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들은 조건이 어렵다고 명령집행을 드틴적 없었다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를 펼치고-

주체112(2023)년 10월 21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항일투사들이 지녔던 백절불굴의 혁명정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본받아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자체의 힘으로 뚫고 세상을 놀래우는 기적을 창조하여야 합니다.》

모든것이 부족하고 시시각각 난관이 겹쌓이는 속에서 혁명임무를 수행해야 할 그런 어렵고 힘든 정황에 부닥치게 될 때마다 누구나 펼쳐드는 인생의 교본이 있다.《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이다.

기존의 관념과 보통의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아름찬 과제를 해제껴야 할 때 우리자신들의 투쟁과 생활속에 영원히 함께 있는 조선혁명의 첫 세대들의 살아있는 넋이며 불멸의 목소리인 빨찌산회상기를 다시금 읽어보느라면 항일전의 영웅들의 모습이 우렷이 떠오르고 그들의 심장의 웨침이 오늘도 들려오는듯싶다.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

이것은 항일혁명투사 박영순동지가 쓴 회상실기의 제목이다.아마도 이 땅에 사는 사람들치고 연길폭탄이야기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박영순동지가 통나무를 깎아 총가목을 만든 이야기, 도끼와 톱만 가지고 강대를 쪼개여 귀틀집을 짓고 문과 책상, 걸상까지 만들어놓은 이야기, 통졸임통을 가지고 국수분틀을 만든 이야기 등은 지금도 항일전의 그 나날을 생생한 화폭으로 그려보게 한다.

그가운데서 줄칼로 재봉기바늘을 만드는 과정이 주는 여운은 참으로 크다.

손끝에서 빠져나가고 미끄러져나가는 강철철사를 잘라서 돌에다 갈고 밤새워 줄칼로 씨름질을 하여 재봉기바늘을 만들었지만 겨우 실밥이 두눈도 박히기 전에 부러진 순간에 박영순동지는 온몸의 맥이 풀리는것을 느꼈다.그러나 그는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새겨보며 강심을 먹고 분발해나섰다.하여 그는 돗바늘을 불에 달구기도 하고 바늘보다도 더 가는 기구를 제작하여 끝끝내 재봉기바늘을 만들어 혁명임무를 위대한 수령님께서 정해주신 기일내에 수행하고야말았다.

줄칼로 재봉기바늘을 만들어 기어이 명령을 관철한 그의 불굴의 모습은 우리들로 하여금 당과 국가가 준 혁명과업을 어떤 조건에서도 제기일내에 완벽하게 수행하자면 어떤 자세와 립장에 서야 하는가를 다시금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바늘이 부러져서 혁명과업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보고할수 없다고 스스로 자책하며 방도를 모색하고 실천하기까지 투사가 얼마나 고심참담한 노력을 기울이였겠는가를 회상기의 글줄들만 읽어보아도 충분히 느낄수 있다.

진정 항일혁명투사들에게서 높이 발휘된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을 그 어떤 극악한 정황속에서도 무조건 제 날자에 결사관철하려는 투철한 각오와 완강한 의지의 분출이였으며 혁명에 대한 충실성과 주인다운 태도를 판별하는 시금석이였다.

하기에 정규군의 지원이나 공고한 후방도 없이 걸음걸음 혈전을 벌리고 굶주림과 추위, 병마를 이겨내야 하는 항일무장투쟁의 나날에 발휘된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은 비단 병기생산과 수리분야뿐 아니라 항일혁명의 모든 분야를 관통하는 기본정신으로 되였으며 혁명에 대한 충실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되였다.

혁명의 요구라면, 사령관동지의 명령이라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것은 물론이고 아무리 난관이 겹쌓여도 조건타발과 패배주의를 모르는 정신, 거듭되는 실패속에서도 기어이 방도를 모색하고 반드시 제힘으로 실천하고야마는 정신이 바로 투사들이 지녔던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이다.

유격구의 병기창만이 아니라 투사들의 발길이 가닿는 곳, 그들의 투쟁과 생활이 벌어지는 모든 령역은 그대로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전구였고 흐르는 날과 달은 곧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을 기어이 집행하기 위한 결사관철의 순간순간이였다.

투사들은 등사잉크가 떨어지면 봇나무껍질을 태울 때 나오는 그을음을 기름에 재우는 방법으로 자체로 등사잉크를 만들어썼고 등사기용굴대가 못쓰게 되면 갖풀에 송진을 배합하는 방법으로 굴대를 제작하여 출판물보장임무를 수행하였다.그리고 군복천을 염색하는 문제가 제기되면 가둑나무와 갈매나무껍질을 우려내서라도 기어이 명령을 관철하였고 봉합침과 봉합사대신 돗바늘과 명주실을, 지혈제대신 사스레나무숯가루를 리용하여 천고의 밀림속에서 수술까지 진행하였다.

