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을 통해 보는 우리 민족의 미풍량속

주체111(2022)년 2월 1일 로동신문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이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을 가지는것은 응당한 일입니다.》

설명절은 우리 인민 누구나 기다리는 민속명절이다.우리 인민이 오랜 옛날부터 쇠여온 설명절에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이 깃들어있다.

우리 인민은 해마다 설날이 오면 조상과 웃사람들에게 설인사를 드리고 동무들이나 아래사람들과도 인사를 나누며 앞날을 축복해왔다.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실장 임승빈동무의 말에 의하면 예로부터 인사성이 밝은 우리 인민은 설날에 인사를 가장 많이 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설날에는 차례와 세배를 비롯한 여러가지 인사례절이 있는데 차례는 돌아간 조상들에게 드리는 설인사를 말한다고, 이것은 웃사람을 존경하던 우리 인민의 고유한 풍습에서 나온것이라고 볼수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그의 말에 의하면 세배는 설날 이른아침에 웃어른들에게 하는 설인사라고 한다.

세배풍습은 우리 인민이 웃사람을 존경하고 례의를 귀중히 여겨온데서 생겨난 풍습인데 사람들은 우선 집안의 웃사람들에게 순서대로 큰절로 세배를 드렸으며 또한 마을안의 웃어른들과 스승들에게 의례히 세배를 드리였는데 이것은 하나의 이채로운 설풍경이라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동년배들사이에도 《덕담》(앞으로 잘되기를 축복하는 말)으로 설인사를 하였다고 한다.

우리 민족의 설인사풍습, 바로 이것을 통하여 례의도덕이 밝은 우리 민족의 우수성, 우리 인민의 아름다운 생활방식을 잘 알수 있다고 그는 이야기하였다.

설명절을 맞으며 집안팎을 깨끗이 거두고 새옷을 준비하는 풍습은 깨끗한것을 좋아한 우리 인민의 생활기풍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옛 문헌인 《동국세시기》에는 설날이 가까와오면 녀인들은 식구들의 설옷(설빔 또는 세장)을 마련하였다고 기록되여있다.

설옷으로는 옷을 새로 짓거나 여벌의 새옷이 있을 때에는 그것을 입었으며 새옷이 없을 때에는 입던 옷이라도 깨끗이 빨아 손질하여입었다.

다음에 설을 깨끗한 환경에서 쇠기 위하여 집안팎을 알뜰히 거두었다.

집안팎을 거두는것은 묵은 먼지와 때를 시원스럽게 털어버리고 청신한 기분과 결심을 가지고 설을 맞이하기 위해서도 좋은것이였다.

집안팎을 청소한 다음에는 설그림(세화)을 벽장이나 미닫이문같은데 붙여 장식하였다.

언제나 깨끗한것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 다른 나라 사람들까지도 찬사를 아끼지 않는 우리 인민의 깨끗한 생활방식은 이렇듯 설명절날의 풍습을 통하여서도 잘 알수 있다.

우리 민족의 우수성은 설날의 민속놀이를 통해서도 느낄수 있다.

설명절을 특별히 장식하고 즐겁게 한 민속놀이의 하나는 윷놀이였다.

윷놀이는 남녀로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즐길수 있는 놀이이다.집안식구들끼리 놀 때에는 방바닥에 깔개를 펴고 적당히 편을 뭇고 놀았다.

남자들은 흔히 마당에다 멍석을 펴놓고 놀았으며 녀성들은 집안에서 놀았는데 여기에는 아이들도 즐겨 참가하였다.

윷가락으로는 나무를 쪼개여 만든 가락윷이나 밤, 콩과 같은것들이 리용되였다.

이렇게 윷놀이는 나이와 성별이 따로 없이 다 참가하는 대중적인 놀이이다.

윷놀이는 고대에 이미 널리 진행되였다.고대부여의 관직명인 저가, 우가, 구가, 마가의 명칭과 윷수의 이름들이 일치하다는것을 놓고볼 때 윷놀이가 이미 고대에 있었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윷놀이는 삼국시기에도 널리 보급되였는데 고구려의 옛 수도인 국내성의 고구려무덤(3319호)의 앞바위에 새겨진 윷판그림은 이 시기에 광범하게 윷놀이가 진행되였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윷놀이는 그 이후시기에도 활발히 진행되였다.

개성지방의 만월대터에서 윷판도형이 새겨진 바닥돌들이 발굴된 사실과 고려사람인 리색이 지은 시 《이웃늙은이 박상서, 박중랑, 김석이 윷놀이를 하였는데 옆에서 이를 보다》, 조선봉건왕조때의 기록인 《중경지》에 있는 《사도설》(윷판그림에 대한 설명)이란 글에서 윷판의 구조를 상세하게 해석한것을 보면 우리 인민이 윷놀이를 얼마나 즐겨하였는가를 잘 알수 있다.

윷과 관련한 민요도 많이 전해지고있는데 그가운데서 강서, 은률, 동래 등의 지방민요들이 잘 알려지고있다.

윷놀이와 관련하여 전해지는 시들도 많다.그 대표적인 시로서 15세기의 유명한 문인인 김시습의 《선행과 함께 윷놀이를 하면서》를 들수 있다.

이렇게 윷놀이는 우리 인민이 대대로 광범하게 즐긴 대중적인 민속놀이였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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