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 : 백두산정신

주체109(2020)년 4월 6일 로동신문

 

위대한 우리의 최고령도자 , 희세의 천출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백두산군마행군의 불멸의 자욱을 남기신 때로부터 120여일이 흘렀다.그 잊지 못할 12월에 울리신 《백두산대학》의 수업종소리는 1월과 2월을 지나 이 봄날에도 쉬임없이 메아리치고있으며 백두산행군열기는 오늘의 가장 강렬한 시대상으로, 전인민적인 지향으로 되고있다.마치 하나의 크나큰 심장을 향해 무수한 피줄기들이 줄달음쳐오고 다시 끝없이 뻗어가듯이 온 나라가, 전체 인민이 백두산을 오르고 백두산을 내리고있다.

백두산이 생겨 긴긴세월에 오늘과 같이 이렇게도 멈춤없이 많고많은 행군대오가 이렇게도 거대한 붉은기바다를 이루며 혁명정신무장의 장엄한 화폭을 펼친적 있었던가.

원수님 따라 천만의 백두산행군대오가 나아간다!

이것은 우리의 영원한 승리이시고 미래이신 존엄높은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만이 안아오실수 있는 고귀한 혁명업적이고 우리 당과 국가의 강대함의 일대 시위이며 경애하는 원수님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쳐 나아가는 이 나라 인민의 신념과 일심단결의 도도한 분출이다.온 행성이 별의별 광풍과 동란으로 신음해도 조선은 왜 굳건히 서있으며 우리의 전진과 승리, 창창한 미래가 무엇으로 하여 억척으로 담보되여있는가를 오늘의 백두산행군열풍이 명백히 보여주고있다.

 

 

하늘도 수림도, 치솟은 산악마저 휘몰아치는 눈갈기에 뽀얗게 휘감겨 요동치는 백두산길에 우리 서있다.보통의 마음가짐으로는 쉬이 오를수 없는 성산이여서 키를 넘는 눈길과 바늘끝같이 사정없이 얼굴을 찌르는 칼바람, 때로는 얼음덩이와 돌쪼각까지 휘뿌려 날리는 초당 수십m의 폭풍이 매 인간의 의지력을 무자비하게 시험한다.

창공에서 내리치고 천지호반에서 회오리쳐 오르기도 하는 눈보라가 천산만곡을 들부시며 바다같은 밀림을 부여잡고 무섭게 태를 친다.불어불어 혁명의 넋을 뿜어주고 가슴의 피를 끓여주기에 차거운 눈보라가 아니라 뜨거운 불보라가 온몸을 휩싸안는듯 하다.

그 후더운 눈보라를 안고 밀림속을 헤친다.

백두의 천고밀림, 어제는 투사들을 감추어 원쑤의 시선을 멀게 하고 용사들의 쪽잠을 지켜 바람마저 막아주었고 쓰러진 선렬들을 정히 품안아 그 령혼을 고이 지켜온 이 빨찌산의 숲이 오늘은 피절은 력사와 고귀한 넋을 부디 잊지 말라고 쉬임없이 설레이는듯 하다.그것을 전하기 전에는 쓰러질수 없는듯 죽어서도 서있는 곧고곧은 강대나무여, 꺾이였어도 부서지지 못하는 이끼오른 진대나무여.

오를 때에는 그리도 높고 험준한 산악이지만 내릴 때에는 누구나 강자가 되게 하는 고마운 어머니성산이 그 어떤 천만대적도 맞받아 쳐갈기며 앞으로, 앞으로만 돌진 또 돌진하라고 그 억세인 백발을 날리며 우리 세대의 심장에 소리쳐 웨친다.

길, 백두의 길!

생명의 숨줄을 찾듯, 소중한 행복의 고향으로 달려가듯 얼마나 기다리고 그리던 곳이며 얼마나 열기띤 이야기로 꽃을 피우던 이 길인가.거대한 창조대전이 벌어지는 건설전역도 아닌 붉은기날리는 백두산사령부가 있는 이 성지에서 전국각지의 남녀로소들과 각 부문의 답사대오들을 다 만나보게 되는것은 참으로 얼마나 가슴뜨거운 광경인가.온 나라 어디에서나 저마다 붉은기를 날리며 끊임없이 들어서는 이 길에 함께 서니 수령님의 후손들인 우리는 백두의 행군길을 끝까지 줄기차게 이어나갈것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엄한 혁명세계가 심장의 피를 세차게 끓인다.

