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다운 기풍의 확립, 이것이 단위발전의 가장 큰 힘이다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당위원회 사업경험-

주체112(2023)년 7월 11일 로동신문

12개 중요고지점령을 위한 투쟁의 앞장에서 내달리는 단위들

 

주인!

우리 생활에서 너무도 많이 쓰이는 이 말의 의미가 얼마나 거대한 무게를 가지는가를 실천으로 확증한 당조직이 있다.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당위원회이다.

최근년간 남흥의 모습이 또 달라졌다.

생산과 건설, 후방사업과 환경개선, 육아정책집행 등 모든 면에서 큰 전진이 이룩된것도 성과이지만 보다 중요한 변화는 일군들과 종업원들속에서 주인다운 기풍이 확립되고있는것이다.

바로 이것이 련합기업소당위원회가 안아온 가장 큰 성과인 동시에 귀중한 경험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람들이 자기 초소, 자기 일터에서 맡은 일을 주인답게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사업에서 종자를 바로 찾아쥐는것은 발전의 결정적담보로 된다.

이곳 당위원회사업의 종자는 한마디로 모든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주인의 위치에서 주인의 역할을 하도록 당적지도를 강화하는것이다.

그러면 왜 이 문제가 당위원회사업의 초점으로 되게 된것인가.

몇해전 이곳 당책임비서로 임명된 김순철동무는 단위실태를 놓고 생각이 깊었다.

련합기업소의 전반토대는 그 어느 단위에도 견줄수 없을만큼 막강했다.

생산토대, 공무력량, 과학기술력량, 건설력량, 후방토대…

그런데도 비료생산계획을 미달하고있었던것이다.

해마다 당결정으로 채택한 비료생산목표를 미달한것도 문제였지만 이것을 어쩔수 없는 일로 여기는 일군들의 태도에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선탄공급직장, 성형직장, 발생로직장을 비롯한 생산현장들에 들어가보니 생산에 도움이 될 좋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그것이 당결정에 반영되지 않고있었다.

일군들을 만나보아도, 회의에 참가해보아도 울려나오는 소리는 진정한 주인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아니였다.

바로 여기에 근본문제가 있었다.

이로부터 당책임일군이 내린 결론은 명백했다.

모든 일군들과 종업원들을 기업소의 진정한 주인으로 만들자.

이것은 그대로 당위원회사업의 총적방향으로 되였다.

당위원회는 이 문제를 강조나 하고 호소하는 식으로가 아니라 방법론있게 풀어나갔다.

그 몇가지를 보자.

우선 협의제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에 의거하지 않고 지시나 받고 집행하는데만 습관되다보니 자연히 일군들속에서 책임의식, 창조의식이 희박해져 주인의 위치에 철저히 서지 못하였다.

당위원회는 여기에 종지부를 찍고 집체적협의를 강화하는 사업체계를 세웠다.말하자면 그 어떤 문제이든 당, 행정일군들이 함께 토론하고 함께 방도를 찾는 합의방식이다.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 실시위원회를 실례로 들수 있다.

당위원회는 경제사업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지배인, 기사장을 비롯한 과장이상 일군들이 망라된 이 기구를 통해 해결해나가는 정연한 사업체계를 세웠다.

이것은 행정일군들을 주동적인 설계가, 작전가의 립장에 세워주었으며 그 과정이 곧 주인된 자각을 높여주는 정치사업과정으로 되였다.

간부대렬을 강화하는 사업도 마찬가지였다.

간부선발사업에서도 협의심의하는 제도적장치를 통해 공정성과 과학성, 투명성이 담보되게 하였다.그리고 결함을 범한 일군들에 대한 처리에서도 해임이라는 일률적인 처방이 아니라 비판을 통해 교양하고 믿음을 주어 분발하게 하는 원칙을 견지하도록 하여 그 과정이 그들을 주인의 위치에 더욱 확고히 세우는 과정으로 되게 하였다.

또한 총화평가를 중시하는 사업기풍이다.

월생산총화, 목요설비점검검열총화를 비롯한 각종 총화모임도 모든 일군들을 자기 단위를 전적으로 책임진 주인으로 키우는 중요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여기서도 방법론을 구현했다.총화모임방식을 혁신한것이다.보고, 토론, 결속이라는 굳어진 회의운영방식에서 벗어나 록화편집물을 통한 총화로 전환시킨것이다.

