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판에서도 불사신의 용맹을 낳는 원천
도서 《조국해방전쟁참가자들의 회상기》를 펼치고
조국앞에 닥친 생사존망의 위기를 맞받아뚫고 위대한 승리를 안아온 전승세대의 넋이 그대로 어려있는 도서 《조국해방전쟁참가자들의 회상기》를 펼쳐볼 때마다 우리는 1950년대 인민군용사들의 고귀한 사상정신적풍모를 다시금 가슴후덥게 안아보게 된다.
이 땅의 귀중한 모든것이 파괴되고 지어 흙도 바위도 강물도 불타던 가렬한 전화의 나날 우리 인민군용사들속에서 발휘된 무비의 영웅성과 희생성, 용감성은 과연 어디에 그 뿌리를 두고있었던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해방전쟁의 가렬한 불길속에서 우리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이 발휘한 수령결사옹위정신과 조국수호정신, 대중적영웅주의는 조국의 부강번영과 주체혁명위업의 승리를 위한 우리의 투쟁에서 더없이 귀중한 사상정신적재부로 됩니다.》
《조국해방전쟁참가자들의 회상기》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위대한 김일성장군님께 삼가 드리나이다.오늘 우리 중대는 수암산돌출부 무명고지를 사수할데 대한 명령을 수행하고있습니다.
적들은 우리가 차지한 고지에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반돌격을 감행하고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탄약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우리는 적들의 포격과 폭격이 아무리 심하다 할지라도 고지를 끝까지 사수할것을 맹세합니다.…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이시여!
이 몸이 한줌의 흙이 되여 고지에 묻힌다 해도 장군님의 명령대로 고지를 사수하기 위해 한목숨 서슴없이 바쳐 싸울것입니다.》
이것은 락동강계선의 수암산전투에서 희생된 한 문화부중대장의 품속에서 나온 위대한 수령님께 올리는 맹세문이다.
매일 평균 3 000여발의 포탄이 작렬하는 고지를 지켜 싸우는 그들에게 남은것은 아무것도 없었다.4문의 박격포도 다 파괴되고 탄약도 다 떨어져갔다.그러나 그들의 가슴속에는 한목숨 다 바쳐서라도 기어이 수령의 명령을 결사관철할것을 심장으로 맹세한 충성의 맹세문이 간직되여있었다.
맹세문, 그것은 단순한 글줄이 아니라 전사들의 가슴속에 간직된 충성심의 결정체였다.대대로 머슴살이를 하며 노예의 운명을 강요당하던 자기들에게 나라를 찾아주시고 땅을 주시고 참된 삶을 안겨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은덕에 보답하는 길은 그이께서 주신 명령을 결사관철하는데 있으며 그길에서는 죽음도 두렵지 않다는것이 용사들의 심정이였다.하기에 그들은 피젖은 맹세문을 안고 끝까지 고지를 사수하였다.
결코 수령의 은덕속에 살아온 나날이 길어서가 아니였다.불과 5년, 그 길지 않은 나날 그들은 참된 삶과 진정한 행복에 대하여 알게 되였고 조국의 귀중함을 뼈에 사무치게 새겨안았다.
목숨바쳐 조국을 지킴은 곧 수령께 충성다하는것임을 심장으로 절감하였기에 전화의 용사들은 무비의 용감성과 희생성으로 사지판에서도 불사신의 용맹을 높이 발휘하였다.
불과 17살이였던 한 인민군전사의 목소리가 오늘도 우리에게 들려온다.
락동강전투에서 미제침략자들을 호되게 족치고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의 길에 올랐던 인민군대 어느한 대대의 전사들은 꿈결에도 뵙고싶던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뵙게 되였다.
태백산줄기의 험한 령을 넘으며 머나먼 길을 걸어온 전사들, 그들의 모습을 대견하게 둘러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 한 나어린 전사의 땀배인 얼굴을 보시며 몹시 피곤하겠다고 걱정하실 때 17살 난 전사는 최고사령관동지를 만나뵈오니 피곤한줄 모르겠다고 힘차고도 당돌하게 대답을 올리였다.
난생처음 걸어보는 멀고 험한 길에 어찌 난관이 없고 참기 힘든 고비가 없었으랴.허나 땀배인 배낭의 무게도 가늠해보시고 어깨우의 무기에 대해서도 물어주시는 다심한 어버이의 사랑이 있어 그들에게는 새힘이 용솟음쳤다.하기에 우리의 인민군용사들은 불타는 전호가에서 마지막탄환이 떨어지면 총창을 비껴들고 백병전에 나섰고 적탄에 팔다리가 끊어지면 입에 수류탄을 물고서라도 적들을 혼비백산케 하였다.
1950년 8월말 락동강도하전투때 인민군대의 한 통신소대에는 도하를 위한 지휘부의 통신을 구분대마다에 신속정확히 보장할데 대한 임무가 하달되였다.
구분대들에 파견되였던 일부 무전수들이 희생되고 또 축전지가 제때에 보장되지 못하는 조건에서 그들이 맡은 유선통신은 중요한것이였다.더우기 벌써 한개 분대의 통신병들이 보병들과 함께 불바다를 헤치며 통신선을 늘이다가 거의 모두가 희생되였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두려운것은 죽음이 아니라 바로 맡은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는것이였다.
군데군데 돌을 매달고 물속으로 선을 늘인다면 적기의 폭격이나 불길속에서도 통신선이 안전할수 있다고 생각한 전투원들은 결사대를 뭇고 지체없이 강물속으로 들어갔다.
그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무비의 희생성을 발휘하며 싸웠기에 그들은 끝끝내 지휘부와의 통화를 보장할수 있었다.
그렇다.수령에 대한 불같은 충성의 마음은 그 어떤 사지판에서도 불사신의 용맹을 높이 발휘하게 하는 마를줄 모르는 원천이다.수령께 충직한 전사들만이 그 어떤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백절불굴의 신념과 의지로 끝까지 싸워 이길수 있는것이다.
1950년대 전화의 용사들앞에서 우리 다시금 되새겨본다.진정으로 수령께 충직한 전사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사람들은 평시에 누구나 당앞에 충실하겠다고 맹세도 많이 다지고 또 그렇게 살고있다고 자부하기도 한다.그러나 실지에 있어서 시련과 난관이 앞길을 가로막을 때 그것을 대하는 매 사람의 태도와 각오는 같지 않다.
전화의 나날 인민군용사들은 충성에 대해, 불굴성과 용감성에 대해 요란하게 말하지 않았다.그러나 그들은 탄약이 모자라고 수류탄이 떨어졌다고 해도 고지를 사수하고 강을 도하할데 대한 수령의 명령을 끝까지 관철하였다.그것을 결사관철하기 전에는 죽을 권리조차 없다는 투철한 신념, 한목숨 기꺼이 바쳐서라도 수령의 은덕에 보답하겠다는 충성심이 그들로 하여금 탄약이 떨어지면 육탄이 되여 적들을 쓸어눕히게 했고 불타는 강에도 서슴없이 뛰여들게 한것이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바로 1950년대 인민군용사들이 지녔던 그런 티없이 순결한 충성심이고 불굴의 정신이다.
전승세대가 지녔던 그 정신을 만장약하고 그들처럼 살며 투쟁한다면 아무리 1950년대와 같은 엄혹한 시련의 시기가 열백번 닥쳐온대도 반드시 승리할수 있다는것이 바로 우리가 다시금 새겨안게 되는 진리이다.
전체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여!
누구나 수령께 무한히 충실한 사람만이 그 어떤 시련과 난관도 웃으며 뚫고나가는 불굴의 투사가 될수 있다는것을 심장마다에 쪼아박고 위대한 전승세대의 후손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게 살며 투쟁해나감으로써 우리 국가의 존엄과 기상을 더욱 힘있게 떨치자.(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