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와 이웃들, 나라일을 먼저 생각하며
서로 돕고 이끄는 아름다운 국풍을 더 높이 발양시키자
오늘 우리는 어렵고 힘든 환경속에서 사회주의건설을 진행하고있다.
없는것도 많고 부족한것도 한둘이 아니며 경제건설에 필요한 원료와 자재, 자금도 넉넉하지 못하다.
그러나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애로와 난관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고있다는 사실보다 더 놀랍고 의미심장한것이 있으니 그것은 지난 수십년간 이 땅에 흘러왔고 또 오늘도 줄기차게 이어지고있는 아름다운 덕과 정의 세계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 당, 대중이 하나의 사상과 신념, 동지적사랑과 의리로 굳게 결합되고 온 사회가 서로 돕고 이끄는 화목한 대가정이 되여 생사운명을 같이해나가는 여기에 우리 식 사회주의의 참모습이 있습니다.》
모든것이 예전그대로이다.우리의 생활은 어제와 다름없이 오늘도 례사롭고 평범하고 흔연하게 흘러가고있다.
정갈하고 알뜰하게 꾸려진 거리와 마을은 약동하는 삶의 희열에 넘치고 공장과 전야는 당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관철로 여느때없이 끓어번지며 아이들은 아침마다 《소나무》책가방을 메고 발걸음도 씩씩하게 등교길에 오른다.
재난과 고생은 있을지언정 고통과 불안, 동요가 없는 안정된 사회, 어렵고 힘들지만 비관과 절망을 모르고 서로 돕고 이끌며 더욱 락천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바로 이것이 사회주의 내 나라의 참모습이고 그 품에 안겨사는 우리 인민의 진정한 얼굴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가르쳐주신것처럼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단결하여 고상한 정신도덕적미풍을 발휘하는것은 우리 사회주의사회의 전통이며 자랑이다.
원산시 신풍동 17인민반에는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한 녀성이 있다.
두 자식을 둔 평범한 가정주부인 최명옥동무, 원산시주택보수사업소 로동자인 그는 어디서나 볼수 있는 수수하고 소박한 녀성이다.그러나 그의 가슴속에는 그 무엇과 바꿀수 없고 비길수도 없는 아름다운것이 가득차있다.
지난 4월 어느날 저녁 마을에 갓 이사짐을 풀어놓은 최명옥동무는 인민반의 형편을 두고 생각이 많았다.마을의 위생문화수준이 시원치 않았고 생활상애로를 겪고있는 세대들도 적지 않았던것이다.
그날 남편 김경학동무와 마주앉은 최명옥녀성은 마을꾸리기와 어려운 세대들을 적극 도와나서는 일에 앞장설 결심을 터놓았다.김경학동무는 안해의 심정을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
지금과 같이 시련을 겪을 때 나라에 실린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야 한다고 하면서 사회와 집단을 위한 일, 이웃들을 위한 좋은 일을 스스로 찾아하고있는 안해였던것이다.
사실 남편도 지질탐사부문에서 로동자로 일하고있고 두 자식이 다 학생인 그들의 가정형편도 남들과 다를바 없었다.그러나 나라의 고충을 자기 집안일처럼 여기며 동지를 돕고 이웃을 위하는데서 더없는 삶의 보람을 느끼는 최명옥동무였다.
다음날부터 그는 직장일로 바쁜 속에서도 마을을 번듯하게 꾸리고 어려운 세대들을 돕기 위한 사업에 발벗고나섰다.살림살이를 깐지게 하여 마련한 물자들로 마을길과 휴식터를 규모있게 정리하였으며 자기 집 식량을 선뜻 덜어 어렵고 힘든 세대들에 나누어주었다.
사람들이 그의 사심없는 진정을 두고 감동을 금치 못할 때마다 그는 말하였다.
한마을, 한울타리안에서 살면서 어떻게 제 생각만 하겠는가, 가마에 물 한바가지를 더 두는 한이 있더라도 함께 먹고 함께 웃어야 진정한 이웃이 아닌가고.
우리는 최명옥동무의 소행을 두고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게 된다.
인간의 아름다움은 겉모양이 아니라 마음속에 비낀다.
아름다운 인간, 그 부름은 아름다운 정신과 마음에 대한 찬탄이다.
아름다움은 얼어붙은 가슴도 녹여주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이며 아픈 상처도 살뜰히 보듬어주는 사랑이고 정인것이다.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자기 하나만의 리익과 안일이 아니라 동지와 이웃, 집단과 나라일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모든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남을 위해 자기의것을 서슴없이 바치는 사람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인간, 누구나 본받아야 할 귀감이다.
예로부터 우리 인민은 서로 돕고 이끌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것을 인간의 미덕가운데서도 제일가는 미덕으로 여겨왔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