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 : 사회주의전야에 봄이 왔다

주체108(2019)년 3월 3일 로동신문

 

얼어붙었던 대지를 녹이며 따스한 봄기운이 감돈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포전의 한줌 흙을 쥐여보아도, 새 싹이 움터나는 한그루 나무를 보아도 겨울을 이겨낸 봄의 약동이 벅차게 느껴진다.

드넓은 전야의 그 어디서나 일손을 다그치는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남다른 희열과 랑만이 봄빛처럼 넘쳐흐른다.구수한 땅냄새가 풍겨오는 포전마다에 열병종대처럼 늘어선 거름더미들을 보아도 좋다.풍년을 부르는 봄노래마냥 울려퍼지는 자력갱생철마들의 힘찬 동음을 들어보아도 쌀로써 당을 받들어갈 진짜배기실농군들의 불같은 마음이 어려와 가슴이 후더워진다.뜻깊은 올해에 기어이 다수확의 통장훈을 부르려는 농업근로자들의 드높은 열망으로 하여 불덩이같이 달아오른 이 땅이다.

사회주의전야에 봄이 왔다!

이것은 단순히 흐르는 세월의 날과 달속에 겨울이 물러가고 따뜻한 계절이 시작되였다는 표상만이 아니다.

나무리벌에 자리잡은 재령군 북지협동농장, 그 넓은 벌에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꽉 들어찬 거름무지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굽은 쩌릿이 젖어든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멀고먼 외국방문의 길에 오르시였다는 격동적인 소식에 접한 그날로부터 한없는 그리움으로 심장을 불태우며 포전마다에 지난 시기의 근 2배에 달하는 유기질비료를 냈다는 제1작업반의 다수확농민들,

이른봄이라 아직은 밤마다 쌀쌀하건만 원수님 생각으로 꽉 차있는 우리 농장원들의 심장에서는 불이 이글거린다.논벌옆에 길게 드러누운 재령강도 잠든듯 고요하건만 단김을 내뿜으며 포전들에 듬뿍듬뿍 거름을 내는 나무리벌의 농업근로자들, 밤을 모르는 이런 애국농민들의 투쟁에 의하여 경쟁도표의 붉은 줄들은 쭉쭉 키를 솟군다.

지치여 쓰러졌다가도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찍은 기념사진들을 바라보면 사무치는 원수님 생각에 벌떡 일어나 종주먹을 틀어쥐고 포전으로 달려나간다는 로력영웅 윤룡석작업반장의 이야기에 우리의 가슴도 뜨거워진다.

전야의 봄, 정녕 이것은 자연이 불러온 봄만이 아니다.

오로지 조국의 강성과 인민의 만복을 위하여 력사의 대장정을 줄기차게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힘찬 발걸음, 그처럼 먼곳에서 불철주야의 로고와 헌신을 바쳐가시면서도 인민에게 태양과 같이 환한 미소를 보내주시는 그이의 영상을 가슴깊이 새겨안고 전례없는 그리움의 열풍, 충정의 열풍을 일으켜가는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앙양된 열기로 뜨거운 사회주의전야의 새봄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주타격전방인 농업전선에서 증산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합니다.》

오늘 백두산기슭에서부터 분계연선지대에 이르기까지 농업전선 그 어디서나 하나의 열풍이 세차게 휘몰아치고있다.

벌방지대와 중간지대, 산간지대 할것없이 어딜 가나 부글부글 끓어번지며 서해지역과 동해지역이 승부를 겨루고 분조와 분조, 작업반과 작업반, 농장과 농장이 황금가을에로 잇닿은 주로를 따라 앞서거니뒤서거니 달려가는 거세찬 다수확열풍,

전례없는 이 열풍에는 진함이 없는 열원이 있다.그것은 땅을 가꾸는 농민이라면 누구나 소중히 간직하고있는 이 세상 가장 뜨거운 사랑의 약속이다.

《우리 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을 그려볼수록 지난해 제4차 전국농업부문열성자회의에 참가하였던 우리들과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어주시면서 다음해 농사를 더 잘 지어놓고 다시 만나자고 하시던 그 따뜻한 음성이 귀전에 울려옵니다.》(전문 보기)

 

[Korea Info]

 

Leave a Reply

《웹 우리 동포》후원 안내
カレンダー
2019年3月
« 2月   4月 »
 123
45678910
11121314151617
18192021222324
25262728293031
最近の記事
バックナンバー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2016
  • 2015
  • 2014
  • 2013
  • 2012
  • 2011
  • 2010
  • 2009
  • 2008
  • 2007
  • 2006
  • 2005
  • 2004
  • 2003
  • 2002
  • 2001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