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자주는 민족을 살리는 보약이고 외세의존은 민족을 해치는 독약이다

주체111(2022)년 6월 22일 《우리 민족끼리》

 

민족은 사람들의 생의 본태이고 삶의 터전이다. 그래서 자신이 민족의 한 성원임을 자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민족을 생각하고 민족의 운명에 대하여 걱정하게 되는것이다.

그처럼 귀중한 민족이,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단일민족이라고 자부하는 조선민족이 둘로 갈라진지 장장 7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가슴아픈 민족분렬의 이 비극은 민족성원모두가 민족문제해결을 위해 자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것을 요구하고있다.

하다면 민족문제해결에서 나서는 최우선적인 과제는 무엇인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민족의 운명문제는 본질에 있어서 민족의 자주성에 관한 문제입니다. 자주성을 가지는가 못가지는가, 그것을 어떻게 옹호하고 실현해나가는가 하는데 따라 민족의 운명이 좌우됩니다. 자주성은 민족의 존재와 번영을 담보하는 민족의 생명입니다.》

민족문제는 본질에 있어서 자주성에 관한 문제라고 할수 있다. 민족이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주성을 지켜야 하며 민족자주를 떠나 민족문제해결에 대해 론할수 없다.

이로부터 민족문제는 민족의 자주적인 생존과 자립적인 발전을 어떻게 보장하는가, 민족의 자주권과 독자적인 발전을 위협하는 외적인 강요와 침해를 어떻게 막아내겠는가 하는 두가지 본질적내용을 담고있다. 즉 민족자주의 고수와 외세배격문제이다.

자주를 견지한 민족은 흥하고 강하지만 외세에 의존한 민족은 빛을 잃고 수난을 당하게 된다는것이 우리 민족사가 깨우쳐주는 진리이다.

우리의 옛 민족국가들가운데서 동방의 대강국으로 력사에 빛나는 자욱을 남긴 고구려는 민족자주의 기상이 높이 떨쳐진 나라였다. 사대와 굴종을 몰랐던 고구려사람들은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서 언제나 자기의 요구와 리익에 맞게 당당한 정책을 세웠으며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령토완정과 자주권을 굳건히 고수하여 견결한 자주적기상과 강국의 위용을 온 세상에 떨치였다.

그러나 19세기말 일본과 유미렬강들의 조선에 대한 침략책동이 로골화되던 시기 조선봉건정부는 외세에 의존하면서 친일파, 친미파, 친청파, 친로파로 분렬되여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은 안중에도 없이 권력싸움만 일삼았다. 결국 조선봉건통치배들은 삼천리강토를 렬강들의 각축전장으로 만들어 우리 민족을 망국노의 운명에로 이끌어가고말았다.

식민지망국사는 자주적립장의 견지와 외세배격이 민족의 운명을 좌우하는 관건적인 문제임을 실증해주고있다.

외세에 의하여 갈라져 70여년간 분렬의 고통을 겪고있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오늘 자주적립장의 견지와 외세배격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고도 절실한 문제로 되고있다.

우리 공화국은 민족자주를 민족문제해결의 근본핵, 기본원칙으로 내세우고 민족분렬을 끝장내기 위한 제반 문제들을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자주적으로 풀어나갈데 대한 립장을 일관하게 견지하여왔으며 외세의 간섭과 압박을 철저히 배격하고있다.

농사군은 죽어도 종자를 베고 죽는다고 하는것처럼 민족성원이라면 민족적자존심과 존엄, 자주권을 버려서는 안된다.

그러나 남조선에서는 민족보다 외세를 우선시하고 외세의 비위를 맞추느라 여념이 없는 사람들이 득세하고있으며 외세의존정책이 《제일국시》로 되고있다.

력대적으로 남조선의 위정자들은 《대권》을 차지하기 위해 미국에 아부하고 《지지》를 구걸하며 《대통령》모자를 쓰자바람으로 대양건너 미국으로 날아가 《훈시》를 받는것을 관례화하고 당연한것으로 여겨왔다.

남조선위정자들의 눈과 귀가 항상 미국땅 백악관으로 향하였다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미국에 잘 보이고 미국의 지령에 따라 충실한 노복노릇을 하는 그들의 언행에서는 민족자존의 흔적조차 찾아볼수 없다.

강한 자주의식이 높은 민족적자존심과 존엄, 자립을 낳는다면 뿌리깊은 사대의식은 추한 노예적굴종과 치욕, 예속을 산생한다. 그래서 《국민을 비굴하게 하는 정치보다 더 추악한 정치는 없다.》는 격언도 나온것이다.

지금 권력의 자리를 차지한 윤석열패당은 력대 당국자들과 마찬가지로 체질화된 사대의식으로 얼룩진 외세의존정책에 극성스레 매여달리며 굴종과 예속의 올가미속에 스스로 머리를 깊숙이 들이밀고있다.

미국 백악관건물인 《웨스트 윙》을 그대로 모방하여 《대통령》사무실을 꾸리고 지어는 미국국가에 맞춰 미국사람들의 의례를 무턱대고 따라하기까지 할 정도로 사대의식이 골수에 들어찬 반역무리들은 민족의 삶이 직결된 북남관계문제도 대미관계에 종속시켜 민족문제해결에 장애물만 덧쌓고있다.

《한미동맹》을 금과옥조처럼 여기고 그 강화를 외교의 근간으로, 그 무슨 원칙으로 삼아 모든것을 그에 종속시키려는 현 집권세력의 섬겨바치기, 비위맞추기는 추악한 친미사대적근성과 대미의존적정체를 낱낱이 드러내놓을뿐이다.

과연 다른 나라와의 《동맹》의 가치가 민족의 리익보다 우선인가, 《동맹》을 위해서는 나라와 민족의 리익을 팔아먹어도 되는가, 문제는 바로 이렇게 선다.

외세와의 관계에서 자주를 잃으면 민족의 존재자체가 위태로워진다. 동서고금의 력사를 봐도 저들의 국익보다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의 리익을 먼저 생각하는 외세란 있어본적이 없으며 외세에 의한 민족분렬, 국토분할의 실례는 있어도 외세가 다른 나라의 자유독립과 민족통일을 《선사》한적은 한번도 없다.

하물며 외세에게 빼앗긴 민족의 자주권을 외세에 의존하여 찾을수 있다는 사고는 참으로 어리석기 그지없는것이다.

외세의존은 그 어떤 현란한 문구로 도배를 하더라도 그 종착점은 오직 예속과 망국뿐이다.

다른 민족의 힘을 최대한 분산시켜 저들의 지배권과 통치권을 확대강화할 흉심밑에 《분렬하여 통치하라.》는 반동적교리를 내세우고 상투적인 분할통치정책을 집요하게 실시해온 대표적인 나라가 다름아닌 미국이다. 더우기 미국은 우리 민족을 분렬시킨 장본인으로서 애당초 민족문제해결에 끼여들 아무런 명분도 체면도 없다. 그런 미국에 의존하여 민족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것자체가 민족의 수치이다.

민족문제의 특성과 력사적교훈으로 보나 외세의 극심한 간섭과 압박에 시달리고있는 남조선현실로 보나 민족자주와 외세배격은 오늘날 민족문제해결의 최우선적과제이다.

자주의 기치높이 외세를 철저히 배격하고 모든 문제를 민족공동의 리익에 맞게 풀어나가는 여기에 우리 민족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길이 있다.

자주가 민족을 살리는 보약이라면 외세의존은 민족을 해치는 독약이다.

사회과학원 실장 한현철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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