이를 위해 당위원회는 록화편집조를 잘 꾸리고 그 역할을 높이도록 하는데 선차적힘을 넣었다.총화에서 공정성은 생명이기때문이다.

앞선 단위와 뒤떨어진 단위의 실태를 대비적으로, 구체적으로 반영한 편집물을 통한 총화사업은 열백마디의 말로도 대신할수 없는 감화력으로 일군들을 각성분발시킨 힘있는 추동력으로 되였다.

총화모임에 한번 참가하면 키가 한뽐 커진다는 일군들의 스스럼없는 고백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이렇듯 협의제를 강화하고 총화평가를 중시하는 과정은 일군들속에 주인된 자각, 주인된 자세를 바로세워준 하나의 훌륭한 교정으로 되였다.

다음은 대중을 생산의 주인, 기술의 주인으로 키우기 위한 사업이다.

당위원회가 이 문제에서 중시한것은 실천이다.

오직 실천만이 주인인가 아닌가를 가르는 시금석이기때문이다.

발생로대보수문제와 관련한 하나의 사실을 놓고도 잘 알수 있다.

해마다 7, 8월이면 40일간 발생로들에 대한 집중대보수가 진행되군 하였는데 이것은 수십년세월 굳어진 공식처럼 되여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집중대보수라는 말자체가 없어졌다고 하면 아마 믿을 사람이 없을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며 현실이다.

이 문제를 바로 당책임일군이 해결했다고 누구나 말하고있다.실지로 이 문제를 놓고 누구보다도 고심한것은 책임비서였다.대보수로 40일간이나 발생로들을 세운다는것은 비료생산에 큰 공백을 남기는것으로 되기때문이였다.

여기에 련합기업소적인 기술자, 기능공들을 비롯한 종업원 3 000명과 많은 설비까지 동원되다보니 그 기간에 모든 단위의 력량이 약화되였으며 중요하게는 대보수의 질을 높일수 없는것이 문제였다.

결정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한 당책임일군은 발생로직장 기술자, 기능공들속으로 들어갔다.그리고 안타까운 심정을 터놓았다.아무리 많은 사람이 도와준다고 해도 동무들보다야 낫겠는가.현실적으로 용접한 부위들이 터져나가고있다.주인이 하면 그렇게는 되지 않았을것이다.자기 설비의 속내를 제일 잘 아는 사람들이 바로 동무들이다.열쇠는 동무들이 쥐고있다.주인의 힘이 제일 강한 법이다.…

심장을 울리는 그 진정도 뜨거웠고 리치에도 맞는 말이였다.

공감한 그들속에서 혁신적인 안들이 쏟아져나왔다.그것을 합쳐놓으니 집중대보수를 정상보수로 전환시킬 방도가 확정되게 되였다.

이렇게 되여 발생로직장 30명의 기술자, 기능공의 힘으로 20여기의 발생로를 정상보수하는 새 경지를 개척함으로써 해마다 40일이라는 시간을 쟁취하게 되였다.《3 000과 30》이라는 일화가 생겨날만도 하였다.

중요하게는 이런 실천과정에 주인의 위치, 주인의 역할이 얼마나 결정적인가를 누구나 뼈에 새기게 된것이다.

기술혁신운동 역시 주인을 키우는 과정으로 전환시켜 큰것을 얻게 되였다.

당위원회가 대중적기술혁신운동을 중시한데는 의도가 있었다.

지금껏 기술혁신사업은 몇몇 기술인재들에게만 의존하여왔다.물론 그 력량도 간단치는 않았다.하지만 당위원회는 더 큰것을 노렸다.말하자면 대중적기술혁신운동을 통해 두가지를 해결하자는것이였다.그 목적의 하나는 종업원모두를 인재화하여 기술혁신성과를 최대로 증폭시키자는데 있었고 다른 하나는 그 과정을 통해 종업원들을 기술의 주인, 일터의 주인으로 만들자는데 있었다.

문제는 옳은 방법론이였다.

그 방법의 하나가 누구나 참가할수 있는 새 기술착상경기이다.

모든 직장, 작업반들에서 착상함을 리용하는 경기를 조직하고 자그마한 혁신안도 빠짐없이 종합하여 주, 월별로 심의평가하는 체계를 세웠다.그리고 우수한 대상들에 대한 정치적 및 물질적평가를 따라세워 누구나 리해관계를 가지고 적극 뛰여들게 하였다.

