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은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다

주체108(2019)년 11월 15일 조선중앙통신

 

(평양 11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

민족의 명산 금강산이 10여년동안의 침묵을 깨고 침체를 털며 환희로 설레이고있다.

볼품없이 들어앉아 명산의 경관을 손상시키던 남측시설물들을 흔적없이 들어내고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인민의 문화휴양지,우리 식의 현대적인 국제관광문화지구로 전변시키기로 한 우리 당중앙의 웅대한 조치에 비로봉의 단풍도 좋아라 더욱 붉게 타고 해금강의 파도도 격정에 철썩이고있다.

그러나 우리의 새로운 금강산관광지구개발사업과 관련하여 남측은 시작부터 별스럽게 놀아대고있다.

낡은것이 자리를 내야 새것이 들어앉을수 있는 법이다.

우리가 남측시설철거문제와 관련하여 여러차례나 명백히 알아들을수 있도록 통지한것은 금강산관광지구를 우리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명산의 아름다움에 어울리게 새롭게 개발하는데서 기존의 낡은 시설물부터 처리하는것이 첫 공정이기때문이다.

이런 취지를 명백히 알아들을수 있게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귀머거리흉내에 생주정까지 하며 우리 요구에 응해나서지 않고있다.

지난 10월 25일 우리 해당 기관은 당중앙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하여 남조선통일부와 현대아산앞으로 금강산지구내의 남측시설철거계획과 그에 따른 일정을 보내오되 문서교환방식으로 조속히 합의하자는것을 통지하였다.

이에 대해 남조선당국이 《창의적해법》이니,《실무회담제안》이니 하고 가을뻐꾸기같은 소리를 하기에 말귀를 알아듣지 못한것 같아 10월 29일과 11월 6일 우리의 확고한 의사를 거듭 명백하게 통지해주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불응하여 국가적인 관광지구개발계획추진에 장애를 조성한다면 부득불 단호한 조치가 취해지게 될것이라고 통고하였지만 역시 소귀에 경읽기였다.

외래어도 아닌 우리 말로 명명백백하게 각인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깊이있는 론의》니,《공동점검단의 방문필요》니 하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여러 계기에 저들의 시설물들이 얼마나 람루하고 볼품없는가를 제눈으로 보고 제손으로 사진까지 찍어 공개할 정도로 빤드름하게 알고있는 남측이 도대체 현지에서 무엇을 다시 점검하고 무엇을 더 확인한단 말인가.

하라고 할 때에도 하지 못한 금강산관광을 모든것이 물건너간 이제 와서 론의하겠다니 말이나 되는가.

문을 열고 기다릴 때는 움쩍않고있다가 막상 문을 닫자 《금강산을 더욱더 자랑스럽게 가꾸어나가자는 립장》이라고 귀간지러운 소리를 내며 들어오게 해달라고 계속 성화를 먹이니 보기에도 민망스럽다.

미국이 무서워 10여년동안이나 금강산관광시설들을 방치해두고 나앉아있던 남조선당국이 철거불똥이 발등에 떨어져서야 화들짝 놀라 금강산의 구석 한모퉁이에라도 다시 발을 붙이게 해달라,관광재개에도 끼워달라고 청탁하고있으니 가련하다 해야 하겠는가 아니면 철면피하다 해야 하겠는가.

시간표가 정해진 상황에서 우리는 언제까지 통지문만 주거니받거니하면서 허송세월할수 없다.

멀쩡하게 열린 귀를 닫아매고 동문서답하며 벙어리흉내를 내는 상대에게 더이상 말해야 입만 아플것이다.

이로부터 우리는 11월 11일 남조선당국이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철거를 포기한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에 대해 남조선당국은 오늘까지도 묵묵부답하고있다.

하기야 무슨 할 말이 있고 무슨 체면이 있으며 이제 와서 두손을 비벼댄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싸늘히 식어버린 《협력》이라는 아궁이에 탄식과 후회의 눈물젖은 장작을 아무리 밀어넣어도 재활의 불길은 더는 일지 않을테니 말이다.

한발을 들고 망설이다가는 그 자리에서 넘어지는 법이다.(전문 보기)

 

[Korea Info]

 

Leave a Reply

《웹 우리 동포》후원 안내
カレンダー
2019年11月
« 10月   12月 »
 123
45678910
11121314151617
18192021222324
252627282930  
最近の記事
バックナンバー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2016
  • 2015
  • 2014
  • 2013
  • 2012
  • 2011
  • 2010
  • 2009
  • 2008
  • 2007
  • 2006
  • 2005
  • 2004
  • 2003
  • 2002
  • 2001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