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협상재개, 관건은《선 핵포기》의 철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대통령의 용단》-

주체108(2019)년 5월 18일 조선신보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력사적인 시정연설(4월 12일)을 통하여 조미관계와 핵문제해결에 관한 원칙적립장을 밝히시고 올해말까지 인내심을 갖고 3차 수뇌회담개최와 관련한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보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최고령도자께서 공개적으로 밝히신 원칙은 정세가 어떻게 흐르든 변경이 없다. 미국이 올해말전에 하노이에서의 잘못을 고치고 화답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조선은 까딱도 움직이지 않는다.

《하노이의 약속》

최고령도자의 지도밑에 인민군의 화력타격훈련이 진행(5월 4일, 9일)된 소식에 접한 트럼프대통령은 상황을 주시하고있다며  《(조선은) 협상을 원하고 협상에 대해 이야기하고있다. 그러나 협상할 준비가 되여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기의 난처한 처지를 무마하듯이 대통령은 흑백전도의 《가짜뉴스》를 날린 셈이다. 올해 2월 하노이조미수뇌회담 당시 미국의 협상팀은 똑똑한 방향과 방법론도 없이 조선과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준비를 하지 않은채 나타났다. 그러한 협상팀의 불성실한 태도는 지금도 여전하다.

하노이회담은 합의없이 끝났으나 다행스러운것은 조미수뇌분들께서 두번째 상봉을 통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욱 두터이》(조선중앙통신)하신것이다.

지난 4월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선은 3차 수뇌회담에 앞서 핵무기포기의 전략적결정을 하였음을 표시해야 한다느니, 트럼프대통령이 말한 《빅딜(big deal)》에 대해 론의할 준비가 되여있어야 한다느니 뭐니 하고 횡성수설한데 대해 최선희 조선외무성 제1부상이 반박한 일이 있다. 《그래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면 두 수뇌분들사이에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하여 어떤 취지의 대화가 오가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말을 해도 해야 할것》이라고 비판한것이다. 이는 조선의 일방적 핵무장해제나 《빅딜》이 3차 수뇌회담개최의 전제로 상정된바가 없다는것, 오히려 조미수뇌분들사이에 쌍방의 리해관계에 다같이 부응하고 서로에게 접수가능한 문제해결의 방법론을 찾고 대화를 이어나갈데 대한 공동인식이 있었음을 시사해주고있다.

트럼프대통령은 하노이에서 건설적인 해법을 찾기 위한 시간적유예도 받았다. 그는 수뇌회담후의 기자회견에서 《어제 밤 김정은위원장은 더는 로케트와 핵무기의 시험을 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 약속을 믿을것이며 그 와중에 계속 대화를 나눌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조선이 취한 선제적비핵화조치를 계속 유지한다는 《하노이의 약속》을 기억하는 대통령은 인민군의 화력타격훈련에서 전술유도무기가 발사된데 대해 《그것들은 (ICBM가 아닌)단거리이고 나는 전혀 신뢰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랭정함을 유지할수 있었다.(전문 보기)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3차 조미수뇌회담에 앞서 조선이 핵무기포기의 전략적결정을 하였음을
표시해야 한다는 미국의 주장을 배격하였다.
(사진은 하노이에서의 회견장면, 련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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