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는 흐뭇한 다시마작황, 포구에는 기쁨의 노래 가득 -서해의 바다가양식사업소들을 찾아서-

주체112(2023)년 3월 24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바다가양식을 많이 하면 바다어업의 계절적제한성을 극복하고 얕은바다를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수산물생산을 늘일수 있으며 인민들의 식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할수 있습니다.》

인민의 복리증진을 자기 활동의 최고원칙으로 내세우고 과감히 실천해나가는 우리 당의 고마움을 가슴깊이 간직한 수산부문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지금 이 시각도 날바다와 싸우며 올해 투쟁목표수행을 위해 분투하고있다.그들속에는 부포, 옹진, 구미포바다가양식사업소의 로동계급도 있다.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서해의 드넓은 양식장들에서는 매일 수백t의 다시마가 수확되고있으며 그로 하여 인민들의 기쁨은 더욱 커가고있다.

부포에서 구미포까지!

얼마전 서해안의 여러 포구를 찾아 취재길에 오른 우리는 바다에서도 땅우에서도 이것을 감동깊이 체감할수 있었다.

 

바다가양식의 새 력사가 시작된 곳에서

 

뜻깊은 올해에 알곡생산에서 기어이 통장훈을 부를 각오 안고 당면한 영농준비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황해남도농업근로자들의 열정적인 모습들을 목격하며 우리가 처음으로 이른 곳은 다시마양식에서 첫손가락에 꼽히는 부포바다가양식사업소였다.

우리 나라 서해에 길게 뻗은 강령반도에 위치한 사업소는 안팎으로 손색없이 꾸려져있었다.그보다도 우리의 마음을 흥그럽게 한것은 구내에 차넘치는 비릿한 다시마향기였다.

건조장들에는 금시 수확한듯한 짙은 밤색의 다시마들이 한벌 쭉 널려있었고 포구마다에 우뚝 서있는 기중기들은 쉬임없이 용을 쓰며 전마선마다에 실려있는 큰 다시마더미들을 연해연방 대형화물자동차들에로 옮겨싣고있었다.

적재함마다 다시마를 가득 실은 대형화물자동차들이 건조장들에 들이닥칠 때마다 그 유별한 향기는 더욱더 우리의 페부로 스며들었다.

역시 다시마양식에서 앞자리를 차지하는 단위가 다르긴 다르구나 하는 생각에 잠겨있는 우리에게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여만현지배인이 얼굴에 인상좋은 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아마도 다시마의 좋은 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다시마에는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회분이 적지 않으며 여러 비타민과 함께 요드화물, 브롬 등도 있어 인체에 대단히 유익한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때문에 일부 나라들에서는 다시마를 하루에 어린이는 몇g , 어른은 몇g씩 먹어야 한다는것을 정해놓기까지 하였다고 합니다.이렇듯 사람들의 건강에 좋은 다시마가 우리 나라에서 그야말로 흔한 바다나물로 되기까지에는 실로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말을 끊은 지배인의 눈언저리는 붉게 상기되여있었다.

지난 세기 50년대중엽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에서는 다시마양식이 거의 불가능한것으로 되여있었다.

그러한 관념에 종지부를 찍으시고 다시마양식의 새 력사를 펼쳐주신분이 위대한 수령님이시다.

우리 인민들이 맛좋고 영양가높은 다시마를 언제든지 먹을수 있도록 늘 마음쓰고계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지금으로부터 65년전 부포바다가양식사업소에 친히 다시마종자를 보내주시고 우리 나라에서도 능히 다시마를 양식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그 방법을 완성하도록 걸음걸음 이끌어주시였다.

인민을 위하시는 우리 수령님의 어버이사랑이 자양분이 되여 부포바다가양식장에 드디여 다시마씨앗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였으며 사업소가 오늘은 굴지의 다시마생산기지로 전변될수 있었다.

지배인으로부터 이런 가슴뜨거운 사연을 전해듣는 우리의 가슴은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다함없는 감사와 흠모의 일념으로 달아올랐다.

