 말하여줍니다.

우리는 남조선에서의 미제국주의자들의 만행에 대하여 더는 참을수 없습니다. 전체 조선인민은 정신을 차려야 하며 미제를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하여야 합니다.

다 아는바와 같이 국가의 정책은 고정불변한것이 아닙니다. 국가는 시기와 환경에 따라 그에 맞는 정책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오늘의 정세는 우리에게 미군정을 반대하여 적극 투쟁할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우리 나라를 식민지로 만들려는 미제의 책동이 더욱 로골화되고있는 조건에서 우리가 미군정을 반대하여 투쟁하지 않는다면 완전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할수 없는것은 물론 우리 인민은 또다시 망국노의 비참한 처지에 놓이게 될것입니다. 3천만 조선인민은 일어나 싸우다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미제국주의자들의 노예로 될수는 없습니다.

미군정을 반대하여 투쟁하는것은 조선문제를 해결하는데서 방해로 되지 않으며 그것은 오히려 조선문제해결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합니다. 미군정을 반대하는 투쟁을 힘있게 전개하여야 인민대중을 각성시키고 민주력량을 강화할수 있으며 우리 나라의 민주주의적발전과 완전자주독립국가건설을 다그쳐나갈수 있습니다.

미제의 만행을 폭로규탄하는 사업을 힘있게 진행하여야 하겠습니다. 전체 인민들에게 미제의 침략적본성과 미군정이 남조선에서 감행하고있는 온갖 죄행을 똑똑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미군정의 반동적책동을 반대배격하는 군중대회들을 가지며 전세계에 미제국주의자들이 남조선에서 감행하고있는 만행을 낱낱이 폭로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전조선적으로, 나아가서는 전세계적으로 여론을 환기시켜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미제의 만행을 폭로규탄하는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전체 인민이 미제를 반대하는 투쟁에 떨쳐나서게 하며 세계의 광범한 진보적인민들이 나라의 완전자주독립을 달성하려는 우리 인민의 정의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여나서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미군정당국에 미제의 만행을 반대하는 항의문을 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미군정당국에 정권을 조선인민에게 넘기며 애국자들을 석방하며 남조선에서 토지개혁법령, 로동법령, 남녀평등권법령을 속히 실시하고 공장, 광산, 철도, 체신, 은행을 비롯한 모든 산업기관들을 우리 인민의 소유로 넘길것을 다시한번 강하게 요구하여야 하겠습니다. 미제가 이 요구를 접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끝까지 싸울것입니다. 쏘미공동위원회가 다시 개최되고 우리가 거기에 참가하게 된다면 그 회의에서도 미제에 항의할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미제를 규탄할것입니다.

미제의 반동적책동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하여서는 남조선인민들이 적극 투쟁하도록 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미제가 남조선에서 애국자들을 학살하고 우리 인민의 피땀으로 이루어진 공장과 토지를 빼앗고있으며 우리의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건설을 방해하고있는데 왜 가만히 있겠습니까. 남조선의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전체 인민들은 미군정을 반대하여 더욱 용감히 싸워야 할것입니다.

미군정을 반대하는 투쟁을 힘있게 전개하며 새 민주조선건설을 성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하여서는 민주력량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오늘 적들은 우리의 민주력량을 약화시키려고 온갖 책동을 다하고있습니다. 우리는 혁명적경각성을 높여야 하며 각계각층의 광범한 인민대중을 전취하고 민주력량을 확대강화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여야 합니다.

민주력량을 강화하는데서 중요한것은 민주주의적정당, 사회단체들을 잘 꾸리고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더욱 튼튼히 하는것입니다. 민주주의적정당, 사회단체들은 대렬내에 잠입한 불순분자들을 철저히 제거하고 자기 조직을 강화하며 모든 애국적민주력량을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에 굳게 결속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전개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전체 인민의 단결된 힘으로 남조선에서의 미제의 만행을 반대하는 투쟁을 강화하며 새 민주조선건설을 다그쳐나가야 하겠습니다.

북조선에 민주주의적근거지를 튼튼히 꾸리는것은 건국위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여나갈수 있게 하는 결정적담보입니다. 민주주의적근거지를 튼튼히 닦아야 미제와 그 주구들의 온갖 음모책동을 제때에 분쇄할수 있으며 통일정부수립을 앞당기고 민주주의완전자주독립을 달성할수 있습니다. 정당, 사회단체들은 새 조국건설에서 이미 거둔 성과들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북조선에 민주주의완전자주독립국가건설의 토대를 축성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하겠습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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