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사랑 전하는 협동벌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나라에는 수령님의 거룩한 발자욱이 닿지 않은 곳이 없으며 불멸의 자욱이 새겨진 곳마다에서 인민들의 세기적숙망이 실현되고 천지개벽이 이루어졌습니다.》
물에 대한 농민들의 세기적숙망, 기계로 농사를 지었으면 하는 세기적인 념원을 풀어주시기 위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 걸으신 사랑과 헌신의 자욱자욱이 이 땅에 얼마나 뜨겁게 아로새겨져있던가.
농사에서 물은 금과 같이 귀중하다.
어느해 봄날에 있은 일이다.그해 봄날씨는 례년에 없이 가물었다.
계속되는 가물을 못내 걱정하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평안남도일대를 돌아보시였다.
차창밖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어느 한 곳에서 급히 차를 세우게 하시였다.물동이를 이고 오가는 농촌녀인들과 함께 논판에 웅크리고앉아서 꼬챙이로 구멍을 뚫고 물을 부어가며 모를 내는 농민들, 아직도 모를 내지 못한 메마른 논벌들이 시야에 안겨들었기때문이였다.
꼬창모를 내고있는 한 로인곁으로 다가가신 어버이수령님께서 이렇게 힘들게 농사를 지어서야 되겠는가고 젖은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뒤미처 어버이수령님을 알아뵙고 당황해하는 로인의 거친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며 수령님께서는 물동이를 이고 물을 나르는 녀인들도 가까이로 부르시였다.
물있는데는 얼마나 먼가, 하루에 몇동이씩이나 길어오며 점심식사는 제때에 하는가.…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문득 사람들뒤에 앉아있는 한 녀인의 정수리가 헐어있는것을 띄여보시였다.물긷기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머리가 다 헐겠는가고 하시는 어버이수령님의 음성에는 형언할수 없는 심려가 어려있었다.
녀인은 어버이수령님께서 그처럼 심려하시는것을 보고 저으기 죄송스러워 일없다고, 모내기만 끝나면 곧 낫는다고, 전에도 늘 그랬다고 말씀올리였다.
그럴수록 어버이수령님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지시였다.너무 심려하지 마시라고, 그저 일없다고만 하는 이들, 근면하고 순박한 녀인들에게 이제부터는 물동이를 이지 않아도 된다고 당장 말씀해주실수 없는것이 못내 안타까우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곧 일군들을 부르시였다.그간 가물과의 투쟁정형을 료해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물이 바른 지대의 농민들은 말라터진 논바닥에 동이로 물을 길어다 한포기, 한포기 꼬창모를 내고있는데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가져오신 노랗게 병든 모를 탁상우에 내놓으시였다.
인민정권기관에서 일하는 일군들은 인민의 충복이 되여야 한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신 어버이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다시금 되새기면서 일군들은 머리를 들지 못하였다.
그후 관개공사는 빠른 속도로 진척되였으며 은혜로운 사랑이 그대로 생명수가 되여 대지를 적시였던것이다.
어느해 가을 열두삼천리벌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밤을 지새우시면서 평남관개의 원대한 구상을 무르익히시던 어버이수령님의 체취가 어려있는 초가집을 돌아보시면서 추억깊은 말씀을 하시였다.(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