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타격전방에서 척후대의 영예를 빛내여가는 농촌청년혁명가집단 -숙천군 칠리농장 청년작업반 당세포위원장 김재남동무와 작업반원들에 대한 이야기-

주체108(2019)년 3월 11일 로동신문

 

지난해 12월 제4차 전국농업부문열성자회의 참가자들과 함께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어주시는 자리에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숙천군 칠리농장 청년작업반 당세포위원장 김재남동무를 만나주시였다.

영웅의 장알박힌 손을 다정히 잡아주시며 뜨겁게 축복해주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우러러 격정의 환호성을 터치는 참가자들속에는 10여명의 칠리농장 청년작업반원들도 있었다.꿈만같은 소식에 접한 70여명의 청년작업반원모두가 감격의 눈물을 쏟고쏟으며 영광의 대오속에 자신들도 세워보았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청년들은 최근에 당의 전투적호소를 받들고 새로운 시대의 신화들을 창조한 그 정신과 본때로 당이 부르는 혁명초소들에서 척후대의 영예를 빛내여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직접적인 발기와 당의 현명한 령도밑에 줄기차게 전진하여온 농촌청년작업반, 청년분조운동의 자랑찬 력사도 어느덧 40여년의 년륜을 아로새기고있는 때에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받아안은 새 세대 다수확선구자집단,

열두삼천리벌의 한끝, 갈대무성하던 간석지포전에 삶의 뿌리를 든든히 내리고 당의 농업정책과 사회주의농촌테제를 앞장에서 받들어가고있는 이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은 오늘 우리 청년들이 당이 부르는 혁명초소들에서 어떻게 척후대의 영예를 빛내여나가야 하는가를 값높이 새겨주고있다.

 

열두삼천리벌의 붉은 기발

 

《…먼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로력영웅칭호와 함께 금메달(마치와 낫) 및 국기훈장 제1급을 수여하겠습니다.숙천군 칠리농장 청년작업반 김재남동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이 랑독되고 제일먼저 자기 이름이 불리워지는 순간 김재남동무는 후두둑 심장이 뛰는것을 느꼈다.다음순간 그는 얼굴을 싸쥐였다.뜨거운 눈물이 거쿨진 손을 타고 줄줄이 흘러내렸다.

요란한 박수소리가 수여식장을 뒤흔들고 제4차 전국농업부문열성자회의 참가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정다운 눈빛이 가슴에 영웅메달을 번쩍이는 김재남동무의 온몸을 감싸안았지만 그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였다.

모든것이 꿈같기만 하였다.세찬 흥분으로 달아오른 그의 가슴속에 지나온 나날이 주마등같이 흘러갔다.

10여년전 가을 어느날 칠리농장 청년분조(당시)건물앞에서 오래동안 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새로 청년분조 분조장으로 임명된 김재남동무와 리당일군이였다.

《전… 자신없습니다.원래 있던 작업반으로 다시 보내주십시오.》

한동안 아무말없이 그를 바라보던 리당일군이 건물지붕우를 손으로 가리키며 준절히 말하였다.

《정 그렇다면 동무손으로 저 기발을 내리우고 가오.…》

그때 리당일군이 그 어떤 다른 말로 김재남동무를 설복했다면 그는 끝내 떠나가버렸을것이다.하지만 기발을 내리우고 가라는 말앞에서는 심장이 멎는듯 한 아픔에 소스라치지 않을수 없었다.

청년동맹마크가 새겨진 붉은 기발,

저 기발을 내리운다는것은 열두삼천리벌의 한 부분에서 청년들이 주저앉고 난관앞에 물러선다는 말이다.만약 전쟁시기라면 조국의 고지에 기발을 남겨두고 떠나는 사람을 과연 용서할수 있겠는가.

칠리 소재지에서도 근 20리나 떨어진 이 열두삼천리벌의 한끝에 청년분조의 기발이 휘날리기 시작한것은 나라가 엄혹한 시련을 겪던 시기였다.

고난의 눈보라는 척박한 청년분조 포전을 더욱 모질게 휩쓸었다.군데군데 갈이 무성한 간석지논인데다가 관개체계의 말단에 위치하고있어 농사조건은 참으로 불리하였다.거기에 때없이 들이닥치군 하는 가물과 장마,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

정보당 2t의 논벼수확을 넘겨보지 못하는 야속한 땅을 원망하며 청년들은 하나둘 떠나갔고 청년분조이름은 날을 따라 빛을 잃고있었다.

넋없이 기발을 바라보는 그의 귀전에 문득 아버지가 림종을 앞두고 남긴 목소리가 쟁쟁히 울려왔다.

《열두삼천리벌을 이제는 너희들이 지켜야 한다.》(전문 보기)

 

[Korea Info]

 

Leave a Reply

《웹 우리 동포》후원 안내
カレンダー
2019年3月
« 2月   4月 »
 123
45678910
11121314151617
18192021222324
25262728293031
最近の記事
バックナンバー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2016
  • 2015
  • 2014
  • 2013
  • 2012
  • 2011
  • 2010
  • 2009
  • 2008
  • 2007
  • 2006
  • 2005
  • 2004
  • 2003
  • 2002
  • 2001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