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 : 황금산 -영광의 땅 창성군에 새겨진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자욱을 따라서 (1)-
우리를 태운 뻐스는 높은 령을 굽이굽이 돌아내려 어느덧 영주천기슭에 펼쳐진 읍거리에 접어들었다.바로 그곳에서부터 산중도시를 방불케 하는 창성군에 대한 우리의 취재가 시작되였다.
6년전 6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몸소 돌아보신 거리,
넓고 시원하게 뻗어간 도로며 키돋움하듯 즐비하게 늘어선 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
민족적색채가 짙은 창성각과 창성국수집은 물론 우리 원수님의 은정속에 새로 일떠선 은덕원은 그 외형부터가 도시사람들도 부러워할 정도였다.
얼마나 변모된 창성군인가.
황금산! 절세위인들의 열화같은 인민사랑과 숭고한 조국애, 불면불휴의 로고가 어려있는 이 말과 더불어 창성의 전변사는 얼마나 격동적으로 흘러왔던가.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뀔수록 높이 메아리치는 황금산서사시의 한구절이나마 목청껏 웨치고싶어 기행길에 나선 우리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창성땅에 황금산의 새 력사를 펼쳐주신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은 〈황금산〉탑과 더불어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것입니다.》
영주천을 건너서니 높고 가파로운 문지령이 눈앞을 가리웠다.군소재지와 서쪽 약수리와의 경계에 문지방처럼 놓여있는 이 령의 정점에 《황금산》탑이 솟아있다고 우리와 동행한 군산림경영소 지배인이 말하였다.
문지령, 오랜 세월 무서운 가난과 고생을 숙명으로 알아온 산골사람들에게 복을 주시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 령을 넘고넘으시며 황금산력사의 년륜을 아로새기시였으니 문지령이야말로 창성이 맞이한 천지개벽의 증견자가 아니겠는가.하많은 사연을 안고 반기는 문지령의 숲길에 성큼 들어선 우리의 마음은 어느 사이에 멀리 흘러간 수십년전 그 나날에 가닿았다.령길을 톺으며 지배인이 시작한 이야기가 전후시기인 주체44(1955)년에로 우리를 이끌었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해에도 우리 고장에 오시였댔습니다.우리 수령님께서 창성사람들의 생활향상을 위해 마음쓰신 이야기로 말하면 이 문지령의 초목을 다 합한것보다 더 많습니다.하나하나가 다 눈물을 자아내지요.어느 리상점매대에 놓인 산복숭아를 보시고도 산골농민들의 부수입을 높일 생각을 하시고 한 농가마당에 널어놓은 도토리를 보시고도 이 고장에서 산열매를 따서 팔아도 수입이 대단하겠다고 하시며 속구구도 해보시였습니다.창성의 산들을 인민생활에 이바지하는 보물산, 황금산이 되게 하시려고 산에도 자주 오르시였습니다.어느 일요일 오후에는 일군들도 모르게 아득한 벼랑턱에까지 오르시였습니다.밤알같이 큰 도토리며 머루, 다래 그리고 여러가지 풀잎들을 안고 내려오시여서는 방금전에 오르시였던 곳을 가리키시며 저기 벼랑턱밑에만 해도 이렇게 여러가지 산열매들과 집짐승들이 잘 먹는 풀들이 많더라고 하시면서 기뻐하시였습니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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