분명 보았다.력사의 기념비로 후세만년 전해갈 우리 원수님 단행하신 12월군마행군의 그날 대홍단의 옛 전구에 점점이 찍혀진 백마의 말편자자리!

위대한 수령님 개척하시고 위대한 장군님 이어주신 백두의 이 길을 가고가다 못다 가면 대를 이어서라도 기어이 가시려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철의 의지가 비문처럼 찍혀져있다.백두의 무쇠발굽으로 지구를 돌리며 몰아치는 광풍을 맞받아 번개치며 내닫는 조선의 정면공격, 정면돌파전이 어떤것이며 백두혈통을 이은 우리 세대에겐 오직 이 한길뿐이라는것을 엄숙히 깨우치고있다.

인민들이 실체험으로 더욱 생생히 간직하게 되는 진리만큼 위력한것은 없다.주체혁명이라는 대업이 태줄을 내리고 고고성을 울리며 걸음걸음 성장해간 이 길, 운명의 숨줄처럼 붙안고 가장 가혹한 곤난들을 다 끌어안고 헤친듯 한 이 혈로를 밟아보며 사람들은 누구나 천리길 끝난 뒤에 만리길 또 있기에 내 못다 가며는 대를 이어서 영원히 가리라는 주체혁명의 한길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이 후더워오른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혁명적신념을 벼려주고 최후승리의 신심을 북돋아주는 백두의 칼바람을 안고 혁명의 한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혁명은 길을 찾고 그 길은 혁명의 존망을 결정한다.혁명의 시작도 중요하지만 시작한 그 길을 어떻게 이어가는가도 더없이 어려운 위업이다.길을 잘못 찾아 실패한 혁명보다 길을 제대로, 끝까지 가지 못해 좌절과 비참한 붕괴를 겪은 혁명이 더 많았다는것을 력사는 뼈저린 교훈으로 남겨놓았다.

만리를 걸어왔다 해도 그것을 버리면 한걸음을 뗀것보다도 못하게 되며 그 길에 바친 모든것을 부정하는 자멸행위로 된다.참된 의미에서 진로란 끝까지 가야 이루어지는것이며 힘들어도 앞으로만 나아가는 오직 공격, 돌파전의 한길에 긍지높은 력사도 있고 가슴후련한 승리도 있다.

혁명은 그자체가 공격전이다.주체혁명이야말로 개척도 공격전이고 계승도 공격전이다.공격과 돌파만이 자기의 길과 력사의 흐름을 만들어낼수 있고 자기의 신념과 의지대로 대세를 휘여잡을수 있다.환상과 타협, 우회와 후퇴는 벌써 혁명에서의 탈선이며 그것의 답습과 반복은 서서히 자멸의 나락에 다가서는것이다.달려드는 적이 아무리 악랄하다 해도, 막아서는 난관이 이제 더는 견디여낼수 없을만큼 엄혹한것이라 해도 그것을 맞받아 쳐부시며 돌파해야 혁명은 그만큼 더 크게, 더 빨리 장성하고 이룩된 승리도 더 값진것으로 될수 있다.한걸음의 정면돌파는 승리의 몇천리를 단숨에 내닫는것으로 되지만 한걸음의 후퇴는 만걸음의 퇴각으로 이어져 점차 되돌릴수 없는 쇠퇴와 절망의 미궁에 빠진다는것이 피절은 력사의 철리이다.

묻노니 력사여, 제국주의가 그 흉악한 몰골을 이 푸른 행성우에 드러낸이래 단 한번이나 침략과 탐욕에 주린 승냥이본색을 버리거나 양보한 례가 있었는가.맞서싸우던 정의로운 나라들, 거대한 사회주의강국마저 총을 내리고 어리석은 평화공존의 길을 택하였으나 제국주의는 변화는커녕 그 국가들을 붕괴시켜버리지 않았는가.세월이 흐르고 세계의 모든것이 변해도 절대로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 악랄해지는것이 바로 제국주의의 승냥이본성이다.

붉고 붉고 또 붉으라!(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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