그래서였다.사업소가 다시마양식에서 그 어느 단위보다 앞장서나가고 어떤 역경속에서도 혁명적지조를 지켜 굴함없이 싸운 신념의 강자를 비롯한 수많은 충신, 애국자들을 배출할수 있은것은.

3대혁명붉은기를 수여받은 사업소의 연혁소개실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령도의 손길아래 년대와 세기를 이어 끊임없이 장성강화되여온 이 단위의 자랑스러운 력사에 대해 더 잘 알수 있었다.

창립당시 12정보의 양식장에서 72t의 다시마를 생산하는것으로 첫걸음마를 뗀 사업소가 오늘은 수백정보의 양식장에서 수만t의 다시마를 생산하고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일대 전변이라 아니할수 없는것이다.

어찌 이 단위뿐이겠는가.예로부터 유명한 어장으로 일러왔다지만 해방직후만 해도 몇척의 고기배밖에 없어 제고장사람들에게조차 수산물을 제대로 먹일수 없었던 남포와 신포의 수산사업소들도 우리 당의 탁월한 령도가 있기에 오늘은 대형화, 만능화된 어선들과 종합적인 배수리 및 물고기가공을 위한 물질기술적토대를 그쯘히 갖춘 굴지의 어업기지로 전변될수 있은것 아니랴.

다시마양식의 새 력사가 시작된 사연도 깊은 부포를 떠나는 우리의 가슴속에서는 이루 말할수 없는 숭엄한 감정이 세찬 파도마냥 물결쳤다.

그에 화답하듯 강령군의 류다른 풍경중의 하나인 무연한 참대숲도 솨-솨- 소리를 내며 끝없이 설레였다.

 

과학기술을 틀어쥔 바다의 실농군들

 

부포바다가양식사업소를 떠난 취재차는 아지랑이 피여오르는 논밭과 푸르른 솔밭이 가없이 펼쳐진 옹진군의 여러 리를 지나 경쾌하게 달리였다.

우리의 다음번 목적지인 옹진바다가양식사업소는 사곶이라는 곳에 자리잡고있었다.

이곳 또한 손꼽히는 다시마, 김생산기지인지라 멀리에서부터 바다나물들의 독특한 향기가 차안으로 흘러들었다.

서해의 파아란 물면을 가벼이 어루쓸며 각이한 색조화를 일으키는 태양의 신비로움에 심취되였던 우리는 기사장 임창규동무의 손에 이끌려 끌배에 올랐다.그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도착하게 되는 수역의 60정보에 달하는 양식장들은 끌배를 타고 한시간반가량 가야 하였다.

아마도 미세기흐름이 세지 않고 물결이 약한 이곳의 특징이 부포와는 달리 다시마양식장들을 바다가로부터 비교적 먼 수역에 전개하지 않으면 안되게 한것같았다.그만큼 다시마를 생산하는데는 불리한 조건이 아닐수 없었다.

우리의 생각을 넘겨짚은듯 기사장의 걸걸한 목소리가 선실을 울리였다.

《역경을 순경으로, 화를 복으로 전환시킬수 있은 최선의 방도는 다름아닌 과학기술중시에 있었습니다.우리는 무엇보다도 정보당 다시마생산성을 높이고 그 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에 큰 힘을 넣었습니다.》

그러면서 기사장은 지난 시기 사업소에서 이룩된 가치있는 과학기술성과들에 대해 실례를 들어가며 이야기하였다.그가운데서 우리의 흥미를 자아낸것은 재자원화를 실현하여 숱한 띄우개들을 해결한 사실과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되여 지식형근로자로 준비해가고있는 양식공들이 많다는 사실이였다.

사업소일군들이 자체의 기술력량강화에 힘을 넣은 결과 불리한 조건에서도 다시마생산량은 해마다 늘어났으며 물질기술적토대도 지난 시기에 비할바없이 강화되였다고 한다.

참으로 들으면 들을수록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불가능도 가능으로 전환시키는것이 다름아닌 과학기술의 힘이라는것을 다시금 확신케 하는 좋은 이야기였다.(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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