우리야 원래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기스스로가 혁명의 길에 나선 사람들인것만큼 혁명을 해나가는 과정에 부닥치는 모든 애로와 난관도 자체의 힘으로 뚫고나가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은 투사들에게 있어서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끊임없이 발휘하게 하는 신비한 명약과도 같은것이였다.

하기에 투사들은 그처럼 아무것도 없는 깊은 산중에서도, 식량과 소금은 물론 못 하나, 쇠쪼각 한개를 얻어오기 위해서도 피어린 전투까지 벌려야 하는 그렇듯 극악한 조건과 환경속에서도 필요한 모든것을 자체로 마련하여 언제나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을 충실하게 집행하였다.

그때로부터 세월은 멀리도 흘러왔다.그러나 항일전의 나날에 창조된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영원한 우리의 투쟁정신, 투쟁기풍이다.

전후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 세상사람들을 놀래우며 태여난 우리의 뜨락또르와 자동차, 불도젤, 대형양수기도 그렇고 원쑤들의 발악적인 책동이 날로 가증되고있는 오늘 온 세계를 놀래우며 하늘높이 솟구쳐오르고있는 강대한 국력의 실체들 그 하나하나는 모두 당의 뜻을 결사관철하기 위해 떨쳐나선 우리 인민의 신념과 의지, 힘과 지혜의 귀중한 결실이다.진정 자력갱생의 투쟁기풍과 정신이 공기처럼 흘러넘쳤기에 오늘 이 땅에서는 그 어떤 제국주의강적도 단매에 쳐부실수 있는 강대한 국가, 위대한 인민이 탄생할수 있은것이다.

오늘 우리앞에는 전세대들이 피흘려 찾고 지켜낸 내 나라를 더욱 부강번영하는 사회주의강국으로 빛내여가야 할 성스러운 과업이 나서고있다.

가야 할 앞길에는 시련과 난관도 많고 우리에게는 부족한것도 적지 않다.하지만 혁명의 첫 세대가 지녔던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으로 살며 투쟁한다면 우리에게 넘지 못할 난관이란 있을수 없다.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으려는 원쑤들의 책동이 가증될수록, 온 세계를 앞서나가려는 리상과 포부가 강렬할수록 누구나, 어디서나 줄칼만 가지고서도 재봉기바늘을 만든 투사들처럼 우리에게 부족한 모든것, 절실하게 필요한 모든것을 자체의 힘과 지혜로 만들어 기어이 당결정을 결사관철하겠다는 신념과 의지를 백배해나가야 한다.투사들은 걸음걸음 원쑤의 총구가 노리고있는 속에서도 순수 자체의 힘으로 폭탄도 만들고 대포도 만들었는데 우리가 자기 땅에서 자기의것을 가지고 못해낼 일이 무엇이겠는가.

간혹 우리 주위에는 아름찬 과업을 받으면 이 구실, 저 구실 내대면서 회피하려 하거나 능력이 이 정도밖에 안되니 할수 없다는 식으로 우는소리만 하면서 맡겨진 일을 건성건성 해치우려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또 암만해도 자체로는 할수 없다고 조건타발만 늘어놓으면서 남의 도움만 바라고 앉아뭉개는 사람들도 있다.

조금이나마, 순간이나마 그렇게 생각하였다면 누구나 항일혁명투사들앞에 자신을 세워보아야 한다.그리고 투사들이 피로써 력사에 아로새긴 자력갱생의 철리를 다시금 뼈에 새겨야 한다.

그렇다.투사들은 조건이 어렵다고 하여 명령집행을 드틴적이 없다.선렬들의 그 정신, 그 넋을 이어 자력갱생, 간고분투하면 승리자가 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패배자가 되고만다.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뼈와 살로 만든 사람만이 그 어떤 절해고도에서도 혁명임무를 당에서 정해준 시간에 완벽하게 수행할수 있다.

무수한 난관이 우리의 전진을 막아나선다 해도, 조건과 환경이 아무리 어렵다 해도 항일혁명선렬들이 지녔던 백절불굴의 혁명정신,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으로 수령께 다진 맹세, 당결정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해나가자.바로 그길에 우리의 승리가 있고 무궁한 미래가 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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