현재 직장, 작업반들에 있는 80여개의 착상함을 통한 경쟁이 고조되고있는데 올해에만도 100여건의 기술혁신안이 나오게 되였다.

이것은 새 기술의 주인들이 급속히 늘어나고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이밖에도 과학기술보급실운영과 180여개의 기능전습조운영으로 기능공대렬을 확대하고있는 사실을 비롯하여 종업원들을 인재화하기 위한 사업, 새 기술의 주인으로 키우기 위한 혁신적인 사업기풍을 보여주는 사실들은 적지 않다.

그뿐이 아니다.

사상사업을 보아도, 후방사업을 보아도 종업원들의 일터에 대한 애착심을 키워주는데로 총지향되고있다.

특히 사상사업에서는 분위기조성과 긍정을 통한 교양사업을 매우 중시하고있다.

분위기조성 그자체가 교양사업이다.

이를 위해 당위원회에서는 련합기업소를 하나의 거대한 교양마당으로 만드는데 주되는 힘을 넣었다.

김일성-김정일주의연구실과 혁명사적교양실, 연혁소개실을 비롯한 교양거점들을 훌륭히 꾸리고 구호, 표어, 속보판 등 3 500여점의 직관물과 4 000여개의 붉은기를 전개하여 모든 일터가 구호집이 되고 교양마당이 되게 하였다.이것은 종업원들속에 영광의 일터에서 살며 일한다는 긍지와 영예가 더욱 깊이 새겨지게 하였다.

이와 함께 긍정을 통한 감화교양에도 큰 힘을 넣었다.

자그마한 긍정의 싹도 놓침없이 장악하고 그 주인공들을 방송선전차와 예술공연, 속보 등을 통해 널리 소개선전하였으며 해당한 정치적 및 물질적평가를 따라세워 그 대렬을 대폭 늘이고있다.

그 과정에 일터에 대한 애착심이 자라고 집단주의미풍이 하나의 기풍으로 확립되게 되였다.

후방사업도 종업원들의 일터에 대한 애착심과 긍지감을 높여주는 힘있는 정치사업으로 전환시켰다.

련합기업소의 모든 종업원들에게 매달 식량은 물론 오리고기, 기름, 간장, 된장, 비누를 정상공급하도록 하였다.자식들이 인민군대에 나간 후방가족들에게는 자식들의 몫까지 포함시켜 공급하고있는데 그 수는 무려 1 50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러니 왜 일터에 대한 애착과 긍지가 생기지 않겠는가.

이 사업 역시 일터의 주인을 키우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공간으로 되는셈이다.

련합기업소당위원회사업을 여러 측면에서 분석하였지만 총체적으로는 주인다운 기풍을 확립하기 위한 지향성이 매우 강하고 그 방법이 혁신적이라고 평할수 있다.

이곳 일군들의 한결같은 주장이 있다.

주인이 많은것만큼 증산하고 절약하며 혁신할수 있다.다시말하여 주인다운 기풍의 확립, 이것이 바로 단위발전의 가장 큰 힘이라는것이다.

그것을 확증해주는 자료는 충분하다.

련합기업소는 지난해에 비료생산에서 최고생산년도수준을 넘어섰으며 올해 상반년기간에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지난 6월 10일까지 시비년도 영농비료공급계획을 20일 앞당겨 수행하고 1만 7천t의 비료를 증산하는 전례없는 기록을 세웠다.뿐만아니라 단위의 오늘과 래일을 담보할수 있는 막강한 과학기술력을 비축하고 당의 육아정책관철에서 전국의 모범을 창조하였으며 1 000t능력의 돼지공장건설과 규모가 큰 로동자정양소건설을 마감단계에서 추진하고있는것을 비롯하여 련합기업소의 전반사업이 당이 바라는 리상의 높이에로 확신성있게 비약하고있다.

련합기업소구내에는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가슴을 언제나 울려주는 구호가 있다.

《모든 단위를 단합되고 전진하는 애국집단으로 만들자!》

주인이자 애국자이다.

그렇다.애국집단!

바로 이것이 이곳 련합기업소당위원회사업의 종자이고 단위발전의 가장 큰 